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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없으면 안 불안해?" 미국 부자는 집을 요새로 만든다 | 홍키자의 美쿡 | 홍성용 특파원
지표의 역설 ... 공포의 정점과 '마사다호(魔事多好)'의 원칙 [김한진의 뷰]
역사적으로 대다수의 경제지표나 시장의 여러 심리지표는 그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표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을때, 시장은 높은 확률로 반등하며 강세장의 서막을 알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숫자 자체에 너무 매몰되기보다는 각 지표의 의미와 속성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차선책으로 가장 쉬운 방법은 너무 좋은 지표의 연속으로 대중이 도취감에 빠졌을때 오히려 경계심을 깨우고, 악화된 지표의 연속으로 공포가 정점에 달했을 때에는 분할 매수하는 역발상적 유연함을 발휘하는 것이다.모든 경제지표는 양면 거울과도 같다. 안 좋은 지표의 연속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는 경고등이지만, 역설적으로는 ‘회복의 봄’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매월 발표되는 구매자관리지수(PMI)나 소비자심리지수가 특히 그렇다. 일례로 최근 미시간대 미국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2025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숫자로만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시계를 2022년 9월로 되돌려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거의 모든 경제지표와 심리지표가 고꾸라졌다. 하지만 주가는 바로 그 ‘바닥’에서 보란 듯이 튀어 올랐다. 만약 액면 그대로 지표의 연속된 하락만 보고 주식을 팔아 치웠더라면, 이후 2024년 말까지 이어진 70%의 주가지수 상승 랠리를 그저 지켜만 봐야 했을 것이다. ◆ 86%의 확률 ... 공포지수가 속삭이는 '진실'시장의 온도를 알려주는 변동성지수(VIX), 일명 ‘공포지수’도 마찬가지다.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증시의 VIX는 30선까지 치솟았다. 통상 30 이상은 ‘패닉 구간’으로 불리지만, 지난 35년간의 역사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놀랍게도 1990년 이후 VIX가 30을 넘나드는 고공 행진을 보일때, 주가가 실제 추세적으로 꺾였던 경우는 단 한 번(1998년)에 불과했다. 반대로 공포지수가 극에 달했던 2002년, 2008년, 2020년 등 일곱 번의 사례 중에서 무려 여섯 번은 VIX의 최고점(공포의 극점)에서 주가가 강세로 돌아섰다. 즉 86%라는 압도적인 확률로 ‘공포의 정점’이 ‘강세장의 출발점’이 됐던 셈이다.오히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때는 모두가 안심하는 ‘VIX 20 미만’의 낙관론이 지배할 때였다. 2026년 초부터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VIX는 줄곧 20 미만의 평온한 영역에서 움직였다. 악재는 사람들이 모두 안도감에 젖어 있을때 예기치 않게 오곤 하는데 그런 사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 투자자를 위한 실전 솔루션: 지표 함정을 넘어서는 법물론 숫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석이 문제이고, 잘못된 해석이 우리를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지표를 무시하기 보다는 각 지표가 지닌 여러 측면의 의미를 곱씹어 보자는 뜻인데, 가장 간단한 접근 방법으로는 다소의 역발상 접근이 확률상 유용하다는 것이다. 경제지표와 시장지표를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한 다음 세 가지 실천 전략을 제안한다. 1. ‘임계점’을 분할 매수의 기준으로 삼자경제는 사이클이 있어 나쁜 경제지표는 한동안 지속된다. 지표가 나쁠때 한 번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령 VIX가 30을 넘어서는 구간부터는 ‘공포의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때부터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눈여겨본 우량주를 몇 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하는 ‘공포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 2. ‘심리 지표’와 ‘매크로 환경’을 분리해 보자 소비자와 기업의 설문조사에 기반한 심리 지표(소프트 데이터)는 당시의 경제 상황과 사람들의 감정 반응에 민감하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 사이클이나 고용 지표가 견고하다면 심리 지표의 하락은 일시적인 ‘과매도 구간’일 가능성이 높다. 지표가 나쁘게 나올때, 그것이 기업의 펀더멘털을 파괴할 정도로 지속적인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다 주는 작은 파동인지를 냉정하게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3. 호사다마(好事多魔), 마사다호(魔事多好)의 원칙을 세우자 모든 지표가 장밋빛일때, 지나고 보면 그 때가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고, 앞이 전혀 안보일 정도로 미래가 암울할 때가 늘 매수 기회였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시점은 시장의 분위기가 안도감을 넘어 도취감에 빠져 있을 때이고, 주식을 조금씩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때는 모두가 시장의 방향성을 도무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이다. 선혈이 낭자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붕괴된 상태라면 더 큰 절호의 기회다. 시장의 지나친 자신감은 시차만 다소 있을 뿐 크고 작은 조정을 불러오고, 시장의 공포는 곧 크고 작은 반등을 알리는 신호다. 물론 세상에 완벽하고 절대적인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해석도 있을 수 없다. 다만 지표의 숫자에만 얽매이기 보다는 그 너머에 있는 의미와 시장의 심리, 그리고 보다 긴 추세 속에서 현재의 위치를 읽으려고 노력해야 한다.악재의 끝단에서 호재의 싹을 발견하고, 호재의 정점에서 경계심을 잃지 않는 유연함이야말로 투자의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가장 단단한 구명보트가 될 것이다.
1년 탔는데 10년 탄듯? … 봄맞이 세차 잘못하면 '헌차' [돈되는 카있슈]
봄에는 겨울보다 자동차 세차장이 붐빕니다.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도 많아지고 덩달아 세차 욕구도 샘솟기 때문이죠. 미세먼지, 황사, 봄비 등이 차체에 남긴 얼룩도 세차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차체는 사람의 피부와 같습니다. 세수처럼 세차는 차체를 부식시키는 제설약품, 나무수액, 새똥, 벌레 사체, 미세먼지 등을 없앨 수 있습니다.그러나 독한 세제를 사용하거나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차체에 트러블을 일으키고 부식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비누칠을 잘못 하거나 과다하게 하면 오히려 보습·면역 역할을 담당하는 ‘피부장벽’이 손상돼 노화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못된 세차는 차에 독(毒)입니다. 차체도 늙고, 결국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제 값을 받지 못하니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됩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차도 버리는 셈이죠. 봄을 맞아 10년 타도 1년 탄 것처럼 차를 관리할 수 있는 세차 상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셀프 세차 자료 사진. ◆ 터치 VS 노터치 ... 장단점은자동세차장. 참 편리합니다. 5~10분이면 쉽고 빠르게 차를 닦아낼 수 있습니다. 옷이 더럽혀지거나 땀을 흘릴 필요도 없습니다. 주유소 내에 설치된 자동세차장은 할인권을 이용하면 대개 무료나 1000~3000원 정도 싼값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세차장은 크게 터치식과 비터치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터치식 세차는 천으로 된 롤러나 브러시로 오염물을 제거합니다. 터치식 자동세차를 자주 이용하면 차체 표면에 잔 흠집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때를 없애기 위해 독성이 강한 세제를 쓰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일반 세차는 물을 뿌려 차체 표면에 달라붙은 먼지와 때를 불린 다음 씻어내므로 독하지 않은 세제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자동세차기에서는 때를 불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강력한 세제를 쓰는 곳이 있습니다. 일부 세제는 때 뿐만 아니라 차 표면 광택층까지 벗겨내기도 합니다.자동세차장 자료 사진. 차 표면은 철판, 녹을 방지하는 일반도막, 방청도료막, 메탈릭수지층(페인트), 광택층(왁스층)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 차체 노화를 막는 보호막인 광택층이 벗겨지면 광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페인트면도 보호받지 못합니다.형식적으로 뿌린 물로는 표면에 달라붙은 흙과 먼지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브러시가 표면을 문지르면 흠집이 날 수 있죠. 브러시도 문제입니다. 고회전하며 차를 닦아주는 브러시는 잔 흠집을 남기기도 합니다. 자동세차 횟수가 늘어날수록 흠집도 많아집니다.세차장 측이 브러시를 자주 교환해주면 이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됩니다. 대신 교체비용이 수백만원에 달해 교체를 소홀히 하는 곳도 있습니다. 터치식 세차장을 이용할 때는 브러시나 천의 관리 상태를 파악하는게 좋지만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알아내기 쉽지 않죠.터치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게 비접촉식 세차입니다. ‘노터치’ 또는 ‘노브러시’라는 용어를 씁니다. 프리미엄 세차로 여겨져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1만원 이상이죠.비접촉식 세차는 고압수와 세제를 이용해 차체를 씻어냅니다. 브러시나 천이 차체에 닿지 않아 흠집 걱정을 덜어줍니다. 대신 찌든 오염물이나 기름때 제거 능력은 떨어집니다.자동차 손세차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 손세차, 잘못하면 ‘독’손세차는 단순히 차를 깨끗하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내 차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손세차에 흠뻑 빠져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방식으로 세차를 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할 때가 많습니다. 봄 햇살이 좋다며 햇볕 아래에서 세차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물방울이 볼록렌즈 작용을 해 차체 표면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서죠. 세차는 그늘에서 해야 하는게 원칙입니다.세차할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차체에 묻어 있는 오물을 제거할때 도장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물을 뿌려가며 조심해서 닦아내는 것입니다. 물을 사용할 때도 ‘왕도’가 있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뿌려줘야 합니다. 밑에서부터 뿌리면 아래 먼지가 튀어 오르고 호스에 묻은 먼지와 흙이 차체에 닿기 때문이죠.물을 뿌린 뒤에는 세제를 이용해 차를 닦아냅니다. 세차할 때마다 세제를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차한지 얼마 안 됐다면 물을 뿌려 먼지를 털어내고 때를 불린 뒤 깨끗하고 고운 천으로 물기만 훔쳐내도 됩니다.자동차 광택.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직접 세차를 하다 보면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어 차를 좀 더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문콕, 날카로운 금속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흠집이 난 곳,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하체 손상 등을 발견할 수 있죠. 차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평소에 먼지떨이개로 차를 자주 털어주는게 좋습니다.세제를 이용한 세차는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만 실시하고 중간 중간에 세제 없이 물세차를 해주면 됩니다.세차를 해도 차체가 탁해 보인다면 흠집이 많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 차 표면을 살펴보면 미세한 흠집이 원형이나 직선으로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흠집은 빛을 난반사시켜 도장 면을 뿌옇고 탁하게 보이게 합니다.셀프세차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실내 세차를 할 때는 문과 트렁크를 열어 통풍을 시키고 말려줍니다. 실내나 트렁크에 배어 있는 음식물 냄새는 물론 흙이나 모래도 제거합니다. 실내 매트는 꺼내서 청소하고, 물에 젖었다면 잘 말린뒤 넣어야 퀴퀴한 냄새로 고생하지 않고 오랫동안 깨끗하게 쓸 수 있습니다.자동차는 누가 언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상태가 천차만별이 됩니다. 동안이 될 수 있고 노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 가치도 덩달아 달라집니다.
공시가 급등과 보유세 인상 ... '매도의 기술'이 필요한때 [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3월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의 경우 서울 평균 18%, 강남 3구와 한강벨트는 20% 이상 상승폭을 보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적용될 경우 부동산 세부담은 상당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의 매도 전략 그리고 보유세 인상에 대비하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강남 3구 등 보유세 40% 이상 상승 지역 많을듯공시가격은 연 1회 정부에서 발표하는 가격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3월 발표를 하고 열람 및 이의신청 과정을 거쳐 4월 말 최종 결정된다. 재산세,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그 기준이 되는 것은 공시가격이므로 공시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보유세 자체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9.16%, 서울의 경우 18.67%이며,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중 성동구가 29.04%로 가장 높다. 주의할 점은 이 값이 ‘평균가격’이라는 것으로 특정 단지를 보면 이보다 높은 30% 혹은 40% 인상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공시가격이 30% 정도 오르면 보유세도 딱 그만큼 오르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 국토교통부 보유세 모의계산에 따르면 강남구 ‘신현대 9차’ 전용 111m2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6% 오른 47억 2600만원이 예상되는데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57.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m2 역시 공시가격은 33% 오른 45억 6900만원으로 집계되지만 올해 보유세는 2855만원으로 56.1% 상승이 예상된다. 그 외 한강벨트에 위치한 마포, 성동구 주택 역시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보유세는 30% ~ 40% 오른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1주택자라 하더라도 보유세가 상당히 올라갈 수 있기에 주택수가 많은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세부담 인상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5월 10일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일반과세 대비 양도세 중과 적용시 세부담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이미 주택을 보유한 경우 그리고 현재 무주택 상태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이미 주택을 보유한 경우이다. 이 경우 다시 1주택 그리고 다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1주택인 경우라면 세부담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딱히 할게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독명의를 공동명의로 변경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절세되는 금액보다 거래비용(취득세 등)이 더 늘어날 수 있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 상태를 유지하길 권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추후 자녀 등에게 증여하거나 저가양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중과세율 적용되는 종부세 과표 12억원은 대략 시가 40억원 수준2주택 이상 다주택이라면 이야기다 달라진다. 먼저 보유세의 경우 세대기준 주택수가 아닌 ‘인별 주택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종부세의 경우 1세대1주택 단독명의가 아니라면 명의자별 9억씩 공제를 한다. 따라서 2주택인 경우 본인이 보유한 주택 지분에서 공시가격 9억원을 차감하고 난 금액에 대해 종부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개인이 보유한 주택수가(지분 포함) 많을수록 세부담은 커진다. 특히 현행 종부세 과세체계에서는 개인이 보유한 주택수가 3채 이상이면서 종부세 과표 1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참고로 종부세 과표 12억원은 대략 40억원 수준으로,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중 일부를 매도할 경우 주택수도 줄이고 과표를 낮추므로 중과세율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2주택 이상 다주택자, 특히 3주택 이상인 경우에는 일단 종부세 중과세율을 피해야 하기에 이중 일부를 처분해야 할 수 있다. 이때 처분이란 제3자에게 매각, 혹은 다른 가족 등에게 증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 매도 계획이라면 물건을 빨리 내놓는게 유리할 듯먼저 매각의 경우, 5월 9일까지 매도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지급을 증빙(계좌이체 등)할 수 있어야 하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약정서 등을 고려한다면 4월 초,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약정서 신청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매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일찍 물건을 내놓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막판 급매가 나올 경우 본의 아니게 가격을 낮춰 거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러한 급매를 기다리는 다주택자도 있다. 왜 그럴까?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경우, 해당 가격을 반영해 더 낮은 가액으로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증여시 별도의 감정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한데, 시세 대비 낮은 가액으로 거래가 된다면 이를 반영해 감정가액을 다소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증여를 고려한다면 이런 거래를 기다렸다가 하는 것도 방법이다. 참고로 부담부증여가 아닌 일반증여의 경우 5월 9일 양도세 중과 시행과는 무관하다. 즉 지금 증여하나 5월 9일이 지나서 중과가 시행된 후 증여하나 동일하기에 급매 거래 여부를 살펴본 후 증여를 해도 될 것이다. 물론 증여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증여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다시 다주택자 매각으로 돌아가보자. 앞서 5월 9일까지 매도 계약서 작성을 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무조건 다주택이라고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세대기준 다주택이면서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매각할때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다. 따라서 주택수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비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양도세 중과와 무관하다. 예를 들어 서울 1채, 부산 1채, 이렇게 2주택인 경우에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부산을 먼저 매각하면 비록 5월 9일이 지났다고 할지라도 양도세 중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후 남은 서울 1채를 매각하면 비록 서울은 조정대상지역이지만 다주택이 아니므로 양도세 중과에 해당하지 않고 심지어 1주택 비과세도 가능하다. 즉 다주택자라고 해서 무조건 중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매도의 기술’이 앞으로는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비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주택부터 매각하면 중과에 해당하지 않고(단, 2년 이상 보유하는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60%, 70% 등 단기 양도세율이 적용되므로), 수도권/광역시 외 기준시가 3억 이하 주택 역시 중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요건을 갖춰 등록한 주택임대사업자 주택 역시 그러하고 상속주택의 경우 상속개시일로부터 5년 내 매각하는 경우에도 중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 외 일시적 2주택 등 비과세에 해당하는 경우 역시 중과와 무관하다. 다만 위에서 열거한 중과제외 주택은 그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하기에 반드시 매도 계약서 작성 전 세무사 등과 검증을 거친 후 매각하는 것을 권한다. ◆ 무주택자라면 지금 나오는 급매물을 잡는 것이 나을수도이제 반대로 매수자를 생각해보자. 현재 1주택 상태라면 여기에서 주택수를 더 늘리는 것은 일단 권하지 않는다. 최소한 7월 정도로 예상되는 세제개편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주택자라면 어떨까? 지금 나오는 다주택자 급매를 노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추후 세제개편이 나오고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저가 매물을 잡는 것이 좋을까?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를 떠올려 보면, 양도세 중과 시행 후 매매 가격이 더 오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양도세 중과로 인한 세부담을 매매가격에 일부 전가해서 그런 것인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력이 된다면 지금 나오는 급매를 잡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추가 대출규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 1주택의 경우 실거주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 집 마련 시기를 굳이 늦출 필요가 있을까 하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공동명의’로 취득하는 것을 권한다. 종부세에 있어서도 1주택 단독명의가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이 가능하고(매년 9월 특례 신청 가능), 추후 양도세에 있어서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명의 선정은 처음 매수할때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도중에 변경시 오히려 불필요한 거래비용(취득세 등)이 더 들 수도 있어서이다. 부동산 시장 뿐만 아니라 최근 중동 사태 등 어수선한 시장이다. 지금은 다소 보수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자산 운용을 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실거주 등)를 걸어두고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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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ISA로 국내상장 美ETF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국내 절세계좌에서 ‘반칙’에 가까운 혜택이 바로 미국 등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상장 버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빅테크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면서 환율 관련 이익(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어 고환율 시대를 극복할 투자 팁이다.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으로 구성된 코스피는 반도체·자동차와 같은 하드웨어 중심이다. 업종내 비중도 기술(IT) 비중이 53%가 넘어 쏠림현상이 심하다. 특정 사업이나 업종에 쏠려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더 많은 투자 위험을 갖게 된다. 한국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미국 지수 추종 ETF가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 이유다.일단 ETF 투자부터 시작해야 한다. ISA내 ETF 비중은 45%(삼성증권·2025년 통계)까지 높아졌다. ISA를 비롯해 연금저축펀드·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절세계좌들에는 국내 금융사들의 상품들만 담을 수 있다. 해외주식이나 해외 ETF는 투자할 수 없다. ‘팔은 안으로 굽으니’ 당연한 세금 혜택 조치다.ISA 계좌를 활용해 ETF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1등 투자 대상은 미국 우량주다. 2026년 들어 2월까지 삼성증권 ISA 계좌에서 가장 많이 투자된 ETF는 ‘KODEX 미국S; clear: both; display: table; max-width: 700px; margin-right: auto; margin-bottom: 40px; margin-left: auto;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단위=%). 3월30일 현재. KODEX는 삼성증권의 ETF 브랜드다. 이런 국내 회사 브랜드가 붙어 있는 ETF를 ‘국내 상장 ETF’라고 말한다. 자산운용사 이름 다음으로 이어지는 명사가 ETF의 투자 철학을 뜻한다. 미국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ISA 계좌가 대한민국 국민 대상이나 이 계좌로는 미국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국내 투자(주식·ETF) 보다 유리하다. 글로벌 분산 투자와 환차익은 물론 국내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 등 세 가지 이유에서다.절세 계좌로 국내 상장 미국 지수 ETF를 사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간접 투자로 국내 주식 투자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김승호 ‘돈의 속성’ 저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15% 이상은 미국 달러 표시 자산이어야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화로 생활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고환율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시대에 더더욱 미국 주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미국 ETF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으로 쌓아놓고 국내 주식 ETF를 추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미국은 소프트웨어 중심이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구글이나 사무실 프로그램의 대명사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타그램 등 SNS의 제왕 메타 등이 그 증거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선 하드웨어 중심인 한국과 함께 투자하기 좋은 구조다.원달러 환율이 1500원 이상의 고환율 시대가 뉴노멀로 정착되고 있다. 2026년 들어 환율 급등(원화값 급락)으로 국내상장 미국 ETF의 수익률이 선전하고 있다. 기초 지수는 미국 지수이지만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하락기엔 S;" >시장과 달러 강세가 함께 지속될 땐 국내상장 미국 기초지수 ETF 수익률이 실제 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미국은 국내 시장 보다 변동성이 덜하다. 마음 편한 장기 투자가 가능해서 미국 지수 추종 ETF가 핵심 자산으로 거론된다. 미국 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AI 시대에 반도체가 많이 필요해지면서 코스피는 뜨겁게 타올랐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주요국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 처럼 시장 하락기엔 급락하는 구조가 반복돼왔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선 많은 비중을 국내 주식이나 ETF로 넣기 어려운 이유다.ISA에 미국 관련 ETF 중심으로 자산을 쌓다가 연금계좌로 ‘이사’가서 세금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ISA 만기 금액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넘기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기존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에 ISA 전환 공제 300만원을 더하면 최대 1200만원의 세액공제라는 절세 공식이 완성된다. ISA 해지 뒤에 다시 가입하며 이같은 절세 혜택을 반복해 누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2026.03.30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자, 라구람 라잔의 길을 걸을까 [경제의 脈]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를 보면 2013년 인도 중앙은행 총재로 발탁됐던 라구람 라잔이 떠오른다.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먼저 글로벌 스타 경제학자의 중앙은행 총재 발탁이다. 신 지명자는 신흥국 금융위기와 관련한 금융시스템을 연구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라잔 역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사전에 경고한 논문으로 주목받은 학자였다. 신 지명자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실무를 익혔고 라잔은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명성을 얻었다. 두 사람 모두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 취임 초기 경제상황 엇비슷취임 초기 경제상황도 엇비슷하다. 라잔이 취임한 2013년 인도 경제는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위기에 빠져 있었다. 금융 위기 후 막대한 돈을 풀던 미국이 돈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예고하자 신흥국인 인도가 직격탄을 맞았다. 라잔은 취임 직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뒀다.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물가를 낮췄다. 중앙은행 주도로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을 늘려 루피화 가치를 안정시켰다. 또 감춰진 은행 부실채권을 공개하는 등 금융시스템 개혁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도 안정시켰다.2026년 미국-이란 전쟁의 충격으로 우리 경제도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세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장률도 한은이 2월 예상한 2%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딜레마에 빠진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이면 성장이 타격을 입고 성장을 위해 금리를 낮추면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신 내정자도 라잔처럼 단기적으로 고통이 있더라도 통화정책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고 꾸준히 밀어붙여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신 지명자, 정치권 압력 딛고 위기 극복할 통화정책 펴나가길정치권과의 긴장 관계가 예상되는 점도 비슷하다. 라잔이 취임했을때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중앙은행에 돈을 풀어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라잔은 이런 정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높였다. 신 지명자도 지선을 앞두고 돈 풀기에 대한 정치권의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환율과 물가, 유가 충격 등을 감안하면 돈을 풀어 물가를 자극할 상황은 아니다.라잔은 중앙은행 총재직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3년 임기를 마치고 총재직에서 내려왔다. 정치권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원인을 제공했다. 신 지명자가 위기 앞에서 어떤 통화정책의 길을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2026.03.30
공시가 급등과 보유세 인상 ... '매도의 기술'이 필요한때 [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3월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의 경우 서울 평균 18%, 강남 3구와 한강벨트는 20% 이상 상승폭을 보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적용될 경우 부동산 세부담은 상당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의 매도 전략 그리고 보유세 인상에 대비하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강남 3구 등 보유세 40% 이상 상승 지역 많을듯공시가격은 연 1회 정부에서 발표하는 가격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3월 발표를 하고 열람 및 이의신청 과정을 거쳐 4월 말 최종 결정된다. 재산세,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그 기준이 되는 것은 공시가격이므로 공시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보유세 자체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9.16%, 서울의 경우 18.67%이며,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중 성동구가 29.04%로 가장 높다. 주의할 점은 이 값이 ‘평균가격’이라는 것으로 특정 단지를 보면 이보다 높은 30% 혹은 40% 인상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공시가격이 30% 정도 오르면 보유세도 딱 그만큼 오르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 국토교통부 보유세 모의계산에 따르면 강남구 ‘신현대 9차’ 전용 111m2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6% 오른 47억 2600만원이 예상되는데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57.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m2 역시 공시가격은 33% 오른 45억 6900만원으로 집계되지만 올해 보유세는 2855만원으로 56.1% 상승이 예상된다. 그 외 한강벨트에 위치한 마포, 성동구 주택 역시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보유세는 30% ~ 40% 오른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1주택자라 하더라도 보유세가 상당히 올라갈 수 있기에 주택수가 많은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세부담 인상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5월 10일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일반과세 대비 양도세 중과 적용시 세부담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이미 주택을 보유한 경우 그리고 현재 무주택 상태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이미 주택을 보유한 경우이다. 이 경우 다시 1주택 그리고 다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1주택인 경우라면 세부담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딱히 할게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독명의를 공동명의로 변경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절세되는 금액보다 거래비용(취득세 등)이 더 늘어날 수 있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 상태를 유지하길 권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추후 자녀 등에게 증여하거나 저가양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중과세율 적용되는 종부세 과표 12억원은 대략 시가 40억원 수준2주택 이상 다주택이라면 이야기다 달라진다. 먼저 보유세의 경우 세대기준 주택수가 아닌 ‘인별 주택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종부세의 경우 1세대1주택 단독명의가 아니라면 명의자별 9억씩 공제를 한다. 따라서 2주택인 경우 본인이 보유한 주택 지분에서 공시가격 9억원을 차감하고 난 금액에 대해 종부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개인이 보유한 주택수가(지분 포함) 많을수록 세부담은 커진다. 특히 현행 종부세 과세체계에서는 개인이 보유한 주택수가 3채 이상이면서 종부세 과표 1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참고로 종부세 과표 12억원은 대략 40억원 수준으로,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중 일부를 매도할 경우 주택수도 줄이고 과표를 낮추므로 중과세율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2주택 이상 다주택자, 특히 3주택 이상인 경우에는 일단 종부세 중과세율을 피해야 하기에 이중 일부를 처분해야 할 수 있다. 이때 처분이란 제3자에게 매각, 혹은 다른 가족 등에게 증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 매도 계획이라면 물건을 빨리 내놓는게 유리할 듯먼저 매각의 경우, 5월 9일까지 매도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지급을 증빙(계좌이체 등)할 수 있어야 하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약정서 등을 고려한다면 4월 초,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약정서 신청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매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일찍 물건을 내놓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막판 급매가 나올 경우 본의 아니게 가격을 낮춰 거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러한 급매를 기다리는 다주택자도 있다. 왜 그럴까?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경우, 해당 가격을 반영해 더 낮은 가액으로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증여시 별도의 감정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한데, 시세 대비 낮은 가액으로 거래가 된다면 이를 반영해 감정가액을 다소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증여를 고려한다면 이런 거래를 기다렸다가 하는 것도 방법이다. 참고로 부담부증여가 아닌 일반증여의 경우 5월 9일 양도세 중과 시행과는 무관하다. 즉 지금 증여하나 5월 9일이 지나서 중과가 시행된 후 증여하나 동일하기에 급매 거래 여부를 살펴본 후 증여를 해도 될 것이다. 물론 증여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증여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다시 다주택자 매각으로 돌아가보자. 앞서 5월 9일까지 매도 계약서 작성을 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무조건 다주택이라고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세대기준 다주택이면서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매각할때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다. 따라서 주택수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비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매각하는 경우에는 양도세 중과와 무관하다. 예를 들어 서울 1채, 부산 1채, 이렇게 2주택인 경우에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부산을 먼저 매각하면 비록 5월 9일이 지났다고 할지라도 양도세 중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후 남은 서울 1채를 매각하면 비록 서울은 조정대상지역이지만 다주택이 아니므로 양도세 중과에 해당하지 않고 심지어 1주택 비과세도 가능하다. 즉 다주택자라고 해서 무조건 중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매도의 기술’이 앞으로는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비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주택부터 매각하면 중과에 해당하지 않고(단, 2년 이상 보유하는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60%, 70% 등 단기 양도세율이 적용되므로), 수도권/광역시 외 기준시가 3억 이하 주택 역시 중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요건을 갖춰 등록한 주택임대사업자 주택 역시 그러하고 상속주택의 경우 상속개시일로부터 5년 내 매각하는 경우에도 중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 외 일시적 2주택 등 비과세에 해당하는 경우 역시 중과와 무관하다. 다만 위에서 열거한 중과제외 주택은 그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하기에 반드시 매도 계약서 작성 전 세무사 등과 검증을 거친 후 매각하는 것을 권한다. ◆ 무주택자라면 지금 나오는 급매물을 잡는 것이 나을수도이제 반대로 매수자를 생각해보자. 현재 1주택 상태라면 여기에서 주택수를 더 늘리는 것은 일단 권하지 않는다. 최소한 7월 정도로 예상되는 세제개편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주택자라면 어떨까? 지금 나오는 다주택자 급매를 노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추후 세제개편이 나오고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저가 매물을 잡는 것이 좋을까?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를 떠올려 보면, 양도세 중과 시행 후 매매 가격이 더 오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양도세 중과로 인한 세부담을 매매가격에 일부 전가해서 그런 것인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력이 된다면 지금 나오는 급매를 잡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추가 대출규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 1주택의 경우 실거주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 집 마련 시기를 굳이 늦출 필요가 있을까 하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공동명의’로 취득하는 것을 권한다. 종부세에 있어서도 1주택 단독명의가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이 가능하고(매년 9월 특례 신청 가능), 추후 양도세에 있어서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명의 선정은 처음 매수할때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도중에 변경시 오히려 불필요한 거래비용(취득세 등)이 더 들 수도 있어서이다. 부동산 시장 뿐만 아니라 최근 중동 사태 등 어수선한 시장이다. 지금은 다소 보수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자산 운용을 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실거주 등)를 걸어두고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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