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
최신 프리미엄 콘텐츠
글로벌개미
[지금 미국에서는 3탄] 하반기 침체에 대한 경계와 채권 투자 포인트 N
2023 US MIC 소개, MIC▶ 2023 US MIC 컨퍼런스 참석 3탄 : 리스크 요인과 채권 사이드 지난 1편 현대적 밸류에이션을 구축한 다모다란 교수님 편에 이어 참가했던 주식 부문 키노트와 세션을 2편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3편은 하반기 리스크 요인 점검과 더불어 채권 사이드 운용역 및 애널리스트의 뷰를 담았습니다. 2023 US MIC Sponsor Stage, MIC▶ 채권에 대한 논의가 메인코로나19 이전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중심의 투자, ESG 논의 확대, 전략적 베타를 활용한 ETF 투자 상품 논의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침체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침체 강도와 기간에 대해서는 주식 담당자와 채권 담당자 간의 의견이 상반되었다. 안전자산 및 자산배분 운용역과 애널리스트는 향후 리세션에 대한 비중을 많이 두며 투자전략을 제시했다.PIMCO 등 채권 담당자들은 회사채보다는 국채를 통한 일드 투자를 주로 제안했다. TCW, 캐피털 그룹 등 멀티에셋 운용역의 입장은 채권 담당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 정부부채 한도에 대한 우려는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으며, 은행발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가능성도 낮게 전망했다.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침체에 대한 우려 제기 로렌스(래리) 서머스는 현재 하버드대 교수이자,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버락 오바마 재임기간 국가 경제위원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2021년 그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우며 연준의 대응이 늦었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이번 MIC 2023 키노트에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언급했던 경제 전망, 과거 사례, 주요 지표, 시장 전망 등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키노트, MIC미국이 경기 침체 없이 2%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정 부양과 저금리가 미국을 인플레이션 2% 국가에서 5% 국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시 미국이 2% 인플레이션 목표치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연준은 너무 늦게 행동해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나 하락 추세를 고려해도 2% 수준으로 내리기에는 아직 힘든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점검했을 때 경제가 상당히 둔화되고 노동 시장의 재조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미국 침체 우려를 제기한 래리 서머스, MIC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올해의 지표로 고용비용지수를 선택했습니다. 고용비용지수는 임금 인플레이션과 기본 비용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측정하는 척도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력 구성에 맞게 조정된 수치이기 떄문에 올해 경제 방향성을 가늠할 때 좋은 지표라고 합니다.매월 나오는 평균 시간당 수입지표의 경우 고소득자 혹은 다수의 저소득자의 고용에 따라 평균임금이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표는 방향성과 레벨에 따라 연준의 정책, 침체의 강도와 기간의 변화를 가 늠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채무 불이행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몇 달 동안 부채한도 법안과 관련된 기술적 불이행이 발생할 확률은 2~3% 수준이며, 설사 발생하더라도 4~5% 수준에서 빠르게 복구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PIMCO: 국채를 통한 일드 투자 제안 세션은 채권 전문 운용사인 PIMCO의 주요 매니저들의 대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채권 투자 관점에서 적기라 발언하며 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투자보다 일드(이자 수익) 관점의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회사채보다는 국채, 국공채, 지방채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경제 지표 부진과 더불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는 천천히 올 것으 로 전망했습니다. 금리는 5월 인상을 끝으로 동결할 것이며 향후 인플레이션에 따라 정책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첫 날의 첫 번째 세션이기도 했으나 채권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현장이었습니다. Meet the Manager –PIMCO, MICPIMCO는 미국 국채, 공채, 지방채를 추천, MIC▶ Don’t fight the FED : 세명의채권CIO 세션은 PIMCO, TCW, 캐피털그룹의 각 채권 부문 CIO 세명의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다. 공통적으로 현재의 금융 상황과 통화 정책 측면에서 연준에 반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경우 투자 자산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현재 금리보다 경제지표 침체 → 주식시장 하락 후 반등 → 신용시장 조정의 과정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세 명의 연사들은 침체에 대한 가능성 경계했습니다. 이에 국채는 듀레이션을 길게 회사채는 듀레이션을 짧게 하며 유동성을 일부 보유한 후, 하반기에 회사채, 장기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Don’t fight the FED세션, MICIG(투자적격등급채권)와 HY(하이일드)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에 HY에 대한 투자시점 하반기로 제시, MIC컨퍼런스 참석 후 정리한 ‘지금 미국에서는’ 시리즈를 1탄 다모다란 교수, 2탄 주식, 3탄 리스크 및 채권 총 3개의 내용으로 마무리합니다. 주식과 채권의 온도차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세션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작성자가 속한 기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며, 작성자의 조사 분석에 따른 개인적인 견해를 반영한 내용입니다. 
백찬규
2023.05.30
한국주식부자
[Exclusive]현정은 회장과 쉰들러리스트 N
현대그룹은 오스트리아와 닮았다. 한때 유럽을 호령하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프랑스 혁명에 반대 입장을 내고, 1차대전 때 패전하면서 지금의 오스트리아로 쪼그라들었다. 현대그룹은 어떤가.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후계자 정몽헌 회장에게 전자·건설·상선·아산 등 그룹을 물려줬다. 사업만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정치권과 맞물린 대북사업을 하다가 이것이 꼬였고 정몽헌 회장이 자살하면서 부인(현정은 회장)이 모든 짐을 짊어지게 됐다. 이제 현 회장에겐 현대엘리베이터밖에 없다. 정식 후계 구도가 잊힌 지 오래고 현대그룹 하면 이제 정몽구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을 떠올리게 된다. 현 회장 입장에선 가족이 아니라 원수에 가깝다. 사업 경험이 없는 현 회장이 백전노장들과 싸우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여기선 생략하기로 한다. 중요한 건 주가다. 범현대가에서 변방 기업으로 쪼그라든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올 들어 62%나 급등했다. 실적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AI 바람을 탄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일까.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는 쉰들러(15.5%)다. 또 다른 두 자릿수 지분율은 현대글로벌(10.61%)이다. 현정은 회장이 7.83%로 단일 3위 주주다. 오르비스라는 아프리카계 펀드가 6.26%를 들고 있어 이채롭다. 현 회장의 어머니 김문희(5.5%) 이사장이 5% 이상 들고 있는 마지막 주주다. 국민연금은 4.81%로 애매한 위치다. 통상 국민연금은 경영권 보호가 필요한 주요 업종 대표 주식의 5% 이상 주주인데 최근 수년간 지분을 팔고 있다. 1대주주 쉰들러는 스위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전문기업이다. 엘리베이터는 세계 2위고, 에스컬레이터는 1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점유율 39.1%(2022년 말 기준)의 한국 1위 회사다. 2018년 43.7%에서 매년 꾸준하게 점유율이 하락세다. 오티스와 티케이 등 외국계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쉰들러는 국내 점유율이 미미하다. 한국의 고속 성장과 주거용 상업용 건물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문화에 매료됐다. 쉰들러의 국내 시장 진출 역사는 길다. 무려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위덕무역과 합작해 한국 시장을 노렸다. 1차 실패다. 1987년에는 '한국 쉰들러'로 2차 공략에 나섰지만 1992년 부도가 나버렸다. 1999년 현대그룹과 손잡고 3차 시도에 나섰다. 당시에도 정몽헌 회장이 반대하면서 구체적인 합작사 설립은 무산됐다. 2003년에 4차 시도로 중앙엘리베이터를 M; color: rgb(0, 0, 255);">■올해 주가 62% 오른 현대엘리베이현정은 회장 상대 쉰들러 소송전 호재현대엘리베이터가 쉰들러와 손을 잡은 것은 KCC와의 싸움 때문이었다. 현대그룹 입장에선 우군이 필요했고, 대북사업 때 함께 북한을 방문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던 쉰들러를 우군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쉰들러는 KCC 등 범현대가가 갖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2006년 5월에 인수한다. 당시 쉰들러는 '경영권 인수 의사는 없으며 현정은 회장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작은 잡음이 있었지만 쉰들러는 현정은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됐다. 문제는 2010년에 터졌다. 쪼그라드는 사세를 급반등시키기 위해 현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다. 쉰들러는 반대했다. M;">'라자드 제안서'를 보낸다. 현대엘리베이터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하고, 이 회사의 지분 49%를 쉰들러가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6억 달러를 인수 대금으로 제시했지만 현 회장은 이를 거절한다. 쉰들러는 현 회장이 무슨 돈으로 M;">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8.3%)이 더 중요했다. 2010년 말 현대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보면 '현대로지엠→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엠'으로 이어졌다. 정몽구 회장과의 자존심 싸움도 있었다. 정몽구 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장남으로서, 현정은 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유지(정몽헌 회장을 후계자로 함)를 받든다는 숙명의 싸움이 현대건설 인수전으로 대표됐다. 그러나 결국 자금력에서 뒤진 현대그룹이 지고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품는다. 현 회장 입장에선 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상선 지분까지 일부 넘어가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몽구 정몽준 회장이 합세하면 현대상선을 뺏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현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금융사들과 우호지분 매입을 대가로 연 5.4~7.5%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파생상품 계약을 맺었다. 현대상선 주가가 오르면 고정된 이익을 나눠주지만, 주가가 내려가면 현대엘리베이터가 대규모 손실을 보는 구조다.■상선·건설 레버리지로 활용된 회사 뿔난 쉰들러 리스트에 현 회장은 없다 현 회장 입장에선 승부수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2013년 6만~7만원대에서 2015년 1만원까지 급락한다. 엄청난 파생상품 손실에 현대엘리베이터가 막대한 회계상 손실을 보았다. 쉰들러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2011년 이후 2014년까지 6번의 소송을 제기하며 현 회장을 압박한다. 2014년 1월 쉰들러는 현 회장과 한상호 대표 등을 상대로 718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기간이 지나면서 금액이 7500억원까지 증가한다. 현 회장은 가진 것을 모두 털어도 갚을 수 없는 금액이었다. 결국 법원은 현 회장이 쉰들러에게 270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지난 3월에 내렸다. 현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알짜 회사 '현대무벡스' 지분 2475만주를 내놓고, 현금 1200억원을 예치해 2000억원을 갚았다. 이제 600억원이 남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배당 인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2013년 이후 쉰들러의 지분은 그대로다. 이제 쉰들러 리스트엔 현 회장이 없다. 대신 오르비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쉰들러와 오르비스의 국내 법률 대리인이 '김앤장'이다. 오르비스 역시 최근 지분 매입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나 이미 증권가에는 이들이 10년 만에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쉰들러와 오르비스의 합산 지분율은 21.76%다. 현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 23.94%와 2.18%p 차이다. 이는 뱅가드와 블랙록만 잡아도 역전시킬 수 있는 격차에 불과하다. ■국내시장 점유율 40% 현대엘리베이ROE 7% 수익성 양호···SM주가 닮은꼴? (단위:억원,%,배) 자료=에프앤가이드현대엘리베이터는 알짜다. 그래서 현 회장이 끝까지 지키고 있는 '캐시카우'다. 자기자본이익률은 6~7%대로, 코스피 기계업종의 평균 ROE(1.81%) 보다 월등히 높다. 현 회장이 자신의 제국을 지키는데 휘둘렸고 배임에 활용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익성은 높다는 뜻이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130%대)과 높은 EV/EBITDA(16.63배)는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경영권 경쟁이 단기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는 올 1분기 SM 주가에서 우리가 생생하게 목격했다.
문일호
2023.05.26
부동산재테크
그래서, 지금 경매시장 들어가면 돼? N
지금은 ‘NPL 줍줍의 시기’입니다. NPL이 뭐냐고요?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말하는데요. NPL의 특성을 이해하면 경매 투자 타이밍이 보입니다. 쉽게 설명해 드릴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NPL은 투자환경이 안 좋아져도 바로 시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원리금(원금 + 이자)을 2~3회 연체한 이후에야 NPL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간 차가 발생해요. 현재 경매 매각 진행 중인 것들은 대부분 2022년 여름에 경매가 접수된 케이스들입니다. 이 매물 소유자들은 2022년 초부터, 아니면 그 바로 직전부터 자금 흐름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터진 것이고, 연체되면서 경매로 접수된 경우입니다. 위 그림처럼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사건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원리금 상승을 버티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요즘 NPL로 나오는 물건들은 대부분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예요. 담보가치가 낮아져(집값이 떨어져서) 더 이상 대출이 안 나오고, 이자 낼 돈도 없으니까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또 다른 케이스로는 대출 만기가 돌아와서 대환대출을 알아보는데 대출해 줄 금융사가 없어서 터진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대부업권에서 서로 대환대출을 해주려고 줄을 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은행보다 대출 가능한 LTV 비율이 더 낮은 상황입니다. 대부업체가 은행보다 대출 한도가 적다니,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죠? 그만큼 대부업권에서는 현재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시그널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앞으로는 2번 추가 단계 경매 진행예정 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 부채가 늘어난 만큼 원리금 상환의 부담이 커졌고 소비 여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도 무섭습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이 오전부터 매진이라는 기사 보셨나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어도 계속 불어나는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타트업 쪽에서는 연일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다른 곳에 취업하면 다행이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다른 직업 구하기가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지난 리먼사태 때와는 다른, 중요한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역전세난입니다. 인천 빌라 위주로 시작되었던 역전세난이 어느덧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남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끼고 사는 일명 갭투자를 한 다음 대부업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였는데요. 이런 분들 일부는 이미 터져서 경매가 진행 중입니다.  더 큰 문제는 2021년 전세 계약들입니다. 2년 만기가 돌아왔는데, 지금 전세금은 당시보다 1억에서 많게는 5억 넘게 떨어졌습니다. 즉 집주인이 돈을 마련해서 돌려줘야 하지만,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에 쏠려 있기에 유동성 문제에 직면합니다. 우리 회사에도 종종 이런 문의가 들어오는데요.  대출 한도도 안 나오고 금리가 비싸다 보니 대출이 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부채 감당이 안 될 수준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않아 이런 경매 물건들이 줄을 서서 접수되는 상황이 오겠죠. 그렇다면 과연 경매시장에는 언제 들어가야 좋을까요?가장 쉬운 지표는 경매 매각 물건 수입니다. 전체 매각 건수가 2300여 건 ~ 2500여 건 수준이 되면 지체 없이 경매로 부동산을 사시면 됩니다. 경매 특성상 시장에서 말하는 호가보다 적게는 5000만원에서 억 단위 이상으로 저렴하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권리상의 하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 큰 차액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전문 선수의 영역이니 섣불리 뛰어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지난 2011 ~ 2013년에 비해 경매가 많이 대중화가 되었고 유튜브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분야입니다. 특히 명도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크죠. 그럼에도 경매를 권하는 이유는 정확한 권리분석과 시세조사가 뒷받침되면 그 수익은 모두 입찰한 분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서두에 언급한 대로 현재 NPL 업체들은 할인율을 더 크게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현재 금융사(NPL 매도자)는 5~10% 내외 수준으로 할인해서 팔기를 원하지만, 매입하려는 NPL 법인들은 최소 20% 이상의 할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격차가 있으니 이번 분기에는 매각이 불발되고 다음 분기 결산에 다시 매각을 시도할 겁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NPL 물건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런 경우에는 해당 금융사의 BIS 비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죠.  그간 NPL 채권 매각을 지켜본 바로는 연말에 더 많은 채권이 나오곤 합니다. 분기 결산보다는 연말 결산 수치를 더 맞추려는 금융사의 생리 때문입니다. NPL을 몇 년간 하신 분들은 이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20% 이상의 세일’을 계속 주장할 수 있는 것이죠.  NPL 업체를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NPL 업체들은 채권이 싸다고 해서 매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채권 매입해서 경매로 매각되고 배당되는 시점의 부동산 시장을 예상하려고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채권을 매입한 뒤 9~12개월 후 시장이 올라갈 때를 생각하고 매입을 시도합니다. 지금 시장 상황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현재의 하락폭이 언제까지 갈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맞추려고 합니다. 그래야 채권 회수 가능한 금액이 커져서 수익이 극대화되니까요. 경매 예정 물건들을 살펴보면서 채권자가 OO대부, OO자산관리대부로 변경된 경우에는 대위변제나 채권양수도(채권매매)계약으로 NPL이 대부업체로 이전이 된 것입니다.  NPL 업체가 채권을 매입하고, 대부금융사가 다시 공격적으로 담보대출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이 부동산 시장에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선기
2023.05.26
경제흐름읽기
중국의 힘은 정점에 다다랐는가? N
본 콘텐츠는 Is Chinese power about to peak? The Economist 2023.5.11일자를 해석 및 분석한 내용입니다.주요내용> ㅇ 집권 3기를 맞은 시진핑의 중국이 경제성장 정체기에 진입 ㅇ 전체 인구 감소,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 경제활력 약화 불가피 ㅇ 권위주의 체제와 국유기업 국유은행에 의존한 경제 운영 한계 ㅇ 외국기업 중국 투자 정체, 미국의 첨단기술 제한 등 악재 ㅇ 골드만삭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시점을 2026년에서 2035으로 수정  캐피탈이코노믹스, 2035년 미국의 90%선에 도달 후 정체될 것으로 예측 ㅇ 중국은 오만함을 버리고 대만침공 말아야중국의 부상은 지난 40년 동안 세계를 정의하는 특징이었다. 1978년 경제개방과 개혁을 시작한 이래로 중국은 연평균 9%라는 놀라운 GDP성장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무려 8억 명의 중국인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늘날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시장과 제조 기반은 세계 경제를 재편했다. 10년 집권에 이어 다시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주석은 지정학적 질서를 재편하는 데 자국의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원한다.시진핑의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할 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중국의 고속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진핑은 중국이 ‘위대한 회춘기’로 부활할 것을  약속하지만,경제는 이제 평범하게 되었다. 즉 ‘위대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10년 전 전문가들이 중국 GDP가 21세기 중반(시장 환율 기준) 에 미국을 앞지르고 압도적인 선두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금은 중국이 미국과 비슷한 경제적 위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중국을 보는 시각에서 큰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영향력과 미국과의 경쟁에 대해 재고하기 시작했다. 한 가지 견해는 중국의 힘이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중국을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할 브랜즈(Hal Brands)와 마이클 베클리(Michael Beckley)는 ‘정점이 다다른 중국(Peak China)’이라는 이론을 내놓았다.그들은 중국이 쇠퇴에 직면해 있으며 "기존 질서를 공격적으로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하지만 시간이 자기 편이라는 자신감을 잃고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연구는 대만에 대한 가상의 전쟁으로 시작됩니다. Peak China 논문은 순풍이 역풍으로 바뀌어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관찰을 근거로 하고 있다. 첫번째 큰 돌풍은 인구 통계를 들고 있다.중국의 생산 가능 인구는  10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작년에 정점에 이르렀고 이제 인도가 이를 추월했다. 중국인 부부에게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설득하려는 공산당의 시도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UN은 21세기 중반까지 중국의 노동 인구가 4분의 1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한때 ‘세계의 공장’을 가득 채웠던 젊은 노동자들이 감소하고 있다.경제성장을 할 때 노동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어렵다면, 다른 하나는 기존 인구를 더 잘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두 번째 문제는 노동자 1인당 생산량이 한때 예측가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증가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더 많은 자원이 노인을 돌보는 데 쓰일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주택, 도로, 철도를 건설한 후 인프라에 대한 지출은 수익 감소에 직면해 있다. 시진핑의 독재적 성향은 현지 기업가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고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혁신 역량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를 원한다. 미국은 ‘핵심 기술’에서 중국의 능력을 방해하려고 한다.중국 기업에 대한 특정 반도체 및 기계 수출 금지 조치는 중국의 GDP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이 모든 것이 중국의 경제적 잠재력에 대한 장기적 예측을 약화시킨다. 12년 전 골드만삭스는 중국 GDP가 2026년에 미국을 추월하고 세기 중반까지 50% 이상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이 2035년에야 미국을 넘어설 수 있고, 15%이하에서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을 수정했다. 리서치 회사인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중국 경제가 2035년에 미국 경제 규모의 90%에 도달하게 되지만, 미국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라고 전망했다. 대체로 중국과 미국이 향후 10년 정도 안에 경제적 지위가 비슷한 수준으로 접근할 것이며 수십 년 동안 이 수준에서 고정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은 이 평평한 궤적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시 주석이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1인당 소득이 미국의 절반에 미달하는 중국 인구는 생활 수준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야수 정신’에 더 자유로운 고삐를, 그의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이동의 자유를 줌으로써 성장을 촉발시키려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바람직한 자원배분을 위해 낭비적인 국영 은행과 기업에 의존하는 것을 멈출 수 있다. 이러한 정책변화는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고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해외에서 더 유연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개혁은 궁극적으로 중국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다만 덜 공격적이기를 바란다. 문제는 69세의 시진핑이 영구집권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자유화’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어떠한 신호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비관론자들은 중국의 경제 궤도가 흔들림에 따라 더욱 전투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러한 주장이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시진핑은 그의 통치에 대한 비판자들이 중국 자체를 경시하고 있다고 평범한 중국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위험한 중화민족주의를 부추겼다. 올해 중국의 국방비 예산은 GDP 대비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비 지출규모는 미국보다 작지만 꾸준히 따라잡고 있다. 중국 해군은 2030년까지 미국보다 50% 더 커질 수 있고, 보유 핵무기는 2035년까지 현재보다 거의 4배로 증강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중간 지점에 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부상 속도는 불안정을 초래했고,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에 조정을 몰고 왔다. 강력한 경제적 분열의 단계는 거의 마무리되었다.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시 주석은 예측할 수 없지만 그의 나라의 장기적인 경제 전망은 승리도 재앙도 아니다. 수십 년 동안 미국과 거의 동등한 위치에 있는 중국은 오만함을 피하고 대만 침공을 하지 말아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 아주 중요한 질문은 초강대국들이 서로의 의도를 잘못 판단해, 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지 여부다. 분석과 해설> ㅇ 이코노미스트지 등 서방언론, 시진핑 3기이후 비판적 시각 더욱 고조 ㅇ 중국 내부 모순과 한계 등 문제점 부각 ㅇ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 많은 중국 부각 ㅇ 중국의 현실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제시하는 분위기 ㅇ 시진핑, 중국 내부문제 해결에 집중할지 외부대결에 초점을 맞출지 주목   시진핑 3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과 서방 쪽 미디어들이 중국에 대한 ‘배싱(때리기)’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중국은 공산당이 영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정부는 공산당 아래에 있고, 당중앙이 정한 정책 방향대로 실행하는 조직이다. 인민해방군은 정부나 국가의 군대가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군대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체제가 다르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더욱 중국다운 체제 쪽으로 이동해왔고 3기체제는 그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거의 전원 시진핑 직계 중심을 채워졌다. 총리로 임명한 리창은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였을 당시에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9년부터 상하이 당서기를 역임했다. 전임이었던 리커창 총리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속했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었다.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미국과 서방의 견제 속에서 안으로는 중화주의를 한껏 고조시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부적으로 도광양회를 벗어나 대국굴기를 내세웠다. 거의 모든 국제회의나 다자 또는 양자협상에서 중국은 서방에 강하게 맞서 자기 이익을 지키려고 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등장 이후 자국중심주의를 내세우면서 높은 관세 부과 등으로 중국에 직접적인 견제를 시작했다. 바이든 정부 역시 중국에 대한 협상과 타협보다는 더욱 정교한 봉쇄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냉전’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을 ‘가상의 적’이나 잠재적인 적국으로 보고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회의는 중국의 부상을 억누르려는 서방국가들의 연합을 만들어가는 미국의 의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더욱 배제하고 고립시키고, 서방 ‘자유 민주 진영’을 단결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적 성장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달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체 인구 감소와 경제활동인구 감소를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인프라 투자 재원이 노령인구 지원에 투입되어야 하고, 투자 효과가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중국 자체적으로 권위주의적 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이미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위축되거나 탈출하려 하고,새로 중국에 진출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를 지적한다. 더불어 미국이 반도체와 기계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수출과 기술 이전을 통제하는 것이 앞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진핑의 중국이 선택할 시나리오를 3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낙관적인 것으로는, 기업과 개인들의 활동의 자유를 더욱 보장하고 더욱 유연한 정책을 펴는 것이다. 이러한 개혁조치는 중국을 강력하게 하겠지만 영구집권자가 될 수 있는 시진핑이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둘째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외부에서 중국을 무시한다는 점을 부각해 중국 내 민족주의를 더욱 부각시키고, 해군력 증강 등을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는 방식이다. 세번째는 중간 지점에서 절충하는 것으로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고 점에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대결을 피하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중국 경제는 쉽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고,앞으로 대단한 승리나 무서운 재앙이 닥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세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이코노미스트지는 세번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과거에 비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 것이고, 이는 곧 서방과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현실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사실 미중 대결은 거의 모든 글로벌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되어가고 있다. 웬만한 이슈는 따지고 보면 미중 대결이 그 배경에 깔려 있는 듯 하다.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한 중국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패권을 유지하고 방어하려는 미국과 서방의 의지는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리더국가인 미국은 자존심을 걸고,공세적 봉쇄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심지어 중국 내부에서 중화권에서 너무 섣불리 의도를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이코노미스트지는 글로벌 시각을 보는 관점에서 상당히 서방의 프리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읽어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는 중국이 오만함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고,내부의 모순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의 정책적 선택이 훨씬 중요하다고 보고, 중국 자체가 흔들리면 미래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중국 내부 문제 해결에 주목할지,아니면 외부 대결국면을 부각하려고 할지 주목된다. 내수와 수출 두 축으로 돌아가는 쌍순환 정책을 보더라도 내수가 뒷받침되는 중국이 더욱 외부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중국인들의 내부결속을 위해서도 그렇다.  지난 몇 차례 이코노미스트지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 ‘달러의 힘이 미국패권의 원천’이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이 가진 강력한 파워를 강조하기도 했다. 종합하면 미국과 중국 양국을 비교해보면 미국에 비해 중국의 약점이 훨씬 많다는 것을 지적해왔다.     사실 과거 역사를 보면 큰 판이 흔들리면 세계는 전쟁에 빠져들거나 혼란기에 접어들곤 했다. 패권국가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큰 격동기를 거쳤다. 근대 이후 스페인에서 네덜란드로,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패권 이동은 크고작은 전쟁과 혼란을 초래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양국이 맞서서 전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1,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대미문의 인류 재앙을 겪었다. 미 영 양국이 한편으로 싸워 두 국가간 전쟁이 아니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가 거의 100년을 바라보면서 미중간 패권 대결은 ‘투키데디스 함정’으로 빠져들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엠플러스
2023.05.25
한국주식부자
[킹세종]워런버핏이 2분기 탐낼만한 高ROE 韓상장사는 N
M+는 전 세계 투자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블룸버그와 국내 코스닥 상장사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통해 매주 [킹.세.종]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합니다. [킹.세.종]은 매주 '왕'(킹)이 될만한 '세'개의 '종'목을 뜻하며 세종대왕처럼 실력을 겸비해 중장기로 투자할만한 기업을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자본을 이용해 돈을 잘 버는 기업만 주가가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전 세계 증시를 휘감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훌쩍 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주식이 미국 시장에서 나홀로 잘 나가는 이유다. 올 들어 ROE가 기업 주가의 선행 지표로 다시 급부상 중이다. 국내에서도 ROE가 높은 2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오르면서 선방한 것도 같은 반도체 경쟁자 마이크론에 비해 ROE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전자 ROE는 12.1%로 마이크론(3.4%) 보다 4배 가까운 수익성 우위를 보이고 있다. ROE는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큰손 투자자'가 참고하는 지표다.큰손들은 주가 변동성을 싫어한다. 높은 ROE가 유지되는 기업들 주가는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보여준다. ROE를 해부해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이 지표 하나가 회사 수익성과 자산 효율성, 대출 능력 등을 모두 담고 있다. 프랑스 화학회사 듀폰은 ROE를 3개 지표로 분해하는 공식을 개발했다. 자신의 사업성과를 잘 포장하기 위해 묘안을 내놓은 것이 금융투자 업계에 혁신적 아이디어로 활용되고 있다.듀폰 분석은 ROE를 '순이익률×자산회전율×재무레버리지'로 쪼개는 것이다. 순이익률은 순이익을 매출로 나누면 된다. 순이익률이 높을수록 향후 투자와 배당 여력이 상승한다. 자산회전율은 매출을 총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연 매출 추정치가 필요하므로 추정치와 실제 수치 편차가 큰 편이다. 재무레버리지는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여기서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이다. 재무레버리지율은 고금리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으면 회사 재무건전성을 흔들 수 있다.올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공시한 국내 상장사는 253곳이다.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2022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15%)보다 ROE가 높은 63개 상장사를 찾았다. 올 2분기 추정 순이익률로 봤을 때 삼성전자(2.1%)보다 높은 곳은 50곳이다. 1~4위는 넥스틴, 덴티움, JYP엔터, 레이크머티리얼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넥스틴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코스닥 상장사다.■낸드 검사 장비 공급사 넥스틴 거래소가 점찍어···올해 ROE 41%(단위:억원) 23年 이후는 예상치. 자료=에프앤가이드넥스틴은 메모리 반도체 중 낸드플래시 공장에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해짐에 따라 낸드플래시 층수가 높아진다. 제조 과정 중 반도체 칩 하부에 발생하는 문제를 발견하기가 어려워졌다. 불량을 줄여야 반도체 전쟁에서 이길 수 있고 검사 능력이 뛰어난 넥스틴의 몸값은 올라간다. 이 검사 시장에서 1등 회사는 미국 KLA다.올 들어 넥스틴이 3차원 검사 장비 '아이리스'를 국내 회사들에 납품하면서 KLA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반도체 회사들은 넥스틴과 손잡아야 미국과의 경쟁이 가능한 구도다. 넥스틴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년 새 각각 9.8%, 10.1%씩 늘어나 391억원, 160억원으로 예상된다. 순이익률은 지난 1분기에 39.8%에 달했고, 올 2분기엔 4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넥스틴의 올 연말 기준 ROE가 40.8%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한국거래소는 넥스틴을 '코스닥 글로벌'에 신규 지정하기도 했다. 코스닥 글로벌 지정 제도는 코스닥 기업 중 시장평가, 재무 실적, 기업 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들을 모아놓는 제도다. 금융당국이 중소형 우량주라고 콕 짚어주고 있는 셈이다. 넥스틴 주가는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34% 올랐다. 넥스틴의 재무레버리지비율은 129.3%다. 삼성전자(126.2%)와 엇비슷해 재무 리스크도 낮은 편이다.■中 규제 뚫어낸 임플란트 덴티움 3월부터 매출 개선···순이익률 27%붉은 세모는 내부자 매수, 파란 세모는 매도올 들어서는 내부자 매도가 없는 상태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의 ROE는 작년 말 25.9%에서 올 연말 25.4%로 25%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덴티움 역시 중국발 호재로 올 들어 주가가 70%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가 행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관세청 수출데이터에 따르면 덴티움의 중국 매출은 1분기보다 68% 증가한 5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향 매출은 지난 1~2월 하락했다가 3월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덴티움의 수출은 중국 '중앙집중식구매'(VBP) 제도 도입으로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VBP 정책은 중국 정부가 직접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는 제도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떨어졌지만 이 제도 도입 이후 덴티움 등 한국 업체들이 되레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가는 하락했지만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5% 늘어난 1087억원으로 예상된다.순이익률은 1분기 26.6%에 이어 2분기에 27.1%로 높아질 전망이다. 덴티움의 재무레버리지비율은 180.3%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80.8%로 100%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어 재무 건전성도 높은 편이다.■LED 소재 국산화 레이크머티리얼즈반도체 태양광 다각화···ROE 35% 도전 매출대비 판관비율 추이. 21年이후 7%대로 비용관리 우수반도체 소재 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이익률 2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출범한 회사다. 핵심 원료 트리메틸알루미늄(TMA)을 국내 최초 개발해 유명하며 이어서 LED 전구체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TMA를 기반으로 반도체 태양광 석유화학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분기 매출이 300억원대의 코스닥 중소형 상장사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이유다. 작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하락하면서 전구체 성장성이 주춤하자 올 들어서는 석유화학 사업이 이를 메꾸고 있다. 유가가 진정되면서 수익성이 회복세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7%, 순익은 49.4%나 늘어날 전망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작년과 올해 모두 ROE가 35%를 넘는 고효율을 자랑할 전망이다.주가가 올 들어 223%나 급등한 이유다. ROE 구성요소 중 재무레버리지율이 239%에 달한다. 작년 말 부채비율이 146%인 것을 보면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재무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
문일호
2023.05.24
엠플러스가 처음이라면, 무료콘텐츠 읽기
악마의 투자기법 옵션 양매도 그 달콤한 유혹
2023.05.19
미 장기채, 가격변동의 원인 그리고 고려사항
2023.05.21
부동산시장, 어게인 2009년?···지금은 다르다
2023.05.23

커뮤니티
[ON-line 월간재테크] 라인업 깜짝공개
2023.05.2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알립니다] 매경엠플러스 오프라인 세미나 등록 OPEN(*마감)
2022서울머니쇼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서울머니쇼 세미나 참관을 통해재테크에 대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학구열을 느끼고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
[2023서울머니쇼] 세미나 실시간 라이브 및 다시보기 리스트 공개
2023.05.01
굿모닝! 엠플 투데이 톱픽 뉴스 12월 31일(토)
굿모닝!엠플투데이톱픽뉴스12월 31일 토요일(경제)ㅇ 4인가구 전기료 월 4000원 인상-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최대폭 인상- 내년에도 물가 오름세 지속
[당첨자발표] 엠플러스 가입 이벤트 당첨 안내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