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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과 함께 하락장 문턱에 선 비트코인? [코인진단]
[코인진단-22]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넘게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초 한때는 10만달러를 깨고 9만달러대에서 며칠간 머물렀다. 올해 내내 같이 움직이던 미국 기술주의 움직임이 견조한데도, 비트코인만 약세를 보이다 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락장’ 언급도 심심찮게 나온다. 4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경향적 약세장이 이제 시작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통상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20% 하락하면 하락장의 공포가 스멀스멀 커진다. 지난달 기록했던 비트코인 고점이 개당 12만6000달러. 현재 가격은 10만2000달러니 이런 얘기가 나올만도 하다.하지만 단순한 가격 하락만으로 이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구체적 유통 흐름을 추적하는 온체인데이터 분석가들 역시 ‘크립토 윈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려 한다.◆ 기관 매수에 가려져있던 고래 매도…존재감 드러나다지난해 연말은 매우 독특한 시기였다.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No.1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6만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른 상승을 시작해, 몇 주만에 10만달러를 돌파했다.가격 급등은 이익 실현으로 연결됐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이 시기, 보유 연한이 7년 이상 된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강하게 한 정황이 포착된다. 아래 차트는 이들이 최근 8년동안 대량의 자금을 이동시킨 흔적을 나타낸 것이다. 붉은 선은 1회에 5억달러, 주황색 선은 1회에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동된 시기를 말한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동은 매도나 손바뀜으로 추정한다. 대략 10만달러 돌파 시기부터 오래된 ‘전통 고래’들의 이익실현으로 추정되는 트랜잭션이 급증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 추세는 2025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이런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시중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어떻게 계속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미국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매수 주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디지털자산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적 암호화폐 매수 기업(Digital Treasury Asset, DAT) 등 기관투자자 매수가 잇달았다.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10월 11일(한국시간) 발생했던 크립토 대량 청산 사건 이후 생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100% 추가 관세 카드를 들고 나오자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5% 넘게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만 하루동안 약 190억달러(27조870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대부분이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롱 포지션’들이었다.시장에 매수압이 갑자기 사라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밀려 내려오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는 기관투자자들도 몸을 사렸다. 영국 투자관리사 파사이드인베스터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유출된 자금 규모는 21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11월 들어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크립토 자산운용사인 카프리올(Capriole)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올해 관세전쟁 직전을 제외하고는 항상 플러스(+)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3일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비트코인 생태계에서는 매일 450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된다. 이 물량은 채굴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시중에서 처분되는 경우가 많다. 수급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제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450개 이상의 신규 매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카프리올은 11월 3일부터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물량이 이 수준 밑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365일 이동평균선 깨느냐…투자자들 주목하는 이유훈련받은 인간은 이성을 잘 유지한다. 하지만 공포감을 느낄 때는 여러가지 소음에도 잘 휘둘린다. 투자자들도 그런 측면에서 심리와 서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런 점에서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적 위치는 공교롭다. 기술적 분석에서 사용하는 365일 이동평균선(MA) 위에 붙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비트코인 가격 분석을 할 때 365일 이동평균선은 상당히 강력한 저항선으로 취급되지만, 동시에 하락장 시작 시점을 잘 잡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표다. 아래 차트의 가격 흐름을 보면 가장 최근에 있었던 하락장은 2022년 1월(큰 흰색 원)에 시작됐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365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하방 돌파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 선에 가로막혀 재차 하락하면서 1년 여 동안의 긴 하락장이 시작됐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6일과 7일에 걸쳐 이 선 아래로 살짝 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뉴스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에 인당 20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0만75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그 이후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13일 현재는 다시 10만2000달러대로 내려간 상태다.정리하자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 내내 전통적인 고래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 압력을 ‘신규 고래’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매수로 막아냈던 것이다. 그러나 11월 초부터는 이 매수압력이 사라졌고,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다가 급기야는 하락장 진입을 의미하는 기술적 지표의 경계선까지 내려온 셈이다. 분석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이후의 가격이 위로 가느냐, 아래로 가느냐를 점치기 쉽지 않다.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위로 갈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아 보인다. 왜냐하면 이번 상승장이 시작된 이후 몇 차례의 하락을 막아내면서 지지선으로서 365일 이동평균선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언와인드 사태 때 비트코인 급락이 있었지만 막아냈고, 올해 4월 관세전쟁때도 365일 이동평균선을 만나기는 했지만 하방 돌파는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이런 기술적 지표만으로는 내일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확언하기 어렵다.결국 비트코인의 향방은 11월과 12월 사이 일어나는 거시경제 변수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다. 우선 12월 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한차례 더 금리인하를 할 것인가 여부다. 제롬 파월 의장은 10월 FOMC 이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12월 동결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최근 나오는 고용 데이터는 다시 부실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두 번째는 최근 미국 레포시장에서 발생한 유동성 경색 신호를 연준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관리해 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미국 레포 금리는 11월 초 기준금리 상단을 훌쩍 뛰어넘어 4.22%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따라 2019년에 그랬던 것처럼 연준이 직접 유동성 공급에 뛰어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가지 모두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은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10.15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매도 전략 [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예상한대로 지난 10월 부동산 추가 대책이 나왔고 주요 내용은 규제지역 확대, 그리고 추가 대출규제였다. 특히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은 물론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광범위하게 지정됐는데 당장은 거래가 멈추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추후 심한 부작용을 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매수자, 매도자 셈법은 매우 복잡하게 됐다. 특히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가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라 보이는데 각자 상황에 맞게 다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왜 그러한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인지를 살펴보자.10.15 대책을 요약하자면, 1)광범위한 규제지역 추가 지정, 2)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한 예고, 그리고 3)추가 대출규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는데 이 자체만으로 취득세 중과가 곧바로 시행되고, 추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 양도세 부담 역시 매우 커지게 된다.더 문제는 부동산 세금 규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정부는 ‘부동산 세제 합리화’라는 명목으로 관련 연구용역 착수 및 유관부서 TF를 통해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다만 그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인데 통상 매년 7월 정기 세제개편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늦어도 2026년 6월 혹은 7월에는 이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나온 부동산 대책을 고려할때 추후 나올 부동산 세제 개편 역시 세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상황에서 매수자 혹은 매도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매수자라면 ... '절세 유통기한'에 놓인 물건 관심 가질만첫째, 매수자의 경우 조금 더 관망하면서 정책 효과가 나오는 올해 연말 그리고 내년 초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예를 들어 2026.5.10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향후 부동산 보유세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다주택자 중 일부는 보유 자산을 매각하려고 할 것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 세부담이 상당히 큰데, 가령 양도차익이 10억원이라고 할 경우 일반과세는 양도세가 3억원 정도지만 3주택 중과인 경우에는 7억원으로 크게 오를 수 있다.일반과세인지 그렇지 않고 양도세 중과인지에 따라 세부담 차이가 무려 4억원이나 벌어질 수 있기에 다주택자 중 일부는 그전에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을 것인데, 양도세 중과가 2026.5.10부터 시행이 된다면 그 전날까지 ‘매도 잔금’을 해야 일반과세로 처분이 가능하다. 계약부터 잔금까지 통상 3개월 내외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부는 시간에 쫓겨 급히 처분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매수자라면 이런 ‘절세 유통기한’에 놓인 물건을 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 매도자라면 ... 서둘러 팔거나 또는 증여가 유리할수도둘째, 매도자라면 매도를 서두르거나 혹은 차라리 증여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앞서 살펴본 것처럼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다면 이제 급해지는 것은 매도 계획을 고려중인 다주택자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원활한 매도에 유리할 수 있다.만약 매각하기 아까운 물건이거나 혹은 매수자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증여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는데 이미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2025.10.16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었으므로 증여 취득세가 3.5%에서 12%로 크게 오르게 된다.예를 들어 시가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증여한다면 증여세는 약 2.3억원이 나오는데 여기에 증여 취득세 3천5백만원(3.5%)이 아닌 1억 2천만원(12%) 정도의 증여 취득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증여세는 동일하더라도 취득세의 경우 단순 계산 시 8천5백만원 이상을 더 부담해야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지난번 칼럼에서 10월 추가 대책이 나온다면 미리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던 이유다.◆ 유주택자라면 ... 추가 세금규제를 확인한후 의사결정을셋째, 유주택자의 경우 주택수는 가급적 늘리지 않되, 만약 그럴 계획이 있다면 최소한 추가 세금규제를 지켜보고 의사결정을 하는게 유리하다.앞서 무주택자라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주택자라면 보유세, 양도세 중과 등을 대비해서 일부를 처분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는 임대수입, 투자목적, 실거주 등 여러 이유로 주택 추가 매수를 고려중인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다만 부동산 세제 개편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무엇보다 보유세 부담이 커질 수 있기에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추가 세금규제를 보고 의사결정을 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이렇듯 규제지역 지정만으로도 취득세 중과, 증여 취득세 12% 적용, 추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시 양도세 부담 증가 등 세금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세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실시로 심한 경우 거주이전의 자유까지 침해될 수 있는 여지도 다분하다.이래저래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상황에 맞는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주택자라면 여력이 되는 선에서 최소 내 집 마련은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유주택자는 보유세와 양도세를 잘 비교하면서 보유 중인 주택을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세금규제는 이제 시작이다. 매수 그리고 매도하기 전 반드시 본인 상황에 대해 추가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고, 새롭게 바뀌는 세금 규정도 힘들지만 잘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다.
[머니쇼+] 마이클 버리 경고에 겁먹지 마세요···10년 장기 투자할 종목은
최근 주식시장 ‘무대’의 주연은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다. 2008년 금융위기 전에 미국 주택 가격 거품(버블)을 홀로 예측했다. 부실 주택담보대출에 하락 베팅(숏)해 큰 수익을 거뒀다. 그의 투자 성공 일화를 다룬 영화 ‘빅쇼트’가 유명해지며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가 됐다.버리 CEO는 지난 2023년 주식시장이 계속 오르자 “Sell(매도하라)”는 글을 띄웠다. 이후 주요 주식 주가가 곧바로 반등하자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며 시장의 관심사에서 사라졌다. 2년만에 그는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인공지능(AI) 주식들에 버블이 잔뜩 끼었다며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숏’ 포지션을 취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버리 CEO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AI 투자 비용을 작게 잡으면서 사업 수익률이 좋은 것 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AI 사업성 과대 포장→주가 고평가→AI 주식 매도 물량 증가→AI 연관성 있는 주요 증시 폭락’의 시나리오가 곧 나온다는 것이다.오는 27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개막하는 ‘2025 서울머니쇼+(플러스)’의 주식 고수 4인방은 “버리의 경고 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답했다. 실제 AI 관련주는 버리의 경고에 따라 급락했다가 곧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주식시장은 마이클 버리처럼 끊임없는 의심의 목소리를 잠재워왔다”며 “큰 부자가 되려면 AI 관련주, 시장에서 계속 살아남고 싶으면 국가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여기서 국가지수는 국내의 코스피나 미국의 S; border-bottom: 1px solid rgb(206, 212, 218); border-top: 4px solid rgb(86, 112, 209); clear: both; padding-top: 12px; padding-bottom: 16px; margin-right: auto;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auto; width: 700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내년 한국이 더 오른다”···반도체株 담아야이번 머니쇼+에서 주식 세미나 4대 연사는 김중원 현대차증권 상무,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곽상준 매트릭스 투자자문 대표,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다. 이들은 바이클 버리와 달리 상승론자다. 다만 김중원 상무는 내년 미국 주식의 상대적 강세를, 나머지 3인은 국내 시장 강세를 예측했다.김 상무는 “미국 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마이클 버리가 제기한 AI 버블은 ‘기우’라는 것이다. 김 상무는 “AI 투자 사이클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설비투자에서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적 사이클”이라면서 “버블 우려는 일부 기술(IT) 기업에 국한되어 있으며, 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김 상무는 내년 국내 증시 역시 최대 10%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 상장사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폭이 미국 보다 크다”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DDR5와 AI 직접 수혜를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내년까지 실적과 주가 모두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염승환 이사는 김 상무와는 반대의 의견이다. 내년 코스피가 25% 가량 상승할 동안 미국은 100년 평균 상승률(약 10%)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염 이사는 “코스피 올해 누적 수익률이 70%가 넘을 정도로 역대급 상승 행진 중”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주식 부양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란 호재가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염블리’라는 애칭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알려져 있다.‘염블리’는 내년 코스피는 정책과 수급, 실적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고공행진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투자 지속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갤럭시·아이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 증가로 범용 반도체 수요까지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가 다른 국가 지수 보다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염 이사는 정책 효과와 미국 제조업의 파트너로서 국내 상장사의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150조원 성장펀드 집행 따른 경기 부양이 예고됐다”며 “중국을 견제하면서 미국 제조업 부흥에 국내의 조선·원전·전력기기·바이오 등이 모두 포함돼 코스피는 당분간 호재가 만발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0조원 넘게 순매도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매수 전환 까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증시 각도기’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곽상준 대표 역시 미국 보다는 국내 시장에 저평가 주식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코스피는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과 기업 실적 효과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 상승 흐름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 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또 다른 재테크 유튜브 ‘스타’ 이효석 대표는 정치 변수가 국내에선 긍정적으로, 미국에선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내년은 미국 건국 250주년인데, 최근 뉴욕시장 선거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기존의 정치 경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증시는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AI 중심으로 은행 대출이 늘고 있는 것도 미국 증시 하락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10년 장기 투자할만한 주식 현대차와 구글”4인방에게 따로 “10년 묻어둘 국내외 주식 찍어달라”고 했더니 복수 대답이 나왔다. 국내의 현대차와 미국의 구글(알파벳)이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통해 단숨에 AI 수혜주로 올라섰다. 구글은 AI 시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검색과 광고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김 상무는 10년 장기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현대차와 키움증권”이라고 답했다. 염 이사는 현대차와 함께 하이브와 한미약품을 제시했다. 이들은 “투자하기 가장 좋은 주식은 싼 주식”이라며 “국내에서 성장 잠재력과 주가 저평가를 동시에 갖춘 종목은 현대차”라는데 일치했다.염 이사는 “로봇과 자율주행에 정의선 회장은 많은 돈을 쏟아 부으면서 젠슨 황과도 친구가 됐다”며 “엔비디아를 파트너로 두면 ‘피지컬 AI’ 생태계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지컬AI는 센서·로봇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현실을 파악하고 직접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를 뜻한다.현대차는 배당주로서도 매력이 많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의 2배가 넘는다는 평가다. 염 이사는 “매년 최소 5%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예금이 들어있는 복권같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주식 시황에도 능한 곽 대표는 10년 장기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구글 아마존 코스트코를 언급했다. 그는 “상장사와 주주간 가장 확실한 가치는 배당”이라며 “구글은 지난 2024년 4월 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싫을 경우 배당 ETF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염 이사도 미국 주식 중에선 구글과 테슬라를 추천했다. 그는 구글에 대해 “검색부터 AI 플랫폼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며 “구글을 거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머니쇼+에서 강연한 이들이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낸 투자 대상은 배당주다. 특히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월급이 감소하기 시작한 세대들은 배당주 비중을 늘리라는 의견이다. 최근 AI 중심의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배당주나 배당ETF는 주가가 떨어졌으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조언이다.이효석 대표는 “국내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중장기로 성장주에 투자하기 보단 배당주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김 상무와 염 이사 역시 주식 포트폴리오 중 배당주 비중이 30%는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배당수익률 보다는 안정적 현금흐름(FCF)과 배당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를 두루 갖춘 ETF로 Vanguard High Dividend Yield(VYM)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곽 대표는 “증권사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올랐으나 아직까지 배당주로서 매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관세협상 2라운드가 온다 ... 승리할 전략은? [경제의 脈]
한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이 일단락됐다. 한국은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 산업에 투자하고 2000억 달러는 매년 200억 달러씩 나눠 10년간 투자한다는 것이 골자다. 누가 뭐래도 이번 협상의 완벽한 승자는 미국이다. 미국은 무관세 국가였던 한국에 15%의 관세를 물리고 350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냈다. 한국 뿐만이 아니다. 일본과 유럽도 비슷한 방식으로 미국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럼 미국의 일방주의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관세협상은 시작에 불과하다. 조만간 관세협상 2라운드가 닥친다. 여기서 승리할 전략을 살펴본다.◆미국에 유리한 협상 구조미국은 관세협상 구조를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하게 짰다. 미국은 각 나라들이 협력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고 미국과의 일대일 협상으로 일을 진행했다. 경제학의 게임 이론을 통해 이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협상할때 미국에 저항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요구에 순응할 것인지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일본이 미국에 저항할 경우 한국은 저항을 할 수도, 미국 요구에 순응할 수도 있다. 만약 일본과 한국이 모두 미국에 저항을 한다면 미국은 만만찮은 두 나라가 동시에 저항을 하기 때문에 강한 요구를 할 수 없다. 이때 한국과 일본이 얻는 이익을 각각 10이라고 가정해보자.만약 일본이 저항할때 한국은 순응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미국은 일본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한국의 관세는 낮춰줄 것이다. 그럼 미국시장에서 한국은 일본을 따돌리고 수출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다. 이 때 한국의 이익은 15로 늘어나고 일본의 이익은 0이 된다. 일본이 저항할때 한국이 같이 저항하면 10만큼 이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한국이 순응하면 한국의 이익은 15로 늘어난다.그럼 일본이 미국에 순응할 때는 어떻게 될까. 한국이 저항하면 미국시장을 일본이 독차지해 일본이 15만큼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한국의 이익은 0이 된다. 일본과 같이 순응하면 한국과 일본은 이번 협상처럼 모두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고 미국 시장을 양분하게 된다. 이 때 두 나라는 3만큼의 이익을 얻는다. 동시에 저항할 때보다 이익은 낮아지지만 그래도 양국이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순응할때 한국도 순응하는 것이 이익을 조금이라도 챙기는 방법이다. 결국 한국은 일본이 저항하던 순응하던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같은 방식을 일본에 적용하면 일본도 한국이 저항하던 순응하던 미국에 순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협상의 구조가 이렇게 짜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요구를 100% 받아들이게 된다. 이번 관세협상에서 한국과 일본이 모두 미국에 굴복한 것은 이런 게임의 구조로 설명이 가능하다. 바로 이 점이 트럼프가 두 나라를 분리해서 협상한 이유이기도 하다.한국, 일본, EU 등 미국의 주요 수출국들은 모두 자신들이 미국에 저항했을때 미국이라는 시장을 다른 경쟁국에 송두리째 빼앗길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미국은 이 점을 파고들어 각국이 모두 미국에 순응하도록 한 것이다.◆ 관세 2라운드의 협상은 달라질 것그럼 한국, 일본, 유럽이 이대로 미국에 굴복하는 상황이 계속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이제 1라운드만 끝났을 뿐이다. 제2, 제3라운드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미국에 순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었지만 관세협상이 향후 반복된다면 각국이 연대해 미국에 맞서는 것이 더 유리해지는 구도가 형성된다. 만약 3개 나라가 단결해서 미국에게 관세를 낮춰줄 것을 요구한다면 각 나라로 쪼개져서 미국과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에 순응할 때보다 관세율이 조금 높더라도 3국이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받는다면 미국시장을 나눠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국이 단결의 강도를 높이고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때 공동으로 맞불을 놓는다면 미국은 더 이상 관세를 통해 다른 나라를 누르기 어렵게 된다.경제학적인 설명을 빌리자면 한국, 일본, 유럽은 서로 미국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를 탈피하고 상호 협조해서 미국에 대항하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이익을 늘리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국이 서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 협조해서 미국에 저항하기로 해놓고 한 두 나라가 이탈한다면 게임은 다시 경쟁적 게임구도로 바뀌고 이때는 다시 미국에 순응하는 것이 유리한 구조로 바뀐다. 각국이 미국에 순응하는 선택을 하는 것은 미국보다 다른 경쟁국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가 손해 보는 게임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경쟁국과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대항하는 또 하나의 카드 'CPTPP'각국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그중 하나다. 이 협정은 미국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출발했지만,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하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나머지 11개국이 협정을 수정·재편해 2018년 발효시킨 것이 CPTPP다.최근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CPTPP 가입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교역 기반 확보를 위해서, 그리고 한국과 유사한 경제·통상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의 경제동맹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CPTPP 활성화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줄어드는 미국 수출을 상쇄하기 위해 회원국들 간의 교역을 늘릴 수 있다. 미국이 관세폭탄으로 다른 나라들을 위협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의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CPTPP를 통해 더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 미국의 관세폭탄은 그리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다. CPTPP 가입으로 미국에 대한 협상력도 높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이 기구에 가입하고 미국에 대해 공동 협상에 나선다면 협상력이 한층 높아진다. 트럼프의 쪼개기 협상 전략에 대응하는 하나의 카드가 마련되는 셈이다.CPTPP가 경제동맹에 이어 외교와 국제정치적인 입장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수립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CPTPP는 트럼프의 '약탈적 상호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다.미국은 현재 상호관세를 놓고 법적 분쟁이 한창이다. 만약 미국 대법원에서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린다면 미국은 다른 카드를 들고 나와 각국을 압박할 것이다. 이때는 각국이 단결해서 트럼프에 대항하는 전략을 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상황은 반복되고 전략은 바뀌는 것이다.
유로화, 버핏, 원화약세와 '역사의 수레바퀴' [백석현의 환율 노트]
독일 자동차 업계의 현실과 유로화 강세의 배경,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얻는 힌트, 원화 약세의 견인차로 성장한 서학 개미의 영향력을 파헤칩니다.메르세데스 벤츠, BMW. 한때 강남 소나타라고 불릴 정도로, 좀 있는 사람들 욕망을 채워준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신뢰와 기술력의 상징, 독일 차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위기의 벤츠와 BMW에게 찾아온 기회BMW는 1차 세계대전 중 바이에른에서 설립됐는데 처음에는 차를 만들지 않고, 항공기 엔진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로고의 파란색과 흰색이 상징하는 것이 하늘과 프로펠러, 바이에른 주의 깃발입니다. BMW는 전쟁 중에 독일 공군용 항공 엔진을 집중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이 패망하면서 회사의 사업도 몰락했습니다. 이때 오토바이 엔진, 자동차 엔진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서 생존했습니다.그러다 또 2차 세계대전이 터졌고, 나치에 협조해야 했습니다. BMW는 다시 예전 특기를 발휘해서 항공기 엔진 생산에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이 또 패망했습니다. 전쟁 기계를 만들던 BMW도 책임을 져야 했고, 그렇게 또 위기가 왔습니다. 그랬던 회사는 1960년대에 내놓은 스포츠 세단이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벤츠는 자동차 회사로 시작했지만, BMW와 마찬가지로 전쟁 중에는 군용 트럭, 장갑차, 항공기 엔진, 잠수함 부품을 대량 생산하면서 기술적 진보를 이뤘습니다. 전쟁으로 공장은 전부 파괴됐지만, 기술력이 있으니 전후 재건 과정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로 재탄생했습니다.그랬던 벤츠와 BMW의 아성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맞아,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은 중국 신생 브랜드들과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핵심 배경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재무장 선언 ... 유로화 상승의 기폭제하지만 이대로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들에겐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려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도 너희가 지키고 너희 안보도 스스로 책임지라며 손 떼겠다고 위협합니다. 그간 전쟁을 일으킨 원죄를 반성하고 전쟁하지 않는 나라를 지향하면서 군사력이 허술해진 독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입니다.결국 올해 3월에 독일이 반응했습니다. "이제 우리 재무장하겠다"라고 선언했지요. 유로화 급등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독일 정부가 방위산업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겠다는 것인데, 독일 자동차 업계의 사업 환경이 너무 악화되었던 터라 이들이 사업모델을 다시 방위산업으로 전환하거나 다각화하는 것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들에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다시 굴릴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Bloomberg >◆ 버핏이 픽(pick)한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면흔히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매매하는 사람들은 실패하기 쉽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실패 위험을 낮춥니다. 요즘처럼 전세계 주식시장이 뜨거운 랠리를 펼칠때, 너무 올라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가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열광하는 테마주를 피하고 저평가된 테마나 주식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시장에서 한때 열광한 테마가 차갑게 식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뜨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현재는 주류 업종, 에너지, 헬스케어가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주류 산업이 관심에서 멀어진 이유는 소비자의 음주 습관 변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소비 세대 교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 Z세대의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무알콜·저알콜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입니다. 인구 대국 중국 변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관공서 공식행사 음주 금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약화가 술 소비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주류 업종을 '안정적 소비재 피난처'로 보지 않아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에너지 산업은 화석연료 기반 기업들이 ‘탈탄소’ 압박과 수요 불확실성, 전환 투자에서 생기는 부담으로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은 약가 인하 압력, 규제 불확실성, 코로나19 특수 이후 성장 동력 약화 인식 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성장주 대열에서 밀려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아갑니다. 장기 투자자에게 시간은 내편입니다. 주류 산업은 인류와 마지막까지 함께 할 산업입니다. 신흥시장(아시아·아프리카)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주류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고, 건강·저알콜·비알콜 음료가 주류 기업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규제 완화 혹은 중국의 지도자 교체기에 소비문화 회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공급망 봉쇄 또는 에너지 안보 위기)로 인해 전통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화석연료 기업들의 탈탄소·재생에너지 전환 성공, 정부 정책이 에너지 안보 혹은 전환 투자에 보다 우호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부활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헬스케어 산업은 유전자치료, AI 의료기기, 만성질환 치료 혁신 등이 본격화되거나 의료비 부담이 정책적으로 완화되고 민간의 지출이 증가할 경우, 거시경제나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방어적 자산으로 헬스케어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때 시장을 지탱했던 주류·에너지·헬스케어 테마가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 소비 문화·기술 혁신·정책 전환·지정학 리스크라는 촉매가 다시 작동할때 시장은 이들을 다시 주목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이들 업종의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주류 업종에서는 코로나 맥주를 보유한 Constellation Brands, 에너지 업종에서는 Chevron, 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이하 OXY) 같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헬스케어로는 DaVita가 있습니다. (10년 보유하지 못한다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했던 버핏의) 장기적 관점에서 그 중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OXY인데, 버크셔가 매입한 평균 단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원화 약세 견인차, 서학 개미지는 법을 잊은 듯이, 달러화가 원화를 상대로는 도통 내려가지 않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 배경을 크게 3개 꼽으면 서학 개미, 외국인, 심리(엔화 약세 및 한·미간 합의에 따른 한국의 대미 투자)를 들 수 있는데, 서학 개미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지난 10월 한 달간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가 사상 최대였는데, 정확히는 9월 17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고 11월에도 식지 않았습니다(SEIBRO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 기준). [그림2]에서 원화 가치와 코스피가 기존의 상관관계를 무시하고 따로 가기 시작한 시점도 9월 17일 이후입니다. 지난주에 미국 나스닥이 하락했음에도 10월의 매수 속도와 맞먹었고 11월 10일까지(9/17~) 하루 평균 3억 달러를 순매수했습니다.: Bloomberg >올해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는 1~4월 중에도 집중됐는데 4월 9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7.6원에 고점을 찍은뒤 가파르게 떨어지자 4월 24일부터는 순매도로 돌아선 뒤, 9월 중순까지는 순매수 금액이 제로에 가까웠습니다(연초부터 4/23까지 하루 평균 2억 달러 순매수). 4월 9일 이후 달러 약세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원화 가치 약세가 뚜렷했던 기간에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의 역할이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9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만 대략 110억 달러인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개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의 3분기 미국 주식 총운용자산(AUM : Assets under management) 증가액이 13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서학개미들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미국 주식을 사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총운용자산 130억 달러는 순매수액이 아니라 가치 증가까지 반영된데다 3개월치에 해당합니다.한국의 무역수지 흑자와 비교해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1~10월)는 564억 달러이고 해당 기간 영업일이 201일이었으니 하루 평균 2.8억 달러인데, 최근에는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미루는 경향이 있으니 서학 개미의 평균 달러 매수액보다 적은 금액이 시장에 풀리는 셈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한풀 꺾이기 전에는 달러·원 환율이 좀처럼 내리기 힘든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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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부동산 세금규제 깐깐해진다 [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주택 가격 상승은 이제는 ‘한강벨트’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6월 대출규제, 9월 공급대책에도 아랑곳 않고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인데 항간에서는 추가 규제책이 나올 것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추석 이후 규제가 나온다면 세금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규제책이 나올까? 이에 대한 대비책은 어떡해야 할까?‘추석 이후 규제가 나올 것’ 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도 그럴것이 강남 등 중심지는 물론이고 마포, 성동, 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지역까지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실제 현장에서 수강생, 매수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인기 지역의 경우 매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호가 역시 상당히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미 대출규제 카드를 쓴 정부 입장에서는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수요억제책이 ‘세금규제’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 그리고 어떤 내용이 나올지만 남았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간간이 들린다.개인적으로 올해 연말, 빠르면 추석 명절 직후 세금규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세금규제책은 어떤게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째, 규제지역 추가 지정이다.규제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 있는데 이중 부동산 세금과 직결되는 것은 조정대상지역이다.이 경우 두 번째 취득하는 주택부터 취득세 중과 8%가 적용되고,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중과세율이 적용돼 최고 75% 세율이 적용된다(지방소득세까지 적용시 82.5%).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만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앞서 언급한 한강벨트 인근, 혹은 서울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수 있다. 이 경우 양도세 비과세를 받으려면 거주 2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취득당시 비조정인 경우는 무관).이것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곧바로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하기에 갭투자가 불가하며, 주택 취득에 있어서 지자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기에 사유재산 침해 이슈도 문제다. ◆ 둘째, 보유세 강화다.보유세는 재산세와 종부세(종합부동산세)로 구분되는데, 이때 문제가 되는건 종부세다.현재 60%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릴 수 있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릴 경우 재산세, 종부세와 같은 보유세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60여개 항목이 모두 오를 수 있다.◆ 셋째, 추가 대출규제가 나올 수 있다.현재 서울, 수도권 및 규제지역은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6억원으로 일괄 하향조정했다. 만약 추가 규제가 나온다면 해당 대출가능금액을 더욱 낮출 수도 있다.부동산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막겠다는 의도인데 과거 상승장, 그리고 최근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오히려 현금부자만 유리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넷째, 양도세 중과배제는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현재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은 아무리 다주택이고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하고 있더라도 2026.5.9까지 매각하는 경우 양도세 중과를 받지 않는다.이는 양도세 중과를 시행령으로 막아둔 조치인데, 이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경우 즉 2026.5.10부터 매각하는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다.양도세 중과 적용시 1)장기보유특별공제를 하나도 받을 수 없고, 2)기본세율에 가산세율(2주택 20%포인트, 3주택 이상 30%포인트 가산)이 붙기에 세부담이 상당히 커진다.예를 들어 취득가 10억, 양도가 20억, 필요경비 5천만원, 단독명의, 10년 보유한 주택이 있다고 하자.보통의 일반과세라면 양도세가 약 3.1억원이 나오지만 3주택 중과 해당 시 7.1억원으로 무려 4억 정도 세부담이 늘어난다. 이는 앞서 설명한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그리고 가산세율 때문이다.따라서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그 전에 매각을 하거나 혹은 자녀 등에게 증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보유세를 낼 여력이 있고 해당 자산의 투자가치가 높다면 계속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므로 투자가치가 높은 물건을 선점하거나 선별하는 능력이 더더욱 중요해지게 된다.이렇듯 그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예상되는 세금규제책으로는 규제지역 추가 지정, 보유세 강화, 양도세 중과 시행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했던 내용이지만 한 가지 변수는 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개인적으로 사유재산 침해 정도가 크기에 신중히 사용돼야 할 것이다.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대응책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주택수는 가급적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주택수를 늘릴 경우 매수할때 취득세 중과, 매도할때 양도세 중과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따라서 가급적 1채, 혹은 2채 정도만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이미 현재 세금정책은 ‘똘똘한 한 채’가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보유세가 부담된다면 미리 증여를 하거나 매각하는 것도 방법이다.특히 증여의 경우 현재 비조정대상지역일 때 하는 것이 유리한데 이는 증여 취득세 때문이다.가령 마포구에 위치한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비조정대상지역일 때 증여를 하면 3.5%의 증여 취득세를 부담해야 하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시에는 무려 12%의 증여 취득세를 내야 한다(공시가격 3억 이상인 경우).양도세 역시 ‘매각 당시’를 기준으로 중과 여부를 결정하기에 만약 매각을 전제로 한다면 비조정일 때 매각하는 것이 좋다.◆ 셋째, 주택 수에 따라 대응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가령 무주택이라면 가급적 여력이 되는 선에서 1주택 포지션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큰 수익을 바라는 것이 아닌,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헷징 개념이다.마찬가지로 1주택 보유자는 계속해서 해당 주택을 가져갈지, 혹은 더 좋은 것으로 갈아탈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때 조심해야 할 건 역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다. 가령 현재 1주택을 매각하고 조금 더 좋은 입지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면 전입을 해야 하고, 대출금액 한도도 6억원으로 내려가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2주택 이상 다주택의 경우에는 보유 물건, 투자 성향 등에 따라 접근법이 모두 다를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는 자산관리 로드맵이 필요한데 지면 한계로 인해 모두 설명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이에 대해서는 서울머니쇼 등 매경에서 주최하는 재테크 강연을 통해 추후 기회가 되면 설명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부동산 세금은 단순히 세금이 올랐는지 혹은 줄어들었는지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일군 재산에 대해 정당한 재산권을 보장받길 원한다.하지만 세금은 이를 ‘합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수단이므로 법에 그 근거가 명확해야 하고 지나치게 재산권을 침해해서도 안 될 것이다. 무주택이든 다주택이든, 정부의 세금 정책에 대해 이제는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미국증시 버블 논쟁 ... 누구 말이 맞나 [Bongtfolio]
6개월간 달린 미 증시를 두고 버블론이 한창입니다. 그 가운데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수출 제한 등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시장은 변동성의 코앞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태 수습이 주말에 이어지면서 TACO로 학습된 투자자들은 이 소용돌이는 곧 지나갈 것이라고 보지만, 만약 진정 버블이었다면 오히려 이참에 조정이 길어지거나 그 폭이 깊을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10일의 급락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버블의 진위 혹은 정도를 따져보고 현재 취해야 할 합리적 포지션과 전략의 방향성을 고민해 봅니다.◆ 버블 여부에 대한 논쟁과 '칵테일 효과'증시가 순항하고 있는 와중에 제기됐던 논쟁은 버블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2000년 IT버블에 대한 쓰라린 기억이 있을 것이고, 아직 AI 기업들의 실적이 제대로 가시화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본다면, 충분히 언급될 수 있는 ‘딴지’일 겁니다.하지만 그보다는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가릴것 없이 피해갈 수 없는 FOMO에 기인한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지금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해보면, 미국의 달러패권이 무너지거나, 글로벌 경제가 개방주의에서 고립주의로 바뀌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혹은 그에 따른 투자의 헤게모니가 바뀌는 등의 거창한 이유는 아닐 겁니다.그보다는 현실적으로 셧다운인데…, 관세전쟁이 다시 발발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안잡힌 상태에서 금리인하를 한다고?, 다시 금리 올리는 거 아닌가? 라는 마음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때문일겁니다.즉 다시 말해 앞으로 더 떨어지면 사서 단가를 낮추고 더 먹고 싶은 ‘욕심’이죠. 그래서 ‘버블’ 이라는 단어가 ‘칵테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Bloomberg >각국 지수를 보면 미국을 과연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10일 급락 이전까지 달러 기준 코스피는 무려 55%가 상승했고, 유럽과 일본 홍콩 모두 S;" >혹시나 이익이 부족해서 버블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살펴봤는데요. 55%가 상승한 코스피 전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이익은 연초대비 12.3% 상승, 나스닥100 역시 12.6% 상승했습니다. 지수 상승의 차이는 무려 약 3배에 달하지만 이익에 대한 상승 예상 정도는 비슷합니다. 이걸 보면 홍콩과 중국은 정책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이라는 것이 뚜렷하게 보이고요. Bloomberg >미국 외 다른 자산들이 각광을 받은 이유는 ‘유동성’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돈이 가장 많은 나라에서 유동성의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도 보여지네요.30년의 흐름을 보면, 유동성을 대표하는 자산은 단연코 MMF 입니다. 선수들이 남아도는 돈을 현금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보관한다면 MMF겠죠. MMF는 M2 광의통화와 금리를 동시에 고려했을때 그 흐름이 유사합니다. 큰 흐름에서는 유사하지만, 금리가 저금리였던 시대의 MMF는 정체기를 보이죠(2010~2017).◆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 보다 유럽을 거쳐 아시아로 넘어간 징후하지만 코로나 시기 MMT(현대통화이론)를 바탕으로 현금이 살포되자 M2, MMF 모두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요. IRA 법안을 거쳐 OBBBA 법안까지 오면서 유동성의 발자취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문제는 달러와 채권이 사실 그 흐름을 따라왔었던 점인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큰 흐름에서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1~2년 흐름을 보면 채권에 대한 수요,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매우 약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 2004~2005년, 2008~2009년에도 이상 징후가 보이긴 했지만 지금 정도의 폭은 아닙니다즉 유동성의 증가로 보여야 할 채권의 수요, 달러의 수요가 매우 약하며, 그 수요는 금의 급등을 보면 해석이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위험자산을 따라가는 유동성이 미국내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하고 올 초 유럽을 거쳐 아시아로 넘어갔다고 보여지며 현재의 상황을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상승도 같은 관점에 있습니다.아마 미국 주식이 버블이었다면, 그리고 버블이 나타난다면 Margin Debt 즉 투기 자금 담보금을 위한 차입이 증시보다 더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 먼저 보일겁니다. 최근 2-3년간의 상황은 증시의 가파른 상승은 있었지만 그 이상의 Margin Debt 상승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최근 투자 자산이라 판단이 애매할 수는 있겠지만 ARKK의 흐름에서도 버블 징후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기 Margin Debt 차트의 2017~2018년, 2020~2021년 부분을 ARKK와 S; font-weight: 400;" >최근 ARKK의 상승이 돋보이긴 하지만 이를 비교해보려면 S; text-align: center;" >Bloomberg >버블이 아니더라도 기술적으로 하락은 있을 수 있습니다. 개별주식의 경우 최근에는 옵션 거래가 많아지면서 주요 주식의 상승 제한은 콜옵션이 막고 하락의 제한은 풋옵션이 막고 있습니다. 상승할때 콜옵션 매물이 잔뜩 걸려있으면 옵션 발행 기관은 매도 포지션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일정 가격에 도달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됩니다.그러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고 기관은 차익실현을 얻게 됩니다. 주식은 하방 압력을 받게 되고 기관이 형성한 범위에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강력한 호재를 바탕으로 그 콜옵션 매물을 뚫고 가면 그 때 발생하는 것이 감마스퀴즈 입니다. 기관은 보유한 옵션 헤지를 위해 주식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자가 콜옵션을 실행할 수도 있고요. 하락은 그 반대죠. ◆ 미국 증시를 끌어내릴수도 있는 이벤트 몇가지지수도 옵션으로 상방과 하방을 볼 수는 있으나, 이는 포지션이 매일 변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습니다. 지수는 전통적인 예상 EPS와 PER로 살펴보는 것이 적중률이 높은데요. 10일 기준 6600-6700포인트에서 봤을때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30~60일 기준의 고점을 뚫는 리스크, 즉 셧다운이 10월 15일(군인월급기한)을 넘긴다거나, 11월 10일 미-중정상회담이 취소되거나, 24일로 연기된 CPI 발표에서 예상 3.1%를 넘는 숫자가 나오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급등할 수 있으며 이는 6400포인트 수준으로 증시를 끌어내릴 이벤트가 됩니다.Bloomberg >반대로 그 리스크가 사라지거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승하면 올해 말 7000포인트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6400포인트 이전에 다시 상승할 수도 있고, 6400포인트를 다소 하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이벤트에 급락한 상황에서는 채권 포지션을 조금씩 주식 포지션으로 매수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 30% 수준의 현금 또는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긍정적일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30% 수준의 현금 또는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장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가장 먼저 바라봐야 하는 주식은 Physical AI 테마입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미국에서는 대표적이죠. 테슬라는 460불을 최근 상회했지만 10일 410불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니 다소 편하게 분할로 접근할 수도 있겠습니다. 엔비디아는 목표가가 이제 200불을 훌쩍 넘은 상황이라 하락하면 반드시 담아가야 하는 주식이 됐죠.다음 테마는 Open AI와 친구들입니다. 얼마전 Financial Times에서 올린 기사가 있는데요. Open AI의 생태계를 잘 표시한것 같습니다. 자금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전략적 파트너인 오라클과 소프트뱅크, 또다른 투자자인 엔비디아와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 반도체 설계를 해주는 브로드컴, Open AI의 서버인 아마존과 구글이 그 대상입니다.앤트로픽이 있긴 하나 비상장이기 때문에 접근은 어렵고요. 별도로 AI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콘스텔레이션, GE버노바, 램리서치 등의 주식도 워치리스트 입니다.마지막으로 금리가 내려가면서 위험자산이 좋으면 IPO와 M; text-align: left;" >◆ 선거를 앞두고 증시는 떨어지기 보다 상승하는 경향보유의 기간이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이번에 반등을 하더라도, 버블은 아니더라도 이제 상승의 끝에 와있다는 우려가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내후년 정도까지는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는 것이고요. 보다 명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내년에 있을 중간선거를 기준으로 잡아보겠습니다. 과거 5번의 중간선거를 보면 사실 100% 선거 결과에 증시가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의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이 더 중요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부분은 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떨어지기 보다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선거가 끝나도 상승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18년처럼 연준 의장이 예상외로 강경하게 나온다던가, 2022년처럼 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연준의 결정만 없으면 대체로 무난한 해가 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내년 임기가 끝나는 파월 후임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책 방향에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연준 의장이 지명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그러면 2018년, 2022년의 통화정책과는 색깔이 다르겠죠. 중간선거의 승패,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것 같네요. 여러모로 살펴봐도, 현재 상황에서 버블을 단정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경험 했듯이 관세협상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합니다.다만 기술적으로 며칠 또는 몇 주는 크게 흔들릴 수 있으니, 거래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있거나, 매매를 잘하는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채권 비중을 늘렸다가 다시 주식으로 리밸런싱 하는 것도 상황에 따라 가능할것 같습니다. 이럴때 대비하라고 채권 비중을 보유하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올해 생각외로 성과가 좋았습니다. 조정을 받더라도 손실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년을 위한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10월에 내년 상반기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자세로 판단됩니다.
2025.10.13
금 랠리의 숨은 배경 ... 지금 더 사도 될까 [백석현의 환율 노트]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말씀에 귀를 닫고 싶은 시기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어느새 다시 1,400원을 넘겼지만, 그보다 눈부시게 상승한 것이 금(金)입니다. 최근 금의 랠리 배경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이 붙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궁금한 것은 하나입니다. 지금 사도 될지, 또는 지금 더 사도 될지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금 랠리의 핵심 배경과 판단 근거를 풀어봤습니다.국제 금 가격이 $3,000(트로이 온스당, 이하 단위 생략)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것이 올해 3월이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어느새 추석 연휴 중 $4,000마저 돌파해버렸습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2022년 2월 24일 당시만 해도 $1,900를 넘나들고 있었으니, 3년 반이 조금 넘는 기간에 가격이 ‘따블(double)’이 됐습니다. 국내 금 가격은 19만원(1g당)을 넘겼지요.올해 특히 금의 랠리가 주목받는 것은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림1 참조]. 금 가격 랠리 배경과 전망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Bloomberg >◆ 디베이스먼트(debasement)가 무엇인가최근 금 가격 상승을 설명할 때 'debasement'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Debasement는 본래 '가치를 저하시킨다'는 의미입니다.역사적으로는 잔꾀 많은 사람들이 금화나 은화에 구리, 납 같은 값싼 금속을 몰래 섞어 화폐의 실제 귀금속 함량을 떨어뜨리는 행위가 횡행한 시대가 있었고, 이러한 물리적 행위를 지칭했습니다.예를 들어 로마제국은 전쟁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은화에 점점 더 많은 구리를 섞었고, 결국 은(silver) 함량이 거의 없는 동전으로 전락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금·은본위제가 자취를 감춘 현재 'Debasement'의 현대적 의미는 물리적인 행위가 아닌, 정부나 중앙은행이 인위적인 정책을 통해 자국 화폐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의미합니다.대표적으로 대규모 통화가 발행되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이나,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 초저금리 정책 같은 것들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리지요. 결국 Debasement는 돈 가치를 떨어뜨려 명색이 돈이 돈값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듭니다.이것이 금 가격과 연결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달러, 원화와 같은 명목 화폐(fiat currency)의 가치가 정부 정책 탓에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커지면, 사람들은 구매력이 보존되는 실물 자산을 찾게 됩니다. 이때 역사적으로 수천 년간 가치를 인정받아 신뢰받는 금이 가장 확실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합니다.즉 화폐 가치의 하락(Debasement)은 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오늘날 국제 거래에서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오르는 것은 금의 가치가 올랐다기보다 달러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금 랠리의 '표면적' 배경최근 금 가격의 상승 배경은 복합적이지만, 그 기저에는 'Debasement'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1. 막대한 부채와 통화 팽창에 대한 불신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은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풀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막대한 국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Debasement)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명목 화폐 시스템의 취약성을 방어하기 위해 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2. 지정학적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불안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습니다[그림2 참조]. 전쟁과 무역 분쟁 등 극심한 혼란기에는 특정 국가의 화폐나 주식보다 어디서나 가치를 인정받는 금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집니다.3. 각국 중앙은행의 '탈달러(De-dollarization)' 움직임입니다. 과거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를 주로 미국 달러로 채웠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러시아의 달러 자산을 동결하는 등 달러를 무기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 러시아, 인도, 튀르키예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금에 대한 구조적이고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 가격을 밀어 올립니다.: Bloomberg >결국 우리에게 익숙한 글로벌 경제 및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Debasement’에 대한 공포가 커질수록 금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됩니다.◆ 금 랠리의 '숨은' 배경그런데 최근 2개월간 금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진 배경으로 ‘안전자산 선호’를 얘기하기는 어색합니다. 미국 증시는 물론 코스피도 사상 최초로 3,600pt를 경신할 정도로 한국 증시 역시 강세이기 때문이죠.이는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서도 동시에 달러의 가치 하락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AI 테마에 올라탄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하고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환호하며 달러 자산을 여전히 늘리고 있지만,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hedge) 필요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향후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가 심화되며 정부 부채는 고삐 풀린듯 증가하고, 경기 침체가 아님에도 금리 인하 압력을 받는 연준의 독립성도 흔들리는데다 10월 초 시작된 연방정부 폐쇄도 장기화 우려가 있죠. 더구나 관세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떨어졌습니다.결국 전통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최근 달러화 및 금값의 동반 랠리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실물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종이 호랑이 같은 미국 달러화보다 금이 더 각광을 받는 것입니다.: Bloomberg >◆ 단기 모멘텀의 특성도 유념해야다만 반드시 유념할 것이 있습니다. 자산이 무엇이든 가격 상승이 가팔라질수록 단기 거래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증가합니다. 금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금 보유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최근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합니다[그림3 참조]. 단기 모멘텀을 부여잡고 모멘텀을 일으키는 단기 거래 세력들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입니다.단기 투기세력이 많아질수록 가격은 어디든 오를 수 있고 언제든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분간 달러화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달러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려는 심리를 등에 업고 금 가격도 함께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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