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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말고 비즈니스 사라" 버핏이 '구글'을 선택한 진짜 이유
"기술 말고 비즈니스 사라" 버핏이 '구글'을 선택한 진짜 이유 | 매일뉴욕 스페셜 | 홍성용 특파원
새해 중고차 가격대별 알뜰구매 꿀팁(1) [돈되는 카있슈]
#지난해 3월 취업한 새내기 직장인 최절감 씨는 ‘장롱면허’입니다. 대학생때 운전면허를 땄지만 실제 운전한 경험은 적었죠. 그는 주말 취미 활동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차를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식투자와 내집 마련을 위해 새차 대신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했죠. 자동차를 잘 아는 친구 추천으로 지난해 10월 준중형 세단인 르노 SM3 2011년식을 180만원에 샀습니다. 접촉 사고로 범퍼와 도어를 교환한 차량이었지만 다른 곳은 멀쩡했고 외관도 비교적 깨끗했죠. 두 달 정도 타 보니 차량 상태가 괜찮아 당초 1년간 운전연습용으로 사용하려다 2~3년 더 타기로 결정했습니다.자동차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 목록 2호입니다. 사회초년생이 선호하는 국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나 준중형 세단을 신차로 사려면 2000만원으로도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신차 중 가장 저렴한 경차를 구입할 때도 1000만원 이상 마련해둬야 합니다. 중고차도 재산 목록 2호이지만 신차보다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경차를 신차로 살 비용이면 준중형차나 중형차를 살 수 있습니다. 보험료 부담도 신차보다 작습니다.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500만원 이하 차량도 많습니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폰과 갤럭시 같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보다 저렴한 100만원대 중고차도 많습니다. 대부분 연식이 오래되고 크고 작은 사고로 교환 부위가 많지만 생애 첫 차로 쓰기에는 충분합니다. 중고차를 알뜰하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꿀팁을 예산대별로 2회에 걸쳐 알려드리겠습니다.500만원 이하에 나온 가성비 SUV 르노 QM5. 출처: 르노 >◆ 100만원대 : 운전연습용으로 안성맞춤주로 초보 운전자들이 더 좋은 차를 구입하기 전 운전연습용으로 6개월~1년 정도 사용하기 위해 구입합니다. 초보 운전자 시절에는 흠집이 나거나 찌그러져도 부담이 작은 차가 좋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세금과 자동차 보험료를 모두 아낄 수 있습니다.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4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죠. 다만 출고된지 15년 안팎되는 중고차가 많아 겉모습이 그다지 깨끗하지 못하고 사고 경력도 비교적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00만원대 중고차를 고를 때는 겉모습보다는 차체 결함이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는게 좋습니다.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쉐보레 스파크. 출처: 쉐보레 >초보 운전자라면 유지비와 수리비가 적게 들고 운전도 편한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를 선택하는게 낫습니다. 1~2년 사용한 뒤 폐차하더라도 30만~40만원은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업체에 판매하면 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죠. 중고차 거래사이트에는 주로 경차와 준중형차가 100만원대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 2012년식, 르노 SM3 2010~2011년식, 쉐보레 말리부 2012년식이 대표 차종입니다.중고차시장에서 생애 첫차나 세컨드카로 많이 찾는 기아 모닝. 출처: 최기성 기자 >◆200만~300만원 : 2~3년 뒤 팔아도 손해 적어생애 첫차 운전자나 세컨드카 구매자가 2~3년 정도 운행할 계획이라면 300만원 이하 차종도 알뜰한 선택입니다. 아이 등하교용, 마트 장보기용 등 세컨드카로 사용한 차량은 주행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는 이미 감가가 많이 된 상태입니다. 몇 년 더 운행하더라도 가격 하락폭이 적습니다. 큰 사고가 없다면 2~3년 뒤 되팔때 반값은 받을 수 있습니다. 200만원에 샀다면 적어도 100만원에는 팔 수 있습니다.구입비 외에 따로 비용을 마련해 타이어, 오일류, 브레이크 부분 등을 점검하고 가격이 저렴한 중고 부품을 이용해 수리하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탈 수 있습니다. 100만원대 중고차보다 매물도 많습니다. 차종 선택폭도 넓어집니다. 경차, 준중형세단은 물론 중형 세단과 SUV까지도 살 수 있습니다. 르노 SM5 2012년식, 르노 SM3 2015년식, 쌍용 코란도C 2012년식이 이 가격대에 나옵니다.중고차시장에서 인기높은 그랜저HG. 출처: 현대차 >◆300만~500만원 : 5년 타면 본전 뽑는다300만원대부터 매물이 두 배 이상 많아집니다. 세단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SUV 매물도 이 가격대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경차와 준중형세단은 물론 중형세단과 준대형세단, 중형 SUV도 살 수 있습니다. 경차나 준중형세단의 경우 출고된지 10년 안팎이면서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매물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30만~50만원 정도 저렴한 차를 산 뒤 아낀 비용으로 광택을 하고 미심쩍은 소모품도 교체하면 가성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겉모습은 물론 성능까지 더 향상할 수 있습니다. 3~5년 정도는 안심하고 탈 수 있고 본전도 뽑을 수 있죠.중고차 진단 장면. 출처: 엔카닷컴 >다만 대형차나 수입차는 유지비나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에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아 모닝 2015년식, 현대차 쏘나타 2012년식, 기아 K7 2012년식, 현대차 그랜저 2011년식, 현대차 싼타페 2011년식, 기아 스포티지 2012년식, 르노 QM5 2013년식 등이 이 가격대에 해당합니다.
2026년 부동산 세금 5대 이슈는 이것 [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2026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집값 상승도 우려되는데, 이로 인해 올 한 해 부동산 세금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꼭 알아둬야 할 ‘부동산 세금 5대 이슈’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자.2026년 부동산 세금은 다음 다섯 가지를 모두 체크하고 대비해야 한다.*첫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여부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현재 시행령으로 유예가 된 상태인데, 이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2026.5.10부터 적용된다. 조건은 매각 당시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매각하고 세대기준 다주택이면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는데, 이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하나도 받을 수 없고, 가산세율이 더해져 최대 75% 양도세율이 적용된다.일례로 양도차익이 10억원인 경우 일반과세 양도세는 대략 3억원 정도 양도세가 발생하지만, 3주택 중과 적용 시 무려 7억원 정도로 세부담이 폭등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1월 중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아도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까지 시행되면 매물이 더 잠기게 되므로 추가 연장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높으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특히 서울 전체 그리고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지금, 양도세 중과는 양도 당시로 판단하기에 취득 당시 비조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중과가 적용될 수 있다. 만약 양도세 중과가 예정대로 시행되고 이를 피하려면 2026.5.9까지 ‘매도 잔금’을 해야 한다. 단순 매도 계약만 했다고 해서 중과를 피할 수는 없으니 미리 매각을 하거나 혹은 투자가치 등을 고려해 자녀 등에게 증여하는 것도 방법이다.*둘째, 가족 간 저가양수도 거래 시 12% 취득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저가양수도는 증여가 아닌 일반매매이기에 1~3% 취득세율 적용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방세법 개정으로 이에 대해서도 증여로 간주, 증여 취득세율이 올해부터 적용될 수 있다. 문제는 증여 취득세율은 3.5%, 12% 이렇게 두 가지인데 앞서 언급한대로 서울 전체 그리고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기에 12%의 증여 취득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취득세 부담이 대략 3배 가까이 올라가게 되는데, 가족 간 매매 거래를 할 경우, 저가양수도 범위까지 내리지 않고 시세에서 약간만 내리는 정도에서 그쳐야 할 것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임의 판단하지 말고 사전에 세무사 등 세무대리인과 협의할 것을 권한다. 덧붙여 저가양수도에 대해서는 편법 증여 이슈도 있는 만큼 차라리 일반 증여가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셋째,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보유세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2025년에도 강남 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한 가격 상승은 올해 4월에 발표되는 공시가격에 반영이 되고, 이후 6월 1일이 되면 올라간 공시가격으로 인해 보유세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심지의 경우 일부 단지는 30~40%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별도 보유세 정책이 없더라도 보유세가 약 1.5배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만약 올해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인다면 2027년도 보유세는 2025년도 대비, 대략 2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보유세 상승에 대비해야 하는데, 1세대 1주택만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고 만약 1주택을 보유한다면 공동명의로 되어 있을 때가 유리하다. 물론 단독명의라 하더라도 5년 이상 보유, 만 60세 이상이라면 종부세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공동명의도 특례 신청을 활용할 수 있다.*넷째, 올해 부동산 세금은 꽤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15 대책에서 정부가 밝힌 것처럼 올해 중으로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가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기는 미정이나 6월 지방선거 전후, 혹은 늦어도 7월 정기 세제개편에는 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으나 보유세는 올리고, 거래세는 내리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나온 것은 없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꼭 체크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보인다. 무주택자를 제외, 유주택자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확인 후 주택을 취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다.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다섯째, 규제지역 추가 지정 혹은 해제를 눈여겨봐야 한다.현재 서울 전체 그리고 경기도 12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이자 조정대상지역이면서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이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정비사업 이슈가 가장 크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인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문제가 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갭투자가 안 되기에 전월세 공급부족으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문제는 해당 지역의 입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괄 규제한 것으로, 이중 일부가 해제되면 풍선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현재 규제지역 인근이 추가 지정이 된다면 같은 규제지역이므로 점차 중심지로 가려는 경향은 더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도 현재와 같은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기에 일부 해제 혹은 추가 규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그에 따라 미묘하게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기에 계속해서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렇듯 올해 부동산 세금 관련해서 눈여겨 볼 사항은 크게 5가지로 하나하나 모두 중요한 내용이다. 여기에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올 경우, 생각지 못한 영향이 시장에 미칠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위 5가지에 대해서는 최소한 본인 상황에 맞게 미리 대응을 해두고, 그 외 추가되는 변수는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2026년 부동산 시장 핵심 키워드는 ‘세금’이 될 것이다.
고착화되는 원화 약세, 우리의 자화상 [백석현의 환율 노트]
지난 연말의 갑작스러운 환율 급락으로 달러·원 환율 1,500원이 일단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점에 주변의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에 견주어 보면, 상대적인 우리의 자화상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해외 투자, 환율 움직임을 통해 한국을 바라봤습니다.최근 원화 약세 배경과 전망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서학개미 외 다른 변수는 무엇이냐고 묻기도 하니, 서학개미만 유독 부각됐던것 같습니다. 환율은 결국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달러화를 매입하려는 국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 달러·원 환율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서학개미는 국내 달러화 수요의 일부를 차지했을 뿐입니다.◆ 달러 자산을 대하는 아시아 국가별 온도차세계 최대 자본시장 미국은 지금도 글로벌 자본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자본이 미국, 그중에서도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거래가 환율 상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개인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보편적 현상일까요?다른 국가들, 범위를 좁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지난해(1~10월, 미국 재무부 집계) 누적 간접 투자 기준으로 미국 주식·채권에 가장 많이 투자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1,200억)이고, 싱가포르($1,017억)와 한국($824억)이 그 뒤를 따릅니다. 중국은 오히려 대거 순매도($2,067억) 했습니다.채권을 빼고 미국 주식으로 좁히면 한국이 선두에 섭니다. 싱가포르와 일본이 그 다음이고, 아예 대척점에 선 중국은 미국 주식을 순매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은 미국 채권을 중심으로 달러화 자산에 투자했지만 한국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달러화 자산에 투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2023년부터 달러화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중국은 달러 자산 순매도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순매도액이 2023년 $203억, 2024년 $284억, 2025년(1~10월)은 2개월 치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356억입니다. 중국의 미국 채권 순매도액은 훨씬 더 커서, 2023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美 주식·채권 순매도액이 4,437억 달러에 달합니다. 반면 한국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이 지난해 급증했습니다.Bloomberg >지난해 하반기 위안화(강세)와 원화(약세) 가치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이는 달러화 자산을 대하는 양국의 상반된 태도에 기인합니다. 중국 자본은 달러 자산을 팔았고, 한국 자본은 달러 자산을 샀습니다. 중국은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며 미국 경제 의존도를 더욱 낮추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달러 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인상입니다.분절화되는 세계에서 편가르기를 강요받는 한국이 중국처럼 미국 달러 자산 비중을 낮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교 대상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미국 주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국내 달러화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수급의 쏠림을 완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쏟아져 나온 것은 평가할만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고착화되고 있는 달러화의 수급 쏠림을 해소하려면, 자꾸 해외로 빠져나가는 국내 자본을 붙들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결국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거나 국내 투자 매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어느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전철 밟는 한국지금 한국이 겪는 문제는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것입니다. 세 가지 측면인데, 첫째는 중국에 밀려 무역 흑자국 위상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10년 전까지는 한국이 기술력 우위를 누리며 중국의 등에 올라탄 형국이었다면, 지금은 중국이 성장하는 만큼 고스란히 수출 시장을 빼앗기는 구도가 됐습니다.이 추세는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핵심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처우와 혁신 생태계가 열악해, 부족한 인재마저 유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청년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우수 인재마저 의대로 대부분 진학하면서 고급 인력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10~20년 전에도 있던 현상인데 앞으로 달라진다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중국입니다.둘째는 국내 자본의 이동입니다. 일찍이 일본 ‘와타나베 부인’의 해외 투자가 붐을 이뤘듯, 한국 서학개미도 해외 투자 붐에 올라탔습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합의로 해외 생산 기지를 적극 확대했고, 트럼프 1기 이후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한 한국 기업들은 약속된 대미 투자를 장차 실행해야 합니다.셋째는 장기적으로 0%를 향해 가는 잠재 성장률 하락 속에 저금리가 고착화된 것입니다. 한국 경제는 가계 부채 문제와 내수 부진, 성장률 저하로 고금리를 감당하기 어려운 체력이 됐습니다. 미국보다 정책 금리가 높아지는 일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유로화·달러화·위안화와 달리 엔화가 (원화 대비) 맥을 못 추는 것은 처지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장기적인 원화 약세 및 환율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Bloomberg >지난 주말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압송한 것이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합니다.먼저 미국 공습으로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및 정제 시설이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전 세계 원유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매장량은 크지만 세계 원유 생산의 1% 미만), 시설 피해도 없으며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의 해상 봉쇄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과정에서 시장이 베네수엘라 리스크를 선 반영한 측면도 있습니다.산유국이 당사자인 지정학적 충격에 급등하곤 하는 유가의 초기 반응이 오히려 하락이었던 이유입니다. 또 이해당사자인 중국이 과거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제재하는 국면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행동은 신중히 하는 패턴을 보여왔기에 사태를 더욱 키우지도 않을 전망입니다.◆ 베네수엘라 사태 보다 차기 연준의장에 쏠린 이목그보다 시장 참가자들이 1월에 가장 눈여겨볼 것은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지명자를 발표하겠다고 장담했습니다.차기 연준 의장은 후보 면접 과정에서 향후 정책 운용시 요구받은 것이 있으리라 추정됩니다. 트럼프 입맛에 맞추면서도 시장을 달래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받아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험대는 채권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재정 적자 및 국가 부채 문제가 점점 숨통을 조여 오는데 조세 저항과 표심을 의식해 아무도 총대를 메지 못하고 개혁을 시늉만 내고 있습니다.미국의 통화정책이 금과옥조(金科玉條, golden rule)와 같았던 독립성을 잃고 정부에 휘둘릴 때의 대가는 큽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의 재정 문제로 채권시장의 스트레스는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를 견인하는 선진국 채권시장은 더욱 예민해질 것이고요.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는 빈도와 강도가 작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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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비트코인 가격 '스트래티지'에 달렸다? [코인진단]
[코인진단-23] 투자를 농사에 비유한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요즘 허탈한 마음을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18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7100달러 부근을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1월 1일 가격 대비 11.36% 하락한 수준이다.비트코인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더리움(ETH)은 연초 대비 21.59%, 솔라나(SOL)는 42.16% 가격이 빠졌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알트코인으로 알려진 XRP 역시 22.31% 하락했다. 가히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만하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연설에서 내년 대규모 유동성 확대를 천명했다. 내년 5월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는 ‘금리를 잘 내리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유동성이 확대되면 비트코인도 내년에는 새 마음으로 올해 부진했던 상승분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쉽게 상승을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버텨라(HODL)'라는 짧은 메시지를 게시한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 매수 주체 사라지고, 유동성도 메말라앞선 칼럼들에서 올해 9월까지 시장이 상승했던 이유와 10월 이후 주춤한 까닭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9월까지의 상승에는 두 가지 주체의 역할이 컸다. 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발 매수가 상당액 유입되며 가격 오름세를 이끌었다.하락의 이유는 ‘유동성 부족’으로 간추려볼 수 있다. 10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100% 추가 발언으로 디지털 자산 영역에서 큰 하락이 발생했고, 일부 거래소의 오라클 문제가 겹치면서 만 하루만에 200억달러 가까운 돈이 청산됐다. 이날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은 심한 매수세 고갈을 겪어야 했다.때마침 미국의 단기 금융 시장에서도 SOFR 금리가 기준금리 상단에 가깝게 유지되는 등 유동성 경색이 나타났다. 시중에 달러가 귀해지자 암호화폐 가격은 더 맥없이 힘을 잃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11월 말에는 비트코인이 개당 8만4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불과 2달여 만에 가격이 작년 10월 수준까지 후퇴한 것이다.가격이 낙엽처럼 하락하자 올해 대규모 펀딩을 일으켜 암호화폐를 매수했던 DAT 기업들이 비상사태를 맞았다. 올해부터 암호화폐를 모으기 시작한 기업들은 예외 없이 모두 평가 손실 상태로 전환된 것이다. 이들은 평가 손실 규모가 커질수록 암호화폐 신규 매수를 위한 자금 수혈을 받기 어려워진다. 자칫하면 악순환 사이클이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 자연히 과거처럼 강력한 매수 주체로 활동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과거의 매수 주체는 작동하지 않는데 시중 유동성은 부족하고, 크립토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많아지고 있다. 이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연준 유동성 주입 프로그램 … 바로 효과 안 나오네다른 건 모르지만, 미국 단기 금융 시장의 유동성 경색은 연준의 개입 사항이었다. 연준은 지난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월400억달러 어치의 지준 관리 매입 프로그램(RMP)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단기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연준의 ‘돈 풀기’에 반색했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 추이를 살펴보면 쉽게 유동성 경색이 해결되는것 같지는 않다. RMP를 진행한 후인 12월 15일에도 SOFR 금리가 다시 기준금리 상단인 3.7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연준의 긴급 유동성 공급 창구인 스탠딩 레포(SRF) 이용액도 168억달러나 나왔다.현재 연준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대략 3일에 80억달러 상당 규모로 RMP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 정도 유동성 공급으로는 경색을 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비트코인 역시 RMP 시행 이후, 바로 유동성 상황이 약간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적으로 크게 달라진게 없는 상태다.연준이 이제 막 돈을 풀기 시작했음을 감안해보면, 시중 유동성 경색은 충분히 시간이 지나면 곧 해결될 문제다. 하지만 DAT 기업들을 대신해 줄 만한 새로운 매수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에 커다란 숙제로 남을 듯하다. 비트코인 DAT ‘대장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부족한 자금 사정에서도 최근 2주에 걸쳐 2만개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지만, 현재 수급 상황상 이들이 지금과 같은 매수세에 그친다면 추세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이 약세 추세로 접어들면서 ETF로 유입되는 자금도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MSCI 지수 편입 이슈가 내년 초 향방 가를듯문제는 악재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추가로 나올 악재는 바로 스트래티지와 연관성이 깊다. JP모건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1월 중순으로 예정된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스트래티지 지수 제외 결정을 비트코인 가격 관련 주요 변곡점으로 꼽았다.MSCI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 기관이다. MSCI에서는 주식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데, 최근 스트래티지를 지수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을 빚었다. 스트래티지가 현재 ‘소프트웨어 기업’ 타이틀을 달고 MSCI 지수에 들어와 있지만 경제적 실질이 사실상 레버리지드 BTC 홀딩 컴퍼니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 지수에 포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JP모건은 보고서에서 “MSCI가 스트래티지를 지수에서 제외하면,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의 강제 매도가 나와 MSTR 주가와 비트코인 수급 모두에 부정적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비트코인 가격의 핵심 리스크로 명시했다. 현재 시장에서 스트래티지 주식은 비트코인의 레버리지 자산과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지수 제외로 스트래티지 주식이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역시 어느정도 하락이 불가피하다.이런 상황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 정도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시중 유동성 경색이 심화됐던 11월 말 일시적으로 3124억달러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8일 현재 317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년 전과 대비하면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미국 정부의 예상 채권 수요와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을 감안했을때, 내년에는 더 빠른 속도로 시가총액이 불어날 것이다. 시중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증가하면, 이는 그 자체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는 양적완화나 금리인하 효과를 발휘한다.현재로서는 2026년의 관전 포인트를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스트래티지가 지금의 악순환 사이클을 깨고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MSCI 지수 잔류가 결정된다면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살펴봐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상승 전망이 유효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는 길은 비포장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12.19
이재용 회장이 힘주고 있는 바이오株...쪼개기 상장이후 부활할까 [국장유턴]
1+1은 2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선 3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에피스)가 보여줬다. 로직스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이며, 에피스는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회사다. 애초 한 몸이었던 두 회사는 지난 달 쪼개진 이후 합산 시가총액이 크게 늘고 있다.에피스가 신규 상장주여서 아예 쳐다보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한달 새 주가가 크게 오르자 고민에 빠졌다. 바이오 주식들은 그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려워 여전히 고위험 주식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로직스는 다르다. 바이오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실제론 설비 투자 중심의 ‘굴뚝기업’으로 분석된다. 분할 상장이후 비용 부담이 줄어 현금배당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둘로 쪼갰더니 하나일때보다 한달새 4조원↑삼성이 기존 바이오로직스를 로직스와 에피스로 쪼갠 것은 삼성전자가 이해상충 문제를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해법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이지만 동시에 ‘갤럭시’ 브랜드로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는 구도다. 애플 입장에선 핵심 기술이 새어나갈까봐 삼성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맡기기 어려웠다.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파운드리를 키워야 하는 입장인데 애플 물량 없이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올들어 테슬라로 부터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수주를 받아왔다. 테슬라와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경쟁사가 아니어서 가능했다.삼성그룹은 똑같은 문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겪고 있었다. 로직스는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두 축으로 움직여왔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일종의 ‘설계도’를 주고 로직스에 위탁 생산을 맡긴다. 이때 로직스가 제약사의 기밀을 활용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키울 수 있다. 제약사들은 “공급자에게 내 생산을 맡기다가 내 약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은근한 압박’에 따라 두 회사가 분리·상장됐다. 지난 11월 24일 에피스의 상장 직후 종가 기준 시총은 10조9112억원. 로직스는 82조8145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장사 합산 시총은 92조7257억원이었다. 이후 약 한달이 지난 12월 19일 합산 시총은 약 97조원이 됐다. 두 회사의 본질 가치는 변한 것이 없는데 따로 상장하니 한달 만에 약 4조원이 늘어난 것이다.4조원 증가의 속내를 보면 로직스의 시총은 2조원 줄었는데 신규 상장된 에피스의 덩치가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로직스 주주 입장에서 우려했던 쪼개기 상장 악재가 일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며 결국엔 로직스에게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다소 위험스런 바이오 사업은 에피스가 맡는다. 오리지널 신약을 복제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등 두 가지다. 일단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분명하다.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 90% 증가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보여줬다.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로직스 등 3사가 공동으로 AI 단백질 치료제 개발사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슨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기업 브릭바이오 등에 투자하면서 에피스의 기술 생태계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다만 아직까지 가능성이 큰 초기 신약 개발사의 모습이다. 그래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K개발 신약사의 청사진과 강달러 효과, 바이오 업종으로의 ‘머니무브’ 덕분에 주가는 이후 2배 가량 상승했다.로직스, 마진율 상승과 지배구조 호재 여전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순이익률은 30%대로 오를 전망이다. 이번 사업 분리는 로직스의 이익률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에피스가 자회사들을 통해 영위하는 사업군인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사업’ 비용 부담이 확연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마진이 높은 국내 CDMO 회사에만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로직스의 이같은 ‘분리·독립’은 긍정적 요소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로직스의 순이익률은 20%대 중반에서 30%대로 뛰어 오를 전망이다. 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해당년도 매출로 나눈 값이다. 2024년 23.8%였던 순이익률은 올해 35.1%, 내년 33.5%, 2027년 34.6%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이후는 증권사 추정치 평균이다.이는 삼성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마진율이다. 오너 지배구조상에서도 핵심 축이다. 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회장→삼성물산→로직스’로 이어진다. 이 회장이 최대주주인 물산이 로직스 지분 43.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로직스 주식을 31.2%나 들고 있다. 로직스가 삼성의 미래로 불리는 이유다.로직스가 바이오 업종으로 분류되는 주식이긴 하나 실상은 삼성전자와 유사하다. 신약 개발 기술이나 능력이 아니라 설비투자(CAPEX) 등 ‘규모의 경제’가 핵심이다. 바이오 CDMO는 대형 배양기나 정제, 충전·품질 시스템 등 초대형 투자가 필요하다. 고정비 부담으로 왠만한 기업들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로직스를 분석할 땐 항상 공장 가동률이 중요하다. 가동률이 상승하면 이익이 크게 뛰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과 흡사하다. 반도체는 양질의 제품 성공 비율, 즉 수율이 중요한데 CDMO는 배치(batch) 성공률이 핵심인 것과도 유사하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나 CDMO나 장기 계약으로 고객사를 묶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이는 장기 실적 우상향과도 연결된다”며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운영 노하우를 로직스에 적용해 글로벌 CDMO로 키워 반도체에 집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점차 바이오 중심으로 변화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바이오사 대비 고평가 부담로직스의 이익률 상승은 주주환원 압박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순이익률이 높은 회사 중 배당을 아예 주지 않는 기업은 드물다는 것이다. 에피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중요해 당분간 주주환원이 어렵다는 분석이어서 대신 로직스가 이제 배당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로직스의 배당은 주요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투자 수익으로 이어진다.배당 투자자들이 로직스 투자를 주저하는 주요 이유는 실적 대비 고평가다. 바이오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R)과 EV/EBITDA 등 크게 두 가지 지표를 주로 본다. 로직스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은 43.63배다. 이는 비교 대상군인 스위스 론자(26.67배),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23.7배), 터모피셔(TMO·23.58배) 보다 높다.EV/EBITDA는 기업 가치를 설비투자 이전 단계의 현금창출능력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 사냥꾼 입장에서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
2025.12.22
내년 1분기가 환율안정-주가상승 변곡점 될것 [김한진의 뷰]
환율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한미 금리 차이와 경제성장률의 차이 등 펀더멘털 요인 상 원화 환율의 새로운 균형점이 한 단계 높아질 수도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최근 환율시장을 짓눌러 왔던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조금 잦아들고 새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속도가 붙는다면 원화가 소폭이나마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만약 달러 인덱스 자체가 적절하고 완만하게 약해진다면 이를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이자 글로벌 자본이 잘 돌고 있다는 위험선호(risk on) 신호로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는 우리 증시에도 최적의 환경이다. 새해 환율시장을 예의주시 하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신호를 엿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불확실성에 긴장하고 있는 환율시장환율 전망이 어려운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각국의 경제 형편과 장단기 금리 차이는 물론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이동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이론에서는 환율도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접근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두 나라의 물가가 환율을 결정한다는 ‘구매력 평가설’과 이자율 차이에 따른 ‘자본이동설’이 정설로 잡혀 있다. 하지만 단기로 환율은 온갖 정책 요인과 지정학적인 소음에도 쉽게 변동한다.지금 원화 환율은 한국 민간의 달러 수요 증대와 새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몰고 올 대규모 외화유출 부담에 긴장하고 있다. 나라밖으로는 달러 자체의 변화도 우리 외환시장에 영향력이 큰데 다행히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미국과의 이자율 축소를 통해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즉 새해 대외 여건은 원화의 안정에 우호적이어서 대미 투자 불확실성이 줄고 수출경기가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원화는 달러당 1400원 정도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 뉴노멀과 달러패권 유지그렇다고 원화가 단기에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즉 2000년부터 최근까지의 평균인 1,162원 이하로 안정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에 놀라운 혁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단기에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GDP의 2배가 넘는 높은 민간신용 비율과 점증하고 있는 국가부채, 꾸준한 통화량 증가, 잠재성장률 둔화 등은 원화에 부담 요인이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양국 간 장기국채 이자율 격차가 좁혀지다가 2023년부터는 완전 역전되면서 원화가 더욱 약해졌다. 한국의 낮은 성장률과 양국 이자율 역전이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면 달러당 1400원의 원화가치는 중장기로 새로운 균형점(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또 한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달러 자체가 폭락해서 이에 떠밀리듯 원화가 강세로 갈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현실성이 낮다. 달러가 당장 급락하지 않을 제일 큰 이유는 미국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혁신적이고 그 결과 미국의 성장률이 다른 선진국 대비 높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부흥으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돼 국가부채 부담을 덜어낼 수 있고 앞으로 미 국채 수요가 위축되는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전하는 등 달러패권을 지키기 위한 여러 정책 복안들이 촘촘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환율흐름으로 엿본 자산전략이러한 배경에서 특히 새해 환율 흐름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첫째는 최대 200억 달러 한도의 새해 첫 대미 전략투자의 내용이 어느 정도 밝혀져 환율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다면 원화가 안정될 것이다. 때마침 연준이 새해 3월부터 최소 두 차례 이상 금리를 내린다면 이와 맞물려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에 다시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더욱이 연말 연초 원/달러의 고공 행진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기업들의 결산 실적 호조가 확인되는 2026년 1분기는 환율 안정과 주가 상승의 변곡점이 되기에 적기다.둘째로 투자자들은 신년에 달러 흐름을 보면서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만약 달러 인덱스(DXY)가 계속 100 부근에서 머문다면 이는 미국 경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와 결을 같이 한다. 즉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계속 살아있으면서 미 경제가 당장 침체에 빠질 위험은 낮은 상태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만약 달러가 슬금슬금 계속 오른다면 경기 침체나 다른 위험요인들을 둘러봐야 하고, 반대로 달러가 너무 약하다면 연준에 대한 신뢰 추락과 시장금리 상승 등 또 다른 위험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증시에 가장 좋은 달러 인덱스 수준은 95 부근일 것이다.셋째는 새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 미국보다는 한국, 중국, 일본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고 강달러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의 범위는 점차 좁아질 것이다. 물론 환율 하나만으로 세계 증시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달러약세는 글로벌 자본이 잘 돌고 있다는 위험선호(risk on) 신호이며, 밸류에이션이 비싼 미국보다는 미국 외 지역의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넓은 관점에서 미국주식은 글로벌 대형주이고 미국 외 지역의 주식은 중소형주라는 점에서도 약달러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에 힘을 실어다 줄 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달러약세는 새해 한국 증시에 반가운 환경이다.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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