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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관적일 때 우리는 투자한다. N
(무료) 엠플러스 콘텐츠 LAB - *엠플러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만들어 내는 콘텐츠 제작 시리즈 입니다.엠플 9월 세미나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 - 모두가 비관적일때 그래도 우리는 투자한다! 편입니다.  ^^
매경엠플러스
2022.10.01
경제흐름 읽기
글로벌 금융위기때와 비교한 달러 온도차 N
환율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의 문제입니다. 달러화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터집니다. 달러화는 세계 경제가 부정적인 환경에서 상승하고 달러화 강세가 그 부정적 환경을 더 악화시키는 연쇄 상호작용을 일으키곤 합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을 두고 외환 당국과 정부를 향한 볼멘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과거 위기 때 환율 하락 효과가 컸던 한-미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체결 요구도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체결 소식은 없고 소문만 무성합니다. 한-미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은 평소와 달리 한국 내에서 달러화 조달이 어려워질 때, 원화를 대가로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직접 달러화를 공급받는 통로를 여는 것입니다. 미국이 한국 포함 10여개국과 체결한 전례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얼마나 효과가 있었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짚어봅니다. 한-미 통화스왑 논란현실에 대응한 정책은 필요할 때 꺼내 써야 효과를 냅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듯이, 정책도 실행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따로 있습니다. 한-미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은 양자간 계약이지만, 사실상 체결의 열쇠는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미국 연준(Fed)에 있습니다. 우리 측도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우리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명분이 부족합니다. 달러화 기축통화 체제는 미국이 가진 전세계 금융 패권의 근간입니다. 그래서 미국 중앙은행 기능을 하는 연준은 미국의 특권인 달러화 기축통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탄력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사명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즉 달러화 유동성이 경색되는 시기에는 적극 대응할 의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달러화 유동성이 경색되는 것일까요. 지금처럼 단순히 환율만 오르는 상황은 아닙니다. 올해 하루 환율 상승폭이 가장 컸던 날이 8월 29일인데, 전날 대비 상승폭이 1.5%에도 못 미칠 만큼 극적인 움직임이 없습니다. 과거 금융위기 때나 보던 1,400원 대를 봤으니 ‘무슨 일인가’ 의구심이 생기지만, 주식시장 하락도 과거 위기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처음 1,400원에 도달했던 시점은 2008년 10월 23일이었는데, 그 시점에 코스피는 직전 고점이었던 2007년 10월 31일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49.2%)이었고 달러∙원 환율은 그 기간 동안(12개월간) 56.4%나 상승했습니다. 반면, 1,409.3원에 이른 2022년 9월 23일 현재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이자 직전 고점이었던 2021년 7월 6일 대비 30.7%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은 그 기간(14개월간) 24.7% 상승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훨씬 완만한 기울기를 보입니다. ∙원 환율 1,400원 도달 시까지 주가 및 환율 변동 폭 >자료 : Refinitiv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루 2, 3%는 물론 5% 상승하는 것이 예사였고 10%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대마불사(大馬不死)가 무색하게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데다, 느슨한 금융 규제로 인해 위험한 파생상품에 어느 기관이 얼마나 물려 있는지 정보가 부족하여 시장이 공포에 질렸습니다. 패닉에 휩싸여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도 주문이 몇 분간 아예 실종되는 사태가 생기며 대폭의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코로나19 창궐 초기인 2020년 3월에도 시장이 패닉에 빠져, 환율이 하루 3% 이상 상승한 날이 있었습니다. 2020년 3월 19일 서울외환시장 개장 초반에 달러화 매도 주문이 실종됐습니다. 이렇게 달러화가 돌지 않아 유동성이 경색될 때는 극심한 공포로 아무도 달러화를 팔려 하지 않고 쥐고 있으려 합니다. 이럴 때 달러화 통화스왑이 체결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달러화 유동성 경색으로 한-미간 통화스왑이 체결된 두 차례 사례에서, 체결 소식이 들린 직후의 환율 낙폭은 아래와 같이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 글로벌 금융위기 : (2008.10.30 한국시각 새벽 4:30 체결) 당일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 12.4% 하락(1,427원→1,250원) 2) 코로나 창궐 초기 : (2020.3.19 한국시각 밤 22시 체결) 익일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 3.05% 하락(1,285.7원→1,246.5원) 지금 만약 한-미 통화스왑이 체결된다면 저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현재는 국내에서 달러화 조달이나 달러화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조만간 체결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연결되어 있으니 최근 긴축적인 금융시장 여건이 다수 국가에서 더욱 가파른 통화가치 하락을 유발한다면, 해당국들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에 있는 미국채를 집중 매도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근 두 달간 무섭게 뛰어오른 미국채 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결국 위기감을 느낀 미국 연준이 서둘러 체결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 통화별 온도차앞서 언급했듯 달러화의 지나친 강세는 전세계의 문제입니다. 다른 선진국들도 비상입니다.일본의 엔화, 그리고 달러화 이전에 기축통화였던 영국 파운드화의 추락은 한국 원화보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엔화 및 파운드화의 추락을 이해하려면 먼저, 외환시장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외환시장에서 선진국 통화들은 각국의 통화정책과 금리에 특히 민감합니다. 반면, 신흥국 통화들은 선진국 통화들에 비해 글로벌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지금처럼 달러화 강세 기대가 압도적이면, 전세계 외환시장은 단타 세력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그리고, 외환시장의 거래는 달러화를 사고 팔 때 항상 상대 통화가 있습니다. 달러화를 사면서 대신 한국의 원화를 팔 수도 있고 일본의 엔화를 팔 수도 있고 영국 파운드화를 팔 수도 있습니다.  9월 23일까지)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의 가치 하락 폭 >자료 : Refinitiv 통화정책 차이로 표적이 된 엔화개인투자자들은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직접 트레이딩할 수 없지만 만약 여러분이 전문 외환 트레이더라면, 달러화를 사려 할 때 무슨 통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겠습니까. 선진국 통화들은 통화정책과 금리차에 특히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우선 고려 대상은 금리를 무섭게 올리는 미국 연준과 달리 오히려 금리를 내리거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통화가 될 것입니다. 올해 들어 금리를 올리지 않은 선진국은 유일합니다. 바로, 일본이지요. 올 들어 엔화 가치의 하락폭이 원화보다 큰 배경입니다. 외환시장의 단타 세력들이 달러화를 사는 베팅을 할 때, 가장 만만한 통화가 엔화이기 때문입니다. 아베노믹스 초창기는 일본이 엔화 약세를 의도한 부분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원자재와 곡물 등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데 환율까지 올라서 수입 부담이 커졌습니다. 한국보다 조금 더 열악한 상황입니다. 근로자 임금도 오르지 않으니 일본 가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중앙은행(BOJ)은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합니다. 이에 외환시장의 세력들이 엔화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니, 엔화 가치가 하락해서 수입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릅니다. 결국 코너에 몰린 일본 외환당국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9월 22일, 2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화 매도 개입을 단행했습니다.  영국의 굴욕, 파운드화의 추락영국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그나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 영국은 무늬만 선진국일 뿐, 사실상 신흥국 취급을 받습니다. 파운드화는 글로벌 악재에 민감할 뿐 아니라 시장의 투자 심리에 특히 민감합니다. 게다가 유럽 대륙에 인접한 탓에 유럽 경제 의존도가 높은데 Brexit(Britain+Exit 합성어)의 결과로 스스로 유럽을 향해 장벽을 쌓아 올린 탓에, 가뜩이나 줄어들던 영국의 세계 경제 비중이 더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유럽의 그늘 아래 있으니 유럽에 병이 들면 영국은 중병이 듭니다. 파운드화가 굴러 떨어지는 와중에 최근에는 트러스(Truss) 신임 총리가 내놓은 정책이 결과적으로 파운드화에 무거운 돌덩이를 하나 더 올렸습니다. 에너지 위기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막대한 보조금 투입과 더불어, 대폭 감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막대한 재정지출, 그리고 더 적은 세입은 결국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규모 국채 발행은 금리 급등을 초래하므로 영국 국채 매도세와 함께 파운드화의 하락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엔화와 파운드화 하락에 비하면 한국 원화의 사정은 낫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언젠가 달러화 유동성이 경색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달러화 유동성이 경색되면 비로소 한-미 통화스왑이 체결되어 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습니다. 
백석현
2022.09.29
경제흐름 읽기
'킹달러발(發) 오징어게임이 본격화했다' N
[엠플러스 선공개] '킹달러발(發) 오징어게임이 본격화했다'미국 감독 미국 주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한 번씩 밟을 때마다 한 단계 한 단계 게임의 강도가 세진다. 앞 단계에서 스리랑카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미국 긴축 충격을 견디지 못해 국가부도를 선언하며 일찌감치 나가 떨어졌다. 다음은 어느 나라가 될지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출처: gettyimages게임의 룰은 단순하다.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금융·외환 시장을 잘 지키면 충격은 다른 나라로 옮아간다. 그러면 그 나라는 일단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생존을 결정하는 과정은 이렇다. 미국발 긴축에 경제 기초체력에 문제가 생긴다. 다음은 그런 나라 외환시장에 하이에나 같은 환투기세력이 가세한다. 그들이 물어뜯기 시작하면 미국을 제외한 어느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게 '킹달러발 오징어게임'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상황일까.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때 경제 체력이 떨어지고 투기세력이 가세하면서 두 손 두 발 다 들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그 때 사후약방문 식으로 '조기경보시스템'이다. 위기를 조기에 파악하고 한발 앞서 대비하자는 취지다. 조기경보시스템에서 살펴보는 몇 가지 지표들이 있다. 이들 지표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는 현재 6개 지표 중 5개 지표에서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위기 경보를 본격적으로 울려야 할 때다.먼저 원화값 하락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달러당 원화 값은 28일 장중 한때 1440원 밑으로 추락하다 18.4원 떨어진 1339.9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새 3.2%, 한 달 새 6.2%나 급락했다. 주요 국가 중 파운드화 폭락사태를 겪었던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폭이 가장 크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투기 세력이 군침을 흘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 정부가 해외에서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 만기)의 부도위험도를 표시해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28일(오후1시기준) 52.9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일주일전보다 18.4bp나 올랐다. 경제의 기초체력도 튼튼하지 못하다. 무역수지는 매월 적자를 기록 중이다.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달러 공급이 줄어들고 원화는 더 떨어진다. 투기세력이 현물환 시장과 선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공격적으로 사고팔아 이익을 내기 좋은 구조가 형성된다. 자본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주식과 채권을 던지고 떠나가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1조8533억 원을 순매도했다. 28일에도 외국인은 하루 동안 1459억 원의 주식을 내다팔았고 이 결과 코스피(KOSPI)지수는 2.45%나 떨어졌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8월 한 달 동안 1조8520억 원의 채권을 순수하게 팔았다. 실물경제에서는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고 자본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금융상품을 내다 팔면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반면 환투기 세력이 공격할 때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우리의 대응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를 연3.0-3.25%로 올리면서 우리나라(연2.5%)와 금리 차가 최대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가계부채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처럼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팽배하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원화값 추가 약세는 불가피하다. 정부의 재정여력이 갈수록 소진되고 있는 것도 투기 세력에게 약점을 노출시키는 부분이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통합재정수지는 5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국가 채무비율도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재정지표는 국가신인도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재정이 흔들릴수록 국가신인도는 하락하고 투기세력은 이 허점을 공격한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지표는 외환보유고다.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4364억 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2063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고 97년 외환위기때(204억 달러) 보다는 20배 이상 많다. 우리 정부가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유일한 지표이기도 하다. 문제는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올 들어 달러당 원화 값이 1180원대에서 1440원대로 260원이나 오르는 동안 정부는 수차례 구두개입을 했고 실제 외환보유고를 털어 달러를 사들이는 물량개입도 여러 차례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4631억 달러보다 267억 달러나 줄었다. 하지만 원화 값은 갈수록 하락폭을 더하고 있다. 공허하게 실탄만 날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투기 세력에게는 단호하고 확실한 개입을 통해 본때를 보여줘야 함에도 우리 외환당국은 '찔끔찔끔' 개입하면서 오히려 투기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필요하다. 환투기 세력과의 전쟁에서 우리 시장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노영우
2022.09.28
글로벌 슈퍼개미
경기가 침체되면 명품을 사는 심리...주식도 마찬가지다 N
경기 침체에 난 명품을 산다2021년 한국에서 백화점 개장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일제히 달려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른바 ‘오픈런’이라 불렸던 이 행위는 유럽 명품 제품을 사기 위한 구매자들의 달음박질이었다. 패션 부분에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시계에서 롤렉스를 사고 되파는 과정에서 웃돈이 발생했다. 공급은 한정돼 있고,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니 명품제품의 차익거래 시장이 발생한 것이다. 게티이미지 jv125694342022년 가을에 들어선 현재, 한국에서 오픈런은 사라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경기 둔화 국면 진입,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감소, 물가 상승과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판매가 보다 중고 거래가가 높았던 에∙루∙샤 주력 제품 역시 애프터 마켓에서 프리미엄 금액이 사라졌다.그렇다면 이러한 사회현상,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를 이용해 투자로 연결할 수 있을까?경기는 회복 → 성장 → 둔화 → 침체 네 개의 순환과정을 거치며 등락을 보인다. 이 중 둔화와 침체를 묶어 경기 수축국면으로 표현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기 수축국면의 특징은 기업 성장률 하락, 금리 상승,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소비 관점에서 본다면 가격이 비싼 사치재와 내구 소비재의 수요 감소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반면 필수 소비재로 분류되는 식음료, 저가의류, 전기와 통신같은 유틸리티 부문의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하다. 민간 소비 관점에서 본다면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은 팍팍하다. 반값 통닭과 반값 탕수육의 인기가 높고 짠테크의 유행이 다시금 돌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의 소비트렌드와 상당히 유사하다. 소비트렌드는 작년까지 이어졌던 명품 구매 열풍과 판이하게 달라졌다. 여기에 물가를 잡고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일제히 금리를 올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한번만 올려도 쉽지 않은데,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연결되고 매달 갚아야 할 이자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는 빠르게 줄어든다. 시계를 잠깐 돌려보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각국은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빠르게 시중에 공급하며 위기를 넘겼다. 자산 가격 상승도 한 몫을 했다. 이러한 유동성과 자산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과거 소수가 점하고 있던 명품시장에 대중들이 등장했다. 안그래도 사기 힘들고 대기가 길었던 에르메스의 켈리백과 버킨백은 구하기 더 힘들어졌다. 수요가 늘어나니 애프터 마켓의 프리미엄이 오르고 새제품보다 미사용 중고품 가격이 비싸지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오픈런 현상과 함께 등장한 단어가 샤넬 제품을 사서 되파는 샤테크, 롤렉스 시계를 사서 되파는 롤테크 등이 있었다. 2022년에 들어서자 금융환경은 정반대로 바뀌며 명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는 빠르게 전환됐다. 기업의 실적을 움직이는 요인으로 P(가격), Q(수량), C(비용) 등이 꼽힌다. 실적은 P(제품 가격) * Q(판매 수량) – C(비용) 의 로직으로 움직이는데. 최근 명품 호황기에 명품 기업들은 일제히 제품가격을 높였다. Q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니 실적과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Q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C(비용) 부담도 같이 온다. 실제로 과거 경기 둔화 혹은 침체 국면에서 사치재들의 주가는 여지없이 하락했다. 최근만 보더라도 에르메스와 루이비통(LVMH) 주가는 작년 11월 고점을 형성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40%대의 하락을 보였다. 경기 둔화와 침체를 거친 다음 명품 기업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품을 소비하는 기본 수요가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명품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다. 명품에 대한 기본 수요는 기본적으로 자본과 자산이 많은 계층과 고소득층에 있다. 일반 대중 소비자들의 소비는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인스타와 같은 SNS에 보이기 위한 소비는 명품을 구입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보여주지 않는 소비는 가성비를 통해 해결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줬다. 강달러, 약유로 현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유럽의 명품 시장을 휩쓸었다. 주요 명품 기업 주가는 이에 화답하며 올해 상반기 저점에서 여름까지 40% 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최근 보였던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명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명품 기업 주가에 대한 향후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경기 수축국면 혹은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경기 지표와 명품 주가를 살펴보면 둘의 흐름은 궤를 같이하며 하락했다. 이후 경기 확장(회복, 성장)국면에서 두 지표는 상승 방향으로 동일하게 움직였다. 최근 경기는 완연한 둔화 국면에 진입했으며, 침체를 점치고 있다. 사치재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고, 명품 기업 주가도 이를 반영해 하락했다.   미국 실질성장률. 자료: FRED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 12개월 이동평균. 자료: FRED 그러나 경제는 순환의 과정을 거치며 성장한다. 품질, 브랜드 파워, 충성도 등을 보유한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반등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미국의 0%대 혹은 마이너스 성장률이었던 구간에서 소매판매가 역성장했던 2002년, 2008년, 2020년에 명품 대표기업인 에르메스의 주가를 비교해 보았다. 비교 기간은 경기 침체국면에서 회복을 거쳐 성장 국면까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해당 기간에 2000년초 조정 이후 90.4% 상승, 2008년 금융위기 조정 이후 314.4% 상승,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65.3% 상승을 기록했다. 통상 경기 수축 국면의 저점에서 경기 확장 국면까지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앞선 사례에서 대표적인 기업의 예를 들었지만 명품기업은 비단 패션 산업에만 있지 않다. 증류주라 불리는 위스키 기업들도 대표적인 사치재이다. 물론 자동차 산업에도 슈퍼카라 불리는 사치재가 존재한다. 패션 명품은 프랑스에 상장된 에르메스(RMS), 루이비통(LVMH. FR),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KER) 등이 대표적이다. 증류주는 미국에 상장돼 있고 조니워커로 유명한 디아지오(DEO), 잭대니얼을 보유한 브라운포맨(BF-B) 등이 있다. 자동차에는 페라리(RACE)가 있다. ETF로는 미국상장 럭셔리 ETF(LUXE), 한국상장 HANARO 글로벌럭셔리 S; margin-bottom: 10pt;">글로벌 경기는 둔화 국면에 진입했으며 사람들의 소비 행태는 경기에 소폭 후행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경기 둔화와 침체 과정을 거치며 글로벌 명품 기업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다. 주가 하락 발생시 가격 및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는데 이에 주목해야 한다. 급락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기업의 회생 및 성장 가능성에 있다. 장기적 소비 트렌드와 과거 소비 행태를 고려하면 글로벌 명품기업들의 투자기회는 경기 수축국면에서 발생할 공산이 크다. 경기 둔화 및 주식시장 하락 국면에서 우리는 반전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지수와 주가가 급락할 때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시점에 올바른 선택은 쉽지 않다. 그러니 지수가 급락할 때 무엇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지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현재 주식시장은 두 번째 조정을 맞이하고 있으며, 경기는 둔화에서 침체 국면을 향해 가고 있다. 경기 동행지표와 후행지표 모두 하락하는 시점에 경기는 침체를 선언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나 향후 해당 시점에 글로벌 명품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편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본 내용은 작성자가 속한 기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며, 작성자의 조사 분석에 따른 개인적인 견해를 반영한 내용입니다. 
백찬규
2022.09.27
부동산 성공법칙
혼란스러운 종부세 특례, 나는 대상자일까 N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기술] 9월 30일까지, 놓쳐서는 안 되는 이것!! (종부세 합산배제 및 특례신청)   9월은 재산세 토지분 납세달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에 있어서도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이다. 우선 두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종부세 합산배제(혹은 합산배제 제외)신청이 그것이고 두 번째는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일시적 2주택 등 과세 특례 신청이 그것이다.   임대주택 등 종부세 합산배제(혹은 배제 제외) 신청!   먼저 종부세 합산배제 신청은 등록임대주택 혹은 사원용 주택 등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아예 면제를 시켜주는 주택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등록임대주택인데 만약 요건에 해당한다면 합산배제 신청을 함으로써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반대로 해당 등록임대주택의 의무임대기간이 종료되어 자동말소가 되었거나(아파트 혹은 4년 단기임대), 임차인과 협의하여 중간에 자진말소를 한 경우 혹은 ‘19년 2월 12일 이후 임대차 계약을 하였는데 5%를 초과한 경우에는 더 이상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이 경우에는 합산배제 ‘제외' 신청을 하여여 한다. 즉, 종부세 과세대상에 있어서 변동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이를 납세자가 신청을 함으로써 성실납세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종부세 합삽배제 대상이 아님에도 혜택을 받았다면 추후 추가세액은 물론 가산세까지 더해질 수 있으니 유의하자.   (그림 1) 임대주택 유형별 합산배제 요건 - 국세청 보도자료 인용   참고로 위 (그림 1)이 임대주택 유형에 따른 합산배제 요건인데, 대부분은 상단의 두 개인 ‘매입임대주택' 그리고 ‘매입임대주택 중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등'에 해당할 것이다. 중요한 건 임대개시 당시 공시가격이 6억 원 이하(수도권 외 3억 원 이하)여야 하며 임대기간은 5년, 8년, 10년으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의무임대기간 중 5%룰을 잘 지켜야 하며 이중 민간단기 4년으로 등록한 모든 유형 혹은 그 외 아파트인 경우에는 의무임대기간 종료시 자동으로 말소가 됨을 유의하자. 가령, 민간단기로 ‘18년 3월 31일 이전까지 등록한 경우에는 원래는 5년을 의무임대해야 하지만 자동말소 유형에 속하게 되고, 자동말소시 5년을 임대한 것으로 보아 그 외 요건을 준수하였다면 해당 기간 동안에는 종부세 합산배제가 가능하고 추후 매각시에도 언제든지 양도세 중과배제가 가능하다.   일시적 2주택 등 과세 특례 제도 도입!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이제 종부세에서도 일시적 2주택 등에 해당하면 종부세 주택수에서 제외됨으로써 1주택 기본공제 11억 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표에는 포함이 된다. 무슨 의미일까?   (그림 2) 특례신청 효과 - 국세청 보도자료 인용   (그림 2)에서 보듯이 특례신청으로 종부세 주택수에서 제외를 하면 1주택 기본공제 11억 원이 가능하며 만 60세 이상 고령자 및 5년 이상 보유시 주어지는 장기보유 세액공제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림 3) 특례신청 효과, 세율 적용 - 국세청 보도자료 인용   또한 종부세 주택수 제외로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 적용도 가능하다. 위 예시에서 보듯이 가령 비조정대상 지역 2주택을 소유한 경우 1주태을 추가로 취득하면 3주택이 되기에 종부세 중과세율(1.2%~6%) 적용이 되는데, 가령 요건을 갖춘 상속주택이라면 종부세 주택수에서 제외되어 여전히 비조정 2채가 되므로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0.6%~3.0%) 적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그림 4) 종부세 특례주택 - 국세청 보도자료 인용   총 세 가지가 해당이 되는데 하나씩 살펴보자면, 먼저 이사 등의 이유로 대체주택을 취득한 경우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양도하면 적용이 가능하다.   유의해야 할 점은 매각을 하기로 하고 특례 신청을 했는데 2년 내 매각이 안 될 경우, 가산세까지 포함해서 당초 세부담을 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거래가 잘 일어나지 않고 있으니 유의하여 신청하도록 한다.   참고로 양도세 일시적 2주택 처럼 1년 후 취득해야 한다거나 하는 조건은 없으며, 비록 비조정대상지역이라도 3년이 아닌 2년 내 매각이니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상속주택이다.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부득이하게 취득한 경우를 고려하여 상속개새일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주택은 종부세 주택수에서 제외를 한다. 설령 5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전체 주택 지분의 40% 이하인 주택 그리고 상속받은 지분이 수도권 6억 원, 수도권 밖 3억 원 이하인 주택은 계속해서 제외되니 이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지방 저가주택인데 수도권, 광역시, 특별자치시(소속 군, 읍/면 지역 제외)외의 지역세 소재하는 공시가격 3억 원 이하인 주택 1채에 대해서는 특례 혜택을 준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두 가지로, 먼저 수도권에 소재하면 비록 군, 읍/면 지역이라도 ‘모두' 포함이다. 양도세 중과대상 주택수에서는 제외가 되었지만 종부세는 그렇지 않다. 말 그대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 저가주택이기 때문에 둘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조심해야 하는 건, 지방 저가주택은 1채까지만 인정이 된다는 것이다. 즉 서울 1채 + 지방 저가주택 2채인 경우에는 이러한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상속주택은 주택수에 있어서 별도 제한이 없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니 이 역시 잘 구분토록 한다.   9월 30일까지 꼭 신청해야   이상의 사항에 대해 해당이 된다면, 9월 30일까지 별도 신청을 해야 하지만 여전히 이슈사항도 존재한다. 가령 남편 단독명의 서울 1주택, 아내 단독명의 지방 저가 1주택을 보유하는 경우라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이다. 지방 저가주택은 종부세 주택수에서 제외가 되겠지만 종부세법에서 1주택 판단을 세대기준으로 하기에 과연 해당이 되는지 분분명하다. 또한 해당이 된다 하더라도 공제액 적용을 어떻게 할지도 의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단은 특례 신청을 하고 추후 상황을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시적 2주택처럼 종전주택을 일정 기한 내에 매각해야 하는 경우에는 함부로 신청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관련하여 과세당국의 명확한 해석 또는 가이드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박민수 (제네시스박)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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