전쟁 수혜주? ... 4월 미국 AI, 에너지, 금융기업 담아라 [Bongtfolio]
2월말 기습적인 전쟁으로 3월 한달동안 미국 3대지수 모두가 10% 내외의 하락을 보이며 그나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연초 미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부진한 빅테크는 추가적인 하락을 보이며 투심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국내 증시에 환호하던 동학개미마저 3월 수익의 많은 부분을 내놓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전쟁의 양상은 미국과 이란의 정상(?)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시장의 객관적인 상황에 맞춰 앞일을 고민해본다면 2분기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2020년 코로나, 2021년 증시 고점논란과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와 가치주 로테이션, 2022년 금리 인상, 2023년 SVB사태, 2024년 금리인하 연기, 2025년 관세. 해당 이벤트는 지난 5년간 2~3월에 미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던 원인입니다. 모두 1분기 중반부터 2분기 초까지 영향을 주었고 그 중간에 3,4월이 있었습니다. 특히 2025년 관세에 따른 증시 하락은 역대급이었고, CNN Fear ; font-weight: 400;" >는 최악의 공포 상황, 레벨 3, 4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가 9임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한단계 더 내려가는 상황이겠죠. 나스닥은 30%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으니까요. 출처 : CNN >이번 이란과의 전쟁(군사 작전)은 유래 없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촉발하였고, 60달러대의 안정적인 유가를 단숨에 100달러로 만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출처 : 블룸버그 > ◆ 금리인상 카드 보다 강달러 용인, 원유공급선 다변화유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상승, 금리 인하의 연기 또는 취소를 말하기 때문에 주식에는 좋을리 없습니다. 다만 3월 30일 하버드대 포럼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아직 전쟁이 미칠 장기 인플레이션의 상승 나타나지 않고, 정책 대응을 할 필요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이러한 불안을 완화시켰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조적 노동 시장 변화가 예상된 상황에서 노동 인구의 감소, 소비의 하락이 진행중이라면 소비여력 감소에 따른 물가의 제한적 상승도 고려해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연준에서 내놓을 통화 정책은 효과를 보려면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굳이 금리 인상이 카드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외교적인 해결방안이 나올 경우 6개월이면 충분히 해결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통화 정책은 이러한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침체를 만들어 시장을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죠. 2023년 SVB사태와 같이 말이죠. 그래서 미국은 통화 정책 보다 효과적이고 세밀한 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우선 펀더멘털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규제 완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입니다. 제조업의 규제, 신기술 개발의 규제, 그리고 은행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 풀어준다면 생산성 제고를 통해 가격을 궁극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eSLR 완화와 같은 정책은 기업들에게도 좋겠지만, 은행으로 하여금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만들어주고, 그에 따른 금리 하락을 기대해 볼만합니다. 다음으로 강달러의 용인입니다. 달러가 강하면 이론적으로 수입 물가에 도움이 되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를 합니다. 다만 3월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에 따라 주식도 던졌지만 채권도 함께 던지는 모습이 나타났고, 재무장관이 상단으로 보고 있는 10년물 4.5%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채권 매도가 정말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달러는 여전히 손에 쥐고 있는데요. 마침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100포인트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리와 달러가 만나는 지점을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국의 제재를 풀어 원유 공급 병목을 소폭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미 러시아산 원유는 30일간 풀었고, 베네수엘라 제재도 실질적으로 풀었습니다. 전세계 원유가 하루에 1억 배럴이 필요하고, 그 중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원유가 1500만 배럴 정도 되니 15% 수준인데요. 이중 사우디에서 동서 파이프라인으로 홍해까지 끌어 공급을 했으니 사실상 7-8% 정도가 공급이 안된 셈입니다.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공급으로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 원유 결제 통화도 종전 협상 변수로 부상 가능성하지만 정책과는 별개로 만약에 3월 31일에 나온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처럼 미국이 전쟁에서 호르무즈가 닫힌 상태로 그대로 빠져나오는 상황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군사작전의 성공을 발표하고 철수해 버린다면 이란이야 폐허가 된 테헤란에서 '멘탈승리'를 외치겠지만, 사실상 아시아를 중심으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너무 올라버린 유가와 이후 이란에서 부과할 통행료를 고려할때 인플레이션은 쉽게 예상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미국이 아무리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일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미국이 사우디와 OPEC의 도움으로 원유 결제 수단으로 도약해 1970년대부터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든 역사를 미루어 볼 때 원유 결제 수단이 '달러'인 점은 지금의 미국을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다른 나라 통화로 결제하기 시작한다면 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 처음에는 위안화 결제를 받는다고 했다가 리얄화로 받겠다고 한 것도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리얄화로 환전을 하려면 결국 위안화가 매개체가 될 확률이 높고, 이는 분명 미국에게 눈에 가시 같은 행동일 겁니다. 더 나아가 이 또한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향후 전쟁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긴장은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싸고 지속될 전망입니다.다만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단 이란의 무기는 거의 모두 없앴으니 단기 리스크는 제거한 것으로 향후 불확실한 리스크와 맞바꾼 셈으로 생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해결하면 돼'라고 하면서 말이죠. 결국 아시아 국가들은 원유 수입의 다변화를 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중질류를 생산하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이 첫번째 대안이 될 것이고, 경질유에 해당하는 미국산을 쓰기 위해 설비투자를 새로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 UAE, 이라크, 카타르 등 호르무즈 해협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의 일일 생산량은 1천만 배럴이 넘는데 반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의 생산량이 3백만 배럴 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은 당분간 높은 기름값에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3가지 카드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상관없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은 규제완화, 강달러 용인, 제재 완화 카드를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호르무즈 해협이 지속적으로 닫힌다면 아시아 국가들은 달러 패권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산, 중남미산을 활용해야 하는데, 생산량을 분석해봐도 전쟁 이전에 준하는 수급을 맞추기 어렵습니다.투자자의 입장에서 고려해 본다면, 규제 완화 측면에서는 미국이 현재 육성중인 제조업 그리고 금융업이 유망합니다. 강달러를 미국이 용인하면 당분간 월마트나 홈디포 같은 수입이 많은 기업도 좋겠지만 사실 유리한 기업은 에너지 기업입니다. 현지에서 싸게 생산하고 받는 돈은 달러이기 때문이죠. 제재 완화 카드가 용인되어도 여전히 에너지 기업이 포함됩니다. 달러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S; font-weight: 400;" >이 고점대비 약 10%, 나스닥은 약 15% 하락한 현재 상황에서 손이 가장 먼저가는 섹터는 AI 연관 기업들입니다. 제재가 완화되는 측면과도 일치하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선거와 맞물려 정책을 발의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그리고 쌉니다. S; font-weight: 400;" >의 선행 PER이 현재 19배가 안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18.7배 수준입니다. 또한 구글을 제외하고 나스닥 지수,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모두 작년 관세 폭락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돈은 더 벌 것이라고 보는데, 주가는 떨어져서 매력적인 상황이죠. 지난달 30일 빌에크먼이 우량주를 담을 적기라고 말한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주요 기업 투자가 어렵다면 나스닥 지수도 유효할 것이라 봅니다. 출처 : 블룸버그 >◆ 미국의 펀더멘털 리스크를 고민할 시기는 아냐물론 시장이 어느 날 갑자기 정상화가 되면 그간 조정을 많이 받았어도 이전에 상승했던 주식이 먼저 상승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대형주를 포함해 그간 성과가 좋았던 디램 중심의 반도체 기업들, 장비,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전력 기업들이 순간 상승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턴어라운도 분위기가 느껴지거나, 이슈가 해결이 되면 꼭 해당 기업들도 대형주와 함께 담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은행과 에너지 기업이 올 한해 좋은 투자처가 될 것 같습니다. eSLR 규제완화 수혜주인 대형은행주와 함께 에너지 기업은 강달러의 수혜 그리고 특히 미국 에너지 기업은 든든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 한해 글로벌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미국이 석유를 본격적으로 수출했던 것은 아니지만, 동맹국에게 원조 성격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제기업, 대형 정유주, 미국내 내륙 생산 기업들도 좋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미국 펀더멘털 리스크를 지금 고민하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파월 의장도 언급했듯, 사모펀드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지수 투자도 물론 유효하나, 보다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수준을 벗어나 선별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 판단되며 2분기에 한정하더라도 AI 주식에서 금융, 에너지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리스크도 분산하고 투자의 폭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