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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에서 '피지컬 AI'로 ... AI투자 주도주가 바뀐다 [김한진의 뷰]
AI는 앞으로 우리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에이전틱(Agentic) AI와 하드웨어 기반의 피지컬(Physical) AI가 곧 자리를 잡을 것이고, AI를 상업적으로 잘 활용하는 기업들의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기술적 병목을 해결할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 생태계의 빈틈을 채울 필수 소재 부품, 소프트웨어 부문도 성장할 것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AI 발전 특성도 투자에 고려해야 한다. 범용인공지능(AIG)을 선도하는 기업과 고성능 반도체 기업들을 지켜봐야 하고 중국이 비교우위를 지닌 휴머노이드,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 오픈 소스 기반의 빅테크들의 성장 흐름도 관전 포인트다.2016년 알파고 충격 이후 지난 10년, 전 세계는 전례 없는 데이터센터 투자 붐을 일으켰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은 5배 이상 커졌으며, 단순한 서버 저장소에서 AI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AI 산업이 앞으로도 계속 진화, 발전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혁신은 또 다른 혁신을 낳고 서로 다른 기술이 끊임없이 융합되기에, AI 산업이 더욱 흥미로운 시기는 지금부터다. 올해도 AI는 실물경제와 증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특히 과도기로 예상되는 올해, AI와 관련해 몇 가지 경제적 측면의 포인트와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투자 규모 : ‘아직 고점은 멀었다’첫째, 첨단기술이 이끄는 경기는 투자가 너무 과도한 수준에 이르면 일단 막을 내리곤 했기에 투자 규모는 혁신성장 사이클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현재 AI 투자는 미국 GDP의 1% 수준에 불과해 아직 성장 여력이 있어 보인다. 1880년대 후반, 미국의 철도 투자는 당시 미국 GDP의 3.4%에 달했고, 1900년대 초반의 자동차 인프라 투자는 2.1%, 근래 1990년대의 IT 하드웨어와 통신 분야의 합산 투자 규모는 미국 GDP의 3%에 달했다.관련 업계도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이 미국은 2.4배, 중국은 2.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유념할 점은 투자 피크와 주가 정점 시기는 달랐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주가는 실물 투자가 꼭지를 찍기 전, 앞서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역으로 성장 산업에서의 큰 주가 조정은 곧 경기의 중대한 변곡점이 다가왔다는 신호로 봐도 무방하다.◆ 주도주 변화 : 슈퍼 사이클 3단계 '에이전틱 AI' 주목둘째는 AI 투자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주도주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지난 10년 간 AI 투자는 두 단계로 진행돼 왔는데, 그 처음 단계는 2015년 경부터 코로나 전(2019년)까지로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의 문이 열린 시기였다. 그 다음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로 대화형 AI가 대중화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GPU 중심의 컴퓨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한 기간이었다. 그 중심에 있는 M7(미국 빅테크 7개) 주가는 1단계에서 두배가 뛰었고, 2단계에서는 가파른 이익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4배나 치솟았다.그렇다면 지금부터 3단계(2030년대 초반까지 예상) 국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마도 AI가 우리의 현실 속으로 보다 깊숙이 침투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스스로 판단해서 일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와 하드웨어 기반의 피지컬(Physical) AI가 그 핵심이다. 로봇과 자율 주행차가 주도주로 자리를 잡을 것이며, 소비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AI 적용이 일어날 것이므로 이제는 AI를 상업적으로 잘 활용하는 기업이 주도주가 될 것이다. 또한 기술적 병목 현상을 해결할 광 네트워크, 저전력, 소형화 기술, 에너지 인프라가 발전하고 관련 생태계를 지원할 핵심 소재와 부품, 소프트웨어, 보안 산업 등도 유망해 보인다.◆ 미·중 패권 경쟁 : '독점적 성능' vs '제조 생태계'셋째는 미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발전 특성도 앞으로 투자에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주주 자본주의를 토대로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 기초연구 및 모델의 성능 극대화에 강점이 있고 폐쇄적 독점 기술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을 중시한다. 반면 중국은 국가 자본주의 체제 아래 오픈 소스와 대량 생산 및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다. 실제 중국은 산업 현장의 물리적 AI와 제조업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양국의 경쟁은 관련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며, 사회 전반에 지능 혁명이 심화되면서 양국의 비교 우위 분야도 뚜렷해질 수 있다. 미국은 AGI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힘을 받을 것이며 고성능 반도체 기업들이 더 도약할 것이다. 한편 중국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지능형 배터리 관리와 오픈 소스 기반의 빅테크들이 비교우위를 보이며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STX엔진, K9 자주포 올라타고 동남아시장 진출 [공시 돋보기]
STX엔진은 국내 대표적인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조선 및 방산 산업의 회복 국면 속에서 실적과 수주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K9 자주포용 엔진 국산화 성공과 민수 조선엔진 부문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시장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유입, 방산·조선 업종 전반의 기대감 확산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본 글에서는 STX엔진의 사업 구조와 최근 공시 흐름을 점검하고, 현재 시점에서의 주요 투자 포인트를 정리했다.◆ 기업개요STX엔진은 육상 및 해상 전력에 사용되는 디젤엔진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 지상 무기체계와 구축함, 호위함, 고속정, 지원함 등 해군·해경 함정에 탑재되는 엔진을 설계·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부품 공급과 유지·정비(MRO) 서비스까지 포함한 토털 엔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구조는 엔진사업이 약 85%, 전자통신 부문이 약 15%를 차지했다. 엔진사업은 다시 민수사업과 특수사업으로 구분되며, 민수사업 비중은 42.94%, 특수사업 비중은 41.89%로 유사한 수준이다.민수사업 부문에서는 선박용 주기엔진, 보기엔진, 비상발전기 및 육상발전용 엔진, 산업용 엔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조선사 대상 신조선 엔진 공급뿐만 아니라 A/S 및 부품 교체 수요까지 포함돼 조선 업황 회복 시 실적 레버리지가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특수사업 부문은 K1 계열 전차, K9 자주포, 해군·해경 함정용 특수 고속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K9 자주포 수출 확대와 함께 독일 라이선스 기반 엔진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00마력급 K9 국산화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전자통신 부문은 기상 레이다, 수중음향체계, 전파탐지체계, 전술통신체계 등 방위산업용 전자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 축소최대주주는 유암코기업리바운스PEF로 지분율은 61.68%다. 유암코는 2018년 회생절차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된 이후 지속적인 지분 매각을 진행해 왔다. 2024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2차례에 걸쳐 1,180만 주를 매각하며 지분율을 61.68%로 낮췄다.유암코는 주가 상승기에 맞춰 지분을 축소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전체 매각 규모를 줄여 경영권 매각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적 동향과 주가2025년 2분기 STX엔진은 매출액 2,137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민수사업 매출은 968억 원으로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이는 조선사들의 고가 수주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엔진 단가와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결과였다.다만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9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32% 하회,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4.11% 상회했다. 9월까지 좋았던 주가가 꺾였던 것은 실적 부담도 있었던 듯하다. 여기에 조선주 전반 주가 부진, 민수사업 추가 수주 확대에 대한 부담도 우려로 작용했다.◆ 투자포인트1.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STX엔진은 K9 자주포용 1,000마력급 엔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내구 및 기동 시험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베트남에 K9 자주포 20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동남아 국가 중 최초의 계약이자, K9 전체 운용국으로 보면 11번째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2. 수주잔고 회복 흐름2025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 4,8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5년 4분기 들어서만 약 1,884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공시가 발표됐다. 분기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다시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수사업 중심의 수주 확대는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3. 방산 업종 모멘텀트럼프 대통령은 1823년 먼로 독트린을 차용한 '돈로 독트린'을 선언하며 미주 대륙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7년 미국 국방 예산을 2026년(9,000억 달러) 대비 50% 이상 증액된 1.5조 달러로 예고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주변 지역 군사 작전 확대 등 트럼프의 공세적인 행보는 중국, 러시아, 유럽 등 전 세계적인 국방력 강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방산 엔진 수요를 자극하는 배경이 된다.4. LNGC 수주 확대 기대미국에서 2029년 가동되는 LNG터미널 프로젝트는 5,650만톤에 달한다. LNG터미널이 가동되는 것에 맞춰 LNG운반선도 준비가 돼야 하는데 LNG터미널 50만톤 당 LNG운반선 1척이 필요하다. 5,650만톤 규모에 맞추려면 LNG선 110척 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그런데 2029년에 맞춰 발주된 선박은 20~30척에 불과하다. 결국 2026년 80~90척의 LNG운반선 발주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STX엔진도 LNG운반선의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기 때문에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 확대는 당연히 수주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주목할 공시STX엔진은 2026년 1월 9일 발전기 엔진 수주 공시(444억원)를 발표했다. 한화오션향 선박용 발전기 엔진 수주다. 한화그룹은 HSD엔진(현 한화엔진)을 인수하면서 엔진 사업을 내재화 했는데, 그럼에도 STX엔진이 공급처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STX엔진은 2025년 눈에 띄게 향상된 영업이익률을 보여주었다. 조선사들의 고가 선박 수주 물량이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엔진사에도 고마진 사업들이 실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최근 조선과 방산주 모두 주가 흐름이 좋다. STX엔진은 조선, 방산과 모두 연관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향후 수주 전망도 나쁘지 않아 두 테마가 꺾이지 않는다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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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계약할 땐 6억 대출 된다더니 은행 가보니 4억만? / 알아부자
반도체 다음은 이 세 업종이다 [국장유턴]
'삼자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국내 증시를 이끌 차세대 주도주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코스피 5000’ 시대 안착을 위해선 반도체의 독주 보다는 원자력(원전)·로봇·조선 등 다른 업종이 함께 힘을 내야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로 나온다.올 들어 여의도 증권가에선 원전 투톱 ‘현두너빌’(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로봇 쌍두마차 현대차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조선 업종의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이 ‘삼자닉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이들 종목을 골고루 담아 ‘분산과 대박’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이들 6곳은 연초 주가 상승률과 향후 3개년 실적, ‘큰손’의 머니무브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나온 최종 후보다. 다만 이들은 ‘삼자닉스’가 뜨기 직전과 비교하면 실적대비 고평가돼 있다. 안정 성향의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보다는 이들 종목이 담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삼자닉스 이후 증시 이끌 유력 후보는 ‘현두너빌’원전은 소량의 연료로도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내내 대용량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전이 안성맞춤이다. AI 사업에 반도체가 많이 필요하듯 원전도 또 하나의 패키지다. 그래서 반도체 이후의 투자 지형도에 원전주가 빠지지 않는다.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까지 ‘반도체의 모든 것’을 한다는 점에서 원전계의 현대건설과 비슷하다. 현대건설은 원전의 설계·인허가·시공(EPC)·해체 까지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작년 10월 국내 회사로는 최초로 미국 대형 원전 프로젝트 수행 계약을 따내 ‘미국발 원전 호재’가 뜰 때마다 주가가 가장 빨리·먼저 반응한다.최근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Holtec)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소형원전(SMR) 사업 진출을 두드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SMR 수혜가 있는데다 대형원전 까지도 노린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정부가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중 4기만 따내도 현대건설의 수주 규모가 1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현대건설 주가가 올 초 부터 폭발하고 있는 것은 미국발 호재도 있지만 부진했던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원전주는 2024년에 1조2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헀다가 2025년 6305억, 올해 8683억원, 2027년 영업이익 ‘1조클럽’에 도달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AI 시대에서 한 자리 차지한 것 처럼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터빈 등 원전의 핵심 설비로 먹고 사는 회사다. 실적만 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현대건설 보다 한 수 위다.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9000억원대로 내려가지만 2026년과 2027년 각각 1조3122억원, 1조7194억원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원전 건설 붐이 지속되면서 ‘현두너빌’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고됐다.향후 1년 예상 실적 기준 두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2배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흑자로 돌아선 이후 실적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여러 원전주에 분산투자하려면 ‘HANARO 원자력iSelect’ ETF가 있다.저평가에 높은 배당률 현대차···삼성 등에 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현대차가 2026년 주식시장 ‘태풍의 눈’이 됐다.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더니 최근에는 테슬라·엔비디아를 거친 거물(박민우)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으로 앉힌 것이다. 한마디로 로봇과 로보택시에 이어 AI(두뇌)와 로봇(몸)을 결합한 ‘피지컬AI’까지 다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딱딱한 자동차 하나에 올인한 것 처럼 보였던 현대차가 로봇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자율주행) 까지 섭렵하려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2026년 들어 지난 14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은 현대차 주식을 228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 중 3위에 해당하는 매수세다.기관과 같은 ‘큰손’이 베팅할 땐 실적 추이와 저평가 여부를 따진다. PER 기준에선 ‘삼자닉스’와 가장 비슷한 주식이 현대차다. 현대차의 올해 예상 PER은 9.29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2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은 지났으나 가진 ‘체력’에 비해 주가는 저렴한 편이다.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배당수익률이 2.92%로 낮아졌다. 그러나 5년 전 24만원의 주가로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시 실질 배당률(주당 배당금 1만2000원)은 5%다. 현대차가 이 기간 계속해서 배당금을 인상하는 배당성장주여서 가능한 수치다.현대차는 우량한 실적과 주주환원, 로봇 등 미래 가치까지 ‘3박자’를 타고 있다. 2025년 12조원대의 영업이익에서 올해 13조원, 내년 14조원 이상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생성형 AI 열풍이 인간처럼 움직이는 로봇으로 옮겨가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도 급등세다. 협동·이족 보행로봇을 만드는 이 상장사는 삼성그룹 계열사다. 로봇 사업을 위해선 많은 투자금이 필요한데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셈이다.삼성은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못 박으면서 이 로봇회사를 띄우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는 이를 감지했다. 연초부터 ‘로봇 랠리 기대 → 관련 ETF 증가 →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주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투자 경보도 함께 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여전히 적자 회사다. 2023년 446억원의 적자에서 2024년 3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줄었을 뿐이다. PER와 PBR은 각각 148배. 67배에 달한다. 분산 투자 대안으로는 ‘KODEX 로봇액티브’가 있다. 시총이 6500억원이 넘어 ETF 투자자에게 유동성 리스크는 낮은 편이다.2026년 외국인 최선호주 한화오션외국인은 2026년 들어 국내 주식 중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15일 까지 854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조선사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필리조선소)이란 프리미엄 때문에 연초 부터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일원이다.특히 한화오션은 MRO에서 독보적이다. 이 사업은 선박을 정기점검·수리·정비해서 성능을 유지·복원하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계약을 여러 건 따내 미국에서 조선업을 키우겠다는 발표가 나올 때 마다 주가가 꿈틀거린다.그렇다고 미국쪽 수혜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한화오션은 중동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5722억원에 수주했다. 이같은 수주가 쌓일수록 한화오션의 PER은 낮아진다. 2024년말 기준 80배가 넘었던 PER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30.3배 수준까지 내려오고 있다.2024년만해도 2400억원에 불과했던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2025년 추정치 기준으로 단숨에 1조클럽 가입으로 급상승했다. 미국과 중동 지역 수주 건이 대부분 반영되는 2027년에는 2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HD현대중공업도 미국의 조선업 키우기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미 해군 보급선 정기정비(ROH) 계약을 수주하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함정 분야 수주 목표를 30억 16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 수주 실적(추정치) 보다 약 180% 높은 수치다.한화오션 보다는 저평가 상태다. 올해 예상 PER의 경우 23.7배다. 배당금도 미약하지만 지급하고 있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0.34%에 그친다. 좀더 많은 국내 조선사에 분산투자하려면 ‘SOL 조선TOP3플러스’라는 대안이 있다.
올해 비트코인, 트럼프 등에 업고 '상저하고'로 간다 [코인진단]
[코인진단-24] 새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하락이 시작된 후, 한 때 8만달러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12월 중순부터 저점을 점점 높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14일에는 3개월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9만5000달러선 위로 올라왔다. 긴 침체를 딛고 드디어 반등장이 시작된 것일까. 최근 며칠 동안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명확한 매수세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상승 추세 전환을 얘기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변수가 될 수 있는 여러가지 매크로 악재가 곳곳에 함정처럼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비트코인 전망을 내놨던 대부분의 리서치 하우스와 자산운용사가 정확한 전망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이들은 2026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으로 지난해 내놨던 16만~20만달러를 재활용하는 분위기다. 오늘 글에서는 2026년을 단기와 중기로 나눠서 비트코인 전망을 살펴보고, 중간에 반드시 알아둬야 할 대응 포인트들을 짚어보려 한다. ▶ 2026년 연말 비트코인 전망, 16만~20만달러 올해 디지털 자산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2가지다.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다른 하나는 11월로 예정돼 있는 미국 중간선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 지점에서 미국이 다시 한 번 디지털 자산 업계에 정책적 효과를 불어넣을 것이고, 결국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6만달러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먼저 스테이블코인을 살펴보자. 지난해 스테이블코인은 크립토 업계에 유동성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2024년 대비 시가총액이 50% 정도 불어났는데, 연중 흐름을 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상승 시기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기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많은 용도가 암호화폐 매수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장의 반대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단기 국채의 주요 수요처 중 하나로 기능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사는 지난해 3분기 자신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13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량보다 소폭 많은 수준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테더가 이렇게 많은 국채를 보유하지는 않았다. 테더는 2024년 말 기준으로 300억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2025년 1분기 650억달러, 2분기 300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빠르게 매입했다.역대 최대 국가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부채에 대한 이자를 갚고, 추가로 재정정책을 펴기 위해 대량의 국채를 발행해야만 한다. 하지만 미국 국채를 기꺼이 사주는 우방 국가들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과 패권 다툼을 시작한 중국은 1조달러가 넘던 미국 국채를 7560억달러 아래로 줄여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발행 과정에서 준비금으로 반드시 단기 국채를 사용해야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재무부의 새로운 국채 수요처로 등장한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해 4월 “2028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약 2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년 안에 시가총액이 6.5배 불어나야 하는 셈이다. 미국은 올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더욱 장려하며 속도를 높일 것이고,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가격에 상승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중간선거 전후, 크립토 친화 정책 쏟아질듯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는 미국의 대표적인 ‘돈 잔치’ 이벤트로 꼽힌다. 일단 상·하원 선거와 주·지방 선거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규모가 크다. 올해의 경우 정치 광고만으로도 약 108억달러(15조원) 상당이 소요될 전망이다. 2022년 중간선거의 경우 89억달러 상당의 정치 광고가 집행됐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선거에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다. 특히 적은 비용 차이로 마케팅 효과가 확연히 갈릴 수 있는 지방 선거들은 더 고액 후원자들에게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크립토 업계는 2024년 대통령 선거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이들은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 기업과 슈퍼팩을 통해 약 2억3800만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가 모금한 전체 후원액인 20억5000만달러의 10%정도 비중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크립토 업계가 마련 중인 선거 자금은 2억6300만달러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정치인들은 선거 전후로 크립토 업계 활성화 정책이나 법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크립토 업계의 후원금은 단순히 당선을 유리하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표적 낙선’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대표적인 암호화폐 슈퍼팩 중 하나인 페어셰이크는 2024년 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비판자 중 하나로 활동했던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셰로드 브라운의 낙선을 위해 상대 후보였던 버니 모레노에게 400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 선거에서 셰로드 브라운은 결국 낙선했다. 종합해보면 올해 말로 갈수록 미국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친화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방안이 계속 쏟아져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런 움직임들은 중첩 효과를 만들며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오히려 더 불투명한 단기 전망 … 지정학적 이슈가 중요문제는 단기 전망이다. 단기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하다. 우선 지난해 11월, 주요 가격 지지선을 이탈하며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긴 했지만, 충분히 강한 상승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면 10만달러 선 아래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트코인의 빠른 반등은 기술적으로 지연될 공산이 크다. 하반기 미국 자산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미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당분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단기 비트코인 가격에는 악재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기준금리 예측 도구인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확률은 5%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첫 금리인하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가격 불확실성을 더하는 것은 국제 사회를 대하는 미국 정부의 극단적인 태도다. 미국은 지난 1월 3일 중남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이후에는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갖고 싶다고 밝히고,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동시 다발적인 지정학적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이와 관련해 연초부터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이 호조를 보였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가진 비트코인이 올해는 어떻게 움직일지 열린 마음으로 주시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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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시장 '사교육비-거래량-지출 패턴'을 눈여겨 봐라 [경매 NPL 컷]
2008년은 한 방에 무너진 경기였다. 그러나 2025년은 다르다. 금리·소득·대출 구조가 동시에 압박하는 ‘체력전’ 국면에서 시장을 가르는 기준은 예측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구조다. 연준의 RMP 국면, 가계부채 105%,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조건 속에서 진짜 회복은 정책이 아니라 가계의 선택 변화에서 시작된다. 사교육비·거래량·지출 패턴의 미세한 변화가 2026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신호다.사람들은 위기가 오면 본능적으로 과거를 떠올립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직접 겪은 세대에게 위기는 하나의 기억 구조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주택 가격은 급락했고 공포는 일상이었지만, 결국 시장은 회복됐고 가격은 다시 고점을 넘어섰습니다.그래서 지금도 같은 질문이 반복됩니다. “이번에도 결국 그때처럼 회복되는것 아닌가?”이 질문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중요한 질문을 함께 던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좌표가, 과연 그때와 같은 지도 위에 있는가? 바로 이 지점에서 현재 시장의 혼란이 시작됩니다.◆ 2008년 이전, 사람들은 낙관을 보고 빚을 냈습니다 2008년 이전의 시장 분위기는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낙관을 보고 움직였고, 빚을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레버리지는 위험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됐고,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감각이 시장 전반을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붕괴는 더 잔인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의 시장은 마치 마이크 타이슨에게 링 한가운데서 붙잡혀 원투 스트레이트를 연속으로 얻어맞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경매와 급매 시장에는 한 번에 모든 것을 정리당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고통은 순간적이었고 명확했습니다. 맞고 쓰러졌지만, 버티든 털고 나오든 다음 행동을 선택할 여지는 남아 있었습니다.◆ 2008년의 회복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의 산물이었습니다2008년 이후의 회복은 개인의 의지나 특정 정책 하나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던, 역사적으로 매우 특수한 환경의 산물이었습니다.미국은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바닥까지 인하하고 국채와 MBS를 가리지 않고 매입했습니다. 이는 경기 부양이라기보다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생존 조치에 가까웠습니다. 중국은 금융보다 실물을 선택했습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부양을 통해 고용을 유지했고, 이 실물 수요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은 초저금리와 엔저 기조를 고착화하며 자금 이동 과정에서의 마찰을 최소화했습니다.미국·중국·일본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작동했습니다. 2008년의 회복은 반복 가능한 공식이 아니라, 다시 오기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2025년은 전혀 다른 경기입니다 ... '메이웨더의 잽'현재의 글로벌 환경은 다릅니다. 금리는 언젠가 인하될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도 결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준은 완화 국면이라기보다 RMP(Risk Management Pause), 즉 충격만 관리하며 시간을 버는 국면에 가깝습니다.2020~2021년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은 자산 가격 급등과 통제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을 남겼고, 정치적 압박과 정책 신뢰 훼손까지 함께 남겼습니다. 연준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그래서 지금 시장은 타이슨이 아니라 메이웨더와의 경기입니다. 한 방은 없습니다. 대신 잽이 계속 날아옵니다. 이자 200만원, 관리비 25만원, 보험료 20만원. 하나 하나는 견딜 만합니다. 그러나 이 잽이 24개월, 36개월째 이어지면 체력이 먼저 무너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폭락도 없고, 회복도 없습니다.◆ 왜 한국은 더 취약한가한국은 이 체력전에서 특히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GDP 대비 약 105% 수준으로 2008년의 두 배에 가깝고,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이후 감소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과거 회복의 엔진이었던 중국 역시 이제는 부동산 부채에 묶여 있습니다.“결국 오르지 않겠느냐”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결국 오른다”와 “내가 버틸 수 있다”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2008년 고점을 회복하는데 한국은 약 5년이 걸렸습니다. 그 5년 동안 발생하는 이자 비용과 기회비용, 그리고 정신적 소진은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진짜 회복은 ‘정책’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회복의 순서는 언제나 같았습니다.가격 → 심리 ❌심리 → 행동 → 거래 → 가격 ⭕️그래서 숫자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가계의 실제 선택입니다. 특히 가계가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지출이 흔들릴때, 그 신호는 매우 강력합니다.사교육비가 그렇습니다. 사교육비는 단순한 소비가 아닙니다. 부모가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뢰의 지표입니다.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것은 가계가 단기 불안을 넘어 중기 전망 자체를 낮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외식 빈도 감소, 보험 해지나 다운그레이드 증가 역시 같은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위계’입니다지금 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전망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Lv.1 생존고정비가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구조, 최소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합니다. 지금 급한 것은 진입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Lv.2 관찰사교육비, 학원 폐업률, 전월세 거래량이 동시에 변화하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Lv.3 진입사교육비가 다시 늘고, 거래량이 살아나며, 사람들이 “미래에 써도 되겠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마무리2008년은 한 번에 맞고 쓰러진 경기였습니다. 2025년은 계속 맞으면서 체력이 깎이는 경기입니다. 지금 집을 사는 사람은 타이밍을 예측한 것이 아닙니다. 12라운드를 버틸 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싸게 사는 게임이 아니라,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만 남는 게임입니다.회복은 분명히 옵니다. 다만 그때까지 링 위에 서 있는 사람만이 그 회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025.12.24
“새 술은 새 부대에”···엔비디아 대신 새해 AI 포트폴리오로 급부상하는 5인방 [폼美쳤株]
엔비디아 중심의 인공지능(AI) 세계관이 바뀌고 있다. 2025년 들어 지난 12월 24일까지 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주가 수익률은 40.4%.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른 알파벳(구글)의 2025년 수익률은 65.9%다. 구글이 AI 시대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전망은 약 25%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로 드러났다.엔비디아 GPU는 대량의 수학 연산에 강점을 보인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는 AI 딥러닝을 위한 연산을 초고속으로 처리하면서도 GPU에 비해 전력 효율성이 높다. AI 사업이 고도화되면서 빅테크들의 관심은 TPU로 향하고 있고, 구글 생태계의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2026년에도 구글 계열 5대 종목에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속속 나온다.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르는 5인방.구글 생태계 4대 종목 시장 수익률 초과월가에선 구글 생태계의 주요 종목으로 구글·브로드컴·TSMC·아리스타네트웍스·SK하이닉스 등 5곳을 꼽는다. 최전면에 서 있는 구글은 TPU를 통해 클라우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자체 구글 클라우드를 학습하고 이를 앤트로픽과 같은 대형 고객에게 판매한다. 2025년 벤치마크(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브로드컴은 구글과 손잡고 맞춤형 AI 칩(ASIC)을 함께 설계·공급한다. 구글은 브로드컴의 최대 고객이나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들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다. 빅테크들 입장에선 엔비디아 이외의 파트너가 생겨 엔비디아가 마진을 높이기 어렵게 만드는 ‘억제기’를 손에 쥐게 됐다. 주가는 51% 올라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대만 TSMC는 주문대로 칩을 만들어주는 능력에선 세계 1등이다. 맞춤형 칩에서도 마찬가지다. AI 덕분에 첨단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 공장의 증설과 가동률이 상승해 실적이 늘고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쳤다. 주가 수익률(51.3%)은 브로드컴과 엇비슷했다.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더넷 스위치 판매로 돈을 번다. AI 학습이 늘면 서버 간 데이터(동서 트래픽)가 급증해 이를 연결하는 고속 스위치 수요가 커진다. 이러한 AI 네트워킹 시장 성장에도 다른 회사와의 경쟁 탓에 마진율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그 결과 2025년 수익률은 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글로벌 AI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는 SK하이닉스가 제대로 맛봤다. 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독점하면서 2025년 주가 수익률이 약 250%에 달했다. HBM 등 메모리가 이러한 AI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구글 생태계 5인방 투자 지표. 월가 “브로드컴과 TSMC 주가 상승여력 32%”최근 월가에선 AI 관련주의 투자 가치를 평가할 때 잉여현금흐름(FCF)이 중요해졌다. AI로 돈을 벌려면 CAPEX(설비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인프라에 많은 돈이 필요해서다. 그래서 AI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현재 체력을 측정할 때 FCF를 주로 본다. 또 순이익률 등 마진율 추이도 함께 봐야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12월26일 기준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의 2025년 예상 FCF는 641억6470만 달러다. 새해에는 661억2280만 달러로 추정된다. 1년새 증가율은 3.1%. 월가 투자은행들은 구글이 막대한 설비투자를 하고도 벌어들이는 현금이 더 많아 FCF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월가는 2026년 구글의 목표주가로 334.5 달러를 평균치로 제시한다. 60곳의 월가 투자은행들 평균 추정치다. 이는 현 주가 보다 6.5%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2025년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FCF 역시 소폭 상승하는 것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10월말 결산법인인 브로드컴의 지난 2025사업년도 FCF는 269억1400만 달러다. 2026년에는 이 수치가 461억7450만 달러로 불어나 증가율이 71.6%에 달한다. CAPEX 투자 비용 증가 보다 더 빠르게 수익이 쌓여 손에 쥔 현금이 증가한다는 뜻이다.브로드컴의 2026년 목표주가는 461.59 달러다. 이는 현 주가 보다 31.8%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예상 실적과 FCF, AI 버블론에 따른 주가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수치다. 월가는 구글 보다 브로드컴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내년에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파운드리 제왕’ TSMC의 2025년 예상 FCF는 303억9240만 달러다. 2026년에는 첫 ‘4’자를 찍은 402억8010만 달러로 추정된다. 1년새 FCF 증가율은 32.7%다. 이 대만 상장사는 엔비디아가 되든 구글이 AI를 제패하든 반도체로 AI 기반을 쌓는 구조라면 언제나 함께 승자다.TSMC에 대한 매수 추천은 월가 22곳의 분석기관이 동참했다. 이들의 평균치는 360.45 달러로, 현 주가 보다 20.6% 높다. 증권가 관계자는 “빅테크 누구든지 생태계를 꾸릴 때 TSMC는 반드시 일원으로 담고 싶은 회사”라고 밝혔다.‘초고속 스위치 일인자’ 아리스타네트웍스는 2025년 순이익률이 41.1%로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다만 2026년에는 이 마진율이 39.6%로 꺾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이 2025년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FCF 증가율도 다른 종목 보다는 둔한 편이다. FCF는 1년새 5.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목표주가는 163.91 달러로, 현 주가 보다 25.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가에선 국내 AI 최대 기대주 하이닉스에 대한 상승여력도 비슷하게 보고 있다. 36곳 투자은행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74만6754원으로, 현 주가 보다 24.7%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2026년 FCF 추정치가 전년대비 약 2배 급증하는 것으로 추정돼서다.2025년 주가 급등에도 또 다시 20%가 넘는 새해 잠재 수익률은 하이닉스의 성장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남겨둬야 하는 명분을 주고 있다.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면서 기술(IT) 업종을 선호하는 ‘큰손’들은 엔비디아와 구글 중 양자택일을 하진 않는다. 구글 관련 5인방 주식은 엔비디아에 치중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2025.12.29
일본경제 새해에도 '금리인상-엔화약세' 이어진다 [이지평의 일본경제]
2026년 일본경제는 기업수익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소비 회복에 힘입어 1% 내외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로 수출에 악영향이 지속되지만 내수 확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춘투 임금은 4~5% 상승이 기대되며,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둔화가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21.3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사상 최대 예산으로 내수를 지원하고, 실질 GDP 성장률을 1.3%로 상향 전망했다. 다만 재정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적자 지속 가능성이 크다.일본은행은 2025년 말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했으나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경기 정상화와 함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국채 신뢰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채 발행은 단기화되며 정부의 금리 부담 확대 가능성이 지적된다. 다카이치 내각은 성장력 강화와 서민층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하지만 국채시장 불안과 엔저 지속은 정책 성공을 어렵게 하고 있다.2026년에도 일본은행은 신중한 금리 인상을 이어가며 정책금리를 1% 수준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연구기관은 7월을 중심으로 추가 인상을 전망하며, 엔화 환율은 기관별로 142엔~160엔까지 엇갈린다. 낮은 실질금리가 엔저를 지속시킬 수 있으나, 이미 상당히 진행된 엔저 상황은 반등 가능성도 내포한다. 결국 일본경제는 내수 중심의 완만한 성장세 속에서 금리 인상과 엔화 변동성이 교차하는 불안정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관은 견실한 성장 기조 유지 전망2026년 일본경제는 기업수익의 호조와 설비투자의 확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도 기대되는 등 내수의 견실한 확대에 힘입어서 1%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고관세가 일본 수출에 미칠 악영향은 대미수출, 대세계 수출 측면에서 2026년에도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내수의 확대가 이러한 악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2026년 춘투 임금인상률도 4~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상반기 중에 둔화될 전망이라고 한다. 일본정부는 2025년 12월 16일 국회를 통과한 21.3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에서 공공요금에 대한 가계 지원, 휘발유세의 일부 폐지 및 가격 인하 유도 등에 나섰으며, 이것이 물가 억제, 실질임금 상승 효과를 나타내 가계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내각부는 2025년 12월 24일에 2026 회계연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실질 기준으로 1.3%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치를 각의에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8월에 내각부가 시산한 수치보다 0.4%p 상향 수정된 것이다. 21.3조엔의 경제대책의 효과와 함께 2026 회계연도 122.3조엔(일반회계 기준)이라는 사상 최대의 예산안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확대로 경기를 더욱 부양시키겠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일본경제연구센터(JCER)의 주요 연구기관 담당자의 경제전망치를 집계한 ESP 포캐스트 조사의 최신판(2025년 12월 조사, 응답자 37명)도 2025년도 실질GDP 성장률을 0.91%, 명목 GDP 성장률 3.89%에 이어 2026년도 실질GDP 성장률 0.80%, 명목GDP 성장률 2.77%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2025년 10~12월기 실질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0.84%로 상향 조정(전월 조사 0.60%)돼 7~9월기의 –2.3%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3월기도 실질GDP가 연율 1.0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후 계속 플러스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신선식품 제외 기준으로 2025년 10~12월기 2.69%, 2026년 1~3월기가 1.89%, 4~6월기가 1.64%, 7~9월기 1.78%, 10~12월기 1.8%, 2027년 1~3월기 2.06%로 안정적으로 추이해 2025년도 평균 2.74%에서 2026년도에는 1.8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효과(2025년 11월 21일 시점의 정보 기준 분석)에 관해서 주요 연구기관 담당자들은 실질GDP 부양 효과를 0.43%p로 시산, 이는 일본정부의 시산인 실질GDP 1.4%p보다 낮지만 일정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소비자물가의 억제 효과는 -0.65%p로 시산돼, 일본정부 시산의 -0.7%p와의 격차는 크지는 않았다. 2025회계연도 추경예산 21.3조엔과 2026년도 122.3조엔의 대규모 예산을 통해 다카이치 내각은 경기 부양에 주력하면서 물가 억제 효과도 모색하고 있는데, 이는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다만 경기부양책 등 재정확대 노선으로 인해 재정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 회계연도의 중앙정부·지방정부 합계의 기초적 재정수지(Primary Balance)는 GDP 대비 -1.31%(6월 조사 –1.15%보다 악화)로 예상되고 2030년도의 경우도 -1.05%로 응답자 중 22명이 적자 지속을 예상했다. 다카이치 내각이 역대 내각이 중시한 단년도의 기초적 재정수지 균형을 중시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재정을 개선하겠다는 정책 방향의 전환이 장기적 관점에서도 일본 재정수지의 개선을 가져오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일본경제연구센터, SEP Forecast, 2025.12.15. >◆ 지속되는 엔저, 재정에 대한 우려가 배경일본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이후 2%를 넘는 수준을 계속 유지해 일본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이 후퇴해 일본은행도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으나 엔화는 약세 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행이 12월 19일에 정책금리인 콜 금리를 0.25%p 인상해 30년 만에 높은 수준인 0.75%로 했지만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에서 12월 18일의 1달러당 155엔에서 19일에는 157엔으로 가치가 하락하는 약세 국면을 보였다. 이와 함께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2025년 초에 0.9% 수준에서 11월에는 1.5% 수준으로 상승하다가 12월 18일에는 2%대를 기록, 이는 1998년 이후 26년만의 일이었다.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고 물가상승과 함께 정책금리가 인상되고 금융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도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장기금리 상승에는 이러한 순기능과 함께 일본정부의 의욕적인 재정확대 정책으로 인해 일본 국채에 대한 신임이 다소 후퇴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진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가 중에서 경제규모와 비교한 국가채무의 부담이 월등히 높은 일본이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데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시하는데에 대한 불안 심리가 금융시장에 형성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장기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12월 19일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에도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실 재무성은 12월 26일 2026년도의 국채발행 계획을 공표하면서 만기 10년을 넘는 20년, 30년, 40년 국채의 발행 규모를 감축해 만기가 짧은 2년, 5년 국채를 늘리기로 했다. 국채금리의 상승 리스크로 초장기 국채의 매각에 어려움도 있는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국채발행의 단기화는 물론, 일본정부의 향후 금리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물론 일본정부의 국채금리 부담은 제로 금리시대에 발행한 국채의 상환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2024년도의 0.88% 수준에서 2025년에도 0.94%, 2026년도 예상 1.16%로 아직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채발행의 단기화는 이러한 일본정부의 금리부담의 증가세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일본정부로서는 디플레이션 탈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텍스 확대, 국채금리 부담의 확대까지의 시차를 활용해서 막대한 정부 채무의 삭감에 주력할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이러한 디플레이션 탈출기의 기회를 성장능력의 강화, 서민층의 물가상승 부담 경감에 주력하려는 방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경우 현재 저조한 자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다카이치 총리는 국회 해산후 선거를 주도해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러한 잠재성장 능력을 강화해 경제성장과 함께 재정상태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 수도 있고 미진할 수도 있는데, 일본 국채시장에서의 초장기 국채 기피 현상이나 엔저 지속을 보면 성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도 일본은행의 신중한 금리인상 정책 지속될듯2026년에도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 수준이 점차 경기중립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서 급격한 금리인상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부터 시작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은 2025년 12월 19일에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 금리의 유도 목표치가 0.5%에서 0.75%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이는 약 30년 만의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초과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일본의 정책금리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상태이며, 일본은행의 우에다 총재도 현재의 금리가 금융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우에다 총재는 물가 및 성장률의 하방 리스크(디플레이션 복귀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가, 2%의 물가 목표 달성 정확도가 상승하고 있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6년에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일본정부 채무의 확대와 국채금리의 급등 리스크도 고려하면서 금리인상 정책은 신중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일본은행이 2026년 중에 정책금리를 1%로 인상하면 이는 일본은행이 시산하고 있는 경기중립적인 금리 수준인 1~2.5%의 하한선에 도달하게 된다. 일본은행은 정확한 중립적 금리 수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서 판단하기 어려우나 2026년에 정책금리가 1%에 도달하면 종래의 금융정책 정상화 속도가 둔화될 수는 있다. 다만 일본은행으로서는 금리인상 의지를 보여야 엔저를 막을 수도 있어서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자세는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각 연구기관 담당자들의 예상을 보면 NRI의 기우치씨는 중장기의 예상물가상승률 1% 이상, 중립금리 1%(균형실질금리는 소폭의 마이너스)로 보고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국면에서의 최고금리인 터미널 금리는 중립금리를 다소 상회하는 1.25%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2027년 상반기에 정책금리가 1.2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리고 다른 일본의 주요 연구기관들도 2026년의 금리인상을 1%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미즈호 리서치;" >이러한 금리 전망과 함께 엔화 환율에 관해서는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엔화 약세를 예상하는 기관은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으로 1달러당 156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12월 말 시점에서는 BNP파리바증권이 1달러당 160엔으로 가장 큰 폭의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약 3% 수준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정책금리가 1%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매우 낮은 실질금리가 엔화 약세 경향을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이토추종합연구소는 2026년 6월 말 및 12월 말 기준으로 1달러당 142엔으로 가장 큰 폭의 엔화 강세를 예상하며 “일본은행은 반년에 한 번씩 0.25%씩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의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 격차 축소를 배경으로 엔화 강세 기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상과 같이 2026년 일본경제는 내수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정책금리의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변동성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 기조의 전환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으나 구매력평가 등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미 상당히 엔저가 진행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엔저가 진행되는 것은 급격한 엔화의 반등 잠재력을 확대시키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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