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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의 의미 [공시 돋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5월 22일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그리고 2025년 10월 30일 분할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다. 분할은 때로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이에 현시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살펴보려고 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선두 바이오 기업이다. CDMO 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고 있다.지분 구조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43.06%)이며, 삼성전자(31.22%)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74.32%에 달한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상업용 생산설비 78만 리터를 비롯해 임상용 0.4만 리터까지 총 78.4만 리터 규모의 글로벌 최고 수준 Capa를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1공장은 3만L, 2공장은 15만L, 3공장은 18만L, 4공장은 24만L, 5공장은 18만L로 구성돼 있으며, 2025년 5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전체 Capa가 30% 이상 확대됐다.글로벌 기준 30만L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독일 베링거잉겔하임까지 총 4곳에 불과하다. ◆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각각 85대 15의 지분으로 공동 설립한 회사로, 2018년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50%+1주를 확보했었다. 이후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억 달러를 들여 바이오젠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에 집중해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9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대상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아바스틴, 루센티스, 솔리리스,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이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특히 미국 메디케어 Part D 제도가 2025년부터 개편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메디케어 Part D는 미국의 고령자·장애인 대상 공적 의료보험 중에서 처방약을 보장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2025년부터 변경됐는데 우선 환자가 부담하는 연간 약값 상한이 2,000달러로 제한되게 됐다. 어떤 고가 약품을 쓰더라도 환자가 내는 최대 금액은 연 2,000달러가 된 것이다. 비용 분담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결과적으로 정부와 환자의 부담은 줄고, 보험사의 부담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보험사들은 어떻게든 약가를 낮춰야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약가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다.CVS와 같은 보험사는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기까지 하며, 이는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더불어 CDMO 업체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실적최근 발표된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6,602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1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6% 상회한 실적이었다.이는 바이오로직스 4공장 풀가동으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2분기 인식 예정이던 일부 수주가 3분기로 이연된 점, 환율 상승 효과, 그리고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관련된 490억 원의 마일스톤 유입 덕분이었다.2025년 4분기에는 4공장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5공장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5%, 20.1%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131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높이는 모습이 나왔다.수주 측면에서도 2024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6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의 초대형 CMO 계약을 체결하며 단일 계약으로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40%를 초과 달성했고,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37억 달러에 달해 전년의 86%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장 지위를 다시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지배구조 개편삼성바이오로직스를 논할때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는 지배구조 개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0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최종 통과됐다. 이에 11월 1일 분할,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인적분할 직후 주주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홀딩스 양사 주식을 동일한 지분율로 보유하게 된다. 이후 시나리오는 삼성바이오홀딩스 산하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두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다. 이를 위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현물출자 형태로 삼성바이오홀딩스에 유상증자 참여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위의 오른쪽 그림과 같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홀딩스의 자회사가 되고, 삼성바이오홀딩스는 바이오 부문 지주회사로 자리 잡게 된다.이러한 분할의 배경에는 두 가지 핵심 목적이 있다. 첫째는 CDMO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 간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며, 둘째는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과 연결된 그룹 차원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생명(8.51%), 삼성물산(5.05%), 홍라희 여사(1.66%), 이재용 회장(1.65%), 삼성화재(1.49%) 등 특수관계자가 총 20.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금융회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 비중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결국 삼성그룹은 금융회사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낮추면서도 전체 지배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홀딩스가 중간 지주 역할을 하게 되면, 삼성물산은 이후 삼성전자 지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홀딩스 지분을 삼성전자에 현물출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홀딩스를 현물출자하기 이전에 삼성전자도 삼성홀딩스와 삼성전자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홀딩스 지분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삼성홀딩스 지분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여기까지는 개인적인 가정일 뿐이니 이렇게 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이 과정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 처리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지만, 삼성바이오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 삼성그룹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를 차세대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에 긍정적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인적분할 소식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삼성물산 주가가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7%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종합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기적으로는 4·5공장 가동 효과와 환율 환경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과 미국 메디케어 제도 개편으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 그리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일스톤 유입의 일시적 성격과 대규모 Capa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의 지위, 안정적 실적 기반, 그룹 차원의 전략적 가치까지 고려할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한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된다.
강남 사람들은 다 아는 年 배당률 11%의 커버드콜 ETF는 [ETF 투자의 모든것]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매달 ‘월급’처럼 분배금을 준다는 매력적인 홍보 문구가 투자자들을 자극한다. 삼성자산운용의 관련 ETF 상품은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코스피 관련 커버드콜은 ‘강남 ETF’라고 불린다. 강남 ‘큰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매달 따박따박 많은 분배금을 주는데다 다른 고배당 ETF 보다 세금 절약(절세)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세금에 민감한 강남 부자들이 이를 놓칠 리 없다.이젠 커버드콜 ETF ‘포모’(기회 상실 우려) 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 정도로 괜찮은 상품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개별 종목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대한다면 이 ETF는 ‘별로’다. 상승 여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다만 절세 효과와 매월 현금흐름을 노린다면 이 상품만한 투자 수단도 없다는 분석이다.1년도 안돼 1조클럽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면서 매주 옵션 매매하는 커버드콜 ETF 중 KODEX가 최근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10월말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주식코드 498400)은 코스피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로서 국내 넘버원이다. 작년 12월 3일 나온 비교적 ‘신상’인데도 자금 유입 속도가 매우 빠르다. 시총은 1조2943억원, 순자산(AUM)은 1조2823억원이다. ‘1조클럽’에 등극했다.분야가 다르긴 하나 또 다른 1조클럽 ETF인 PLUS 고배당주(시총 1조6974억원)는 지난 2012년 8월에 출시했다. 두 ETF 모두 올 들어 1조클럽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얼마나 빨리 성장했는 지 가늠할 수 있다.PLUS 고배당주는 금융 자동차 관련 종목들을 바탕으로 월배당을 주는 ETF다. 최근 1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4.19%다.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배당률은 11.36%에 달한다. 배당률이 2배 이상 높다. 코스피만 의존해선 나올 수 없는 수치다. 결국 인간(매니저)의 노력이 들어갔다는 뜻이다.그 노력은 커버드콜 전략이다. 이 ETF에 ‘위클리’(매주)가 들어가 있는데 매주 분배금을 주는게 아니라 매주 콜옵션을 매도(covered call)한다는 뜻이다. 이 ETF가 매달 주는 분배금의 재원은 코스피200 편입 종목이 주는 배당과 커버드콜 인컴(수익) 등 크게 두 가지다.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3개월마다 주는 배당으로는 연간 10%가 넘는 배당률을 바라는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 게다가 기업들이 주는 배당에선 15.4%를 세금으로 떼간다.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돈을 굴려 많은 배당을 매월 주겠다는 의지의 산물이 바로 커버드콜 ETF다.콜옵션 매도 등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얻는 옵션 수익은 비과세다. 꾸준한 수익이 예고돼야 금융당국도 세금을 뗄 텐데 이런 장내 파생 매매 차익은 태생적으로 들쭉날쭉하다. 여기에 세금을 붙이려할 때 드는 행정 비용이 실제 세수 보다 높을 수 있어 아직까진 비과세로 남아 있다.이 ETF가 분배금을 주는 구조는 이렇다. ‘코스피200 보유 → 같은 수량만큼 매주 콜옵션 매도 → 옵션 이익 발생 → 한 달 옵션 이익 합산+기초자산 배당(발생시) → 운용보수·세금 등 비용 차감 → 월말·지정일에 분배금으로 지급’을 따른다.일부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일단 올 들어 1~10월 까지 10번의 분배금 지급을 마쳤다. 배당률 역시 자산운용사가 예고한대로 11%를 넘기고 있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상품이라 좀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낮은 세율과 높은 분배율로 강남 부자들의 돈을 끌어 당기고 있는 상황이다.옵션 매매는 비과세···年 배당수익률 11% 넘어주가상승률은 올 들어 10월말까지. 배당률은 최근 1년 기준. 그렇다면 같은 회사 소속의 같은 기초지수 ETF와 비교하면 그 성과는 어떨까.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출시된 지 1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주가수익률은 올 들어 10월말 까지의 성과를 적용한다. 코스피200을 쫓는 삼성자산운용사의 ETF는 ‘KODEX 200’이다. 상품명에서 ‘코스피’는 생략됐다.이 ETF는 올 들어 10월말 까지 81.76%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최근 1년 기준으로 1.47%다. 연간 투자자가 거둔 총수익률은 두 수치를 합친 83.23%다.매니저의 파생상품 매매 전략이 포함된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주가 수익률은 42.76%다. 배당률은 11.36%이니까 총수익률은 54.12%에 그친다. 스스로 ETF 초보자라고 생각하고 순진하게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한 사람이 정교하게 설계된 위클리커버드콜 상품 가입자를 넉넉한 차이(약 29%포인트)로 이긴 셈이다.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커버드콜 ETF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가 100에서 시작했는데 옵션 행사 가격 102 짜리를 보유하고 있다가 팔아서 프리미엄 1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 달에 지수가 110이 되면 지수 추종 ETF는 수익 10을 얻는다.그러나 콜옵션 매매를 반복해야 하는 커버드콜 ETF는 행사가 102까지만 주가가 반영돼 여기서 수익 2를 얻고, 프리미엄(1)까지 포함해 수익이 고작 3에 그친다. 결국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상승할 여지를 매도해 현금으로 바꾸는 구조다. 그래서 아래에서 분출되는 상승세를 뚜껑으로 일단 막는다.매주 콜을 매매하는 위클리커버드콜 상품은 더 자주 상승 흐름을 막는다. 올해와 같은 강한 상승장에선 불리한 상품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 현금흐름이 필요 없고 자산 형성이 필요한 젊은 세대들은 간단하게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면 된다”며 “커버드콜은 월 현금흐름이 중요한 은퇴 세대 등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배당률 유지 못해” vs “마르지 않는 나무될 것”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상장한 지 1년도 안돼 1조클럽을 넘자 경쟁 운용사가 이 상품을 저격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매주 옵션 전략을 펼치고도 연 10%가 넘는 분배율은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그러면서 이 운용사 역시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주간 커버드콜 상품을 내놨다. 지난 9월 연 배당률 7% 수준을 목표로 한다고 공표했다. KODEX 상품은 11%대의 배당률을 앞으로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투자 원금으로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줘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매달 지급되는 분배금은 신규 유입되는 투자금으로 일단 채워지다가 이 자금이 끊기면 분배금 역시 중단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심적인 후발주자’는 현실적인 수치(연 7%)를 제시했다. 그러자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끈 미지근하다. 이 ETF 시총은 출시 한달 이후 400억원에 도달했을 뿐이다. 어짜피 이런 상품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10%가 넘는 고배당률을 노리는데 그 눈높이에선 아쉽다는 것이다.ETF의 적은 ETF다. 비슷한 개념의 상품이라면 더 높은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는 ETF로 돈이 몰릴 수 밖에 없다. 물(투자)이 마른 나무(ETF)는 말라 죽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력적인 ETF여서 계속 해서 자금 유입이 된다면 투자 원금으로 분배금을 준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부동산시장 반등 대비한 3대 투자전략 [경매 NPL컷]
2025년 한국 부동산 시장은 ‘가격 붕괴’가 아닌 ‘신용 분리’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안정을 명분으로 6·27, 9·7, 10·15 세 차례 규제를 단행했지만, 결과는 자본의 재배치였습니다. 돈은 코어(Core)로 집중되고 외곽은 신용이 빠져나갔습니다. 인간의 본성, 즉 ‘자본의 안전지대 추구 심리’를 규제가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이 글은 그 구조적 역설을 분석하고, 2026년 상반기 예상되는 ‘비대칭 회복(Asymmetric Recovery)’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을 제시합니다.◆ 규제 충격과 신용 분리의 구조정부의 세 차례 규제는 수요 억제가 아니라 단기 패닉바잉을 유발했습니다. 6·27 대출규제 이후 묶인 강남권 자금이 마포·성동·광진으로 이동한 현상은 ‘코어의 방사(Core Radiation)’를 보여줍니다. 10·15 대책 직전 나타난 ‘5일장’ 거래 폭발은 인간의 본성이 정책보다 빠르다는 증거였습니다.2025년은 가격의 급락기가 아닌 신용 분화의 시기였습니다. 강남3구와 용산의 주택담보 NPL 비율은 0.2%에 불과했지만, 전체 부실채권의 68%가 수도권 외곽과 비은행권에 집중됐습니다. 은행은 코어 중심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저축은행·캐피탈은 외곽 리스크를 떠안았습니다. 그 결과 코어는 방어력을 강화했고 외곽은 유동성의 배출구가 됐습니다.◆ 정책의 연쇄와 구조 변화6·27 규제는 수도권 주담대 총액 6억원 상한으로 레버리지 수요를 급감시켰고, 9·7 공급대책은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와 인허가 완화가 오히려 ‘막차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이어진 10·15 초강력 규제는 서울 전역을 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단기 거래 폭발 후 급속한 침묵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결국 규제는 수요를 줄이지 못하고 자본의 방향만 바꾸었습니다.세 차례의 규제는 모두 가계부채 안정화를 표방했지만, 결과는 자본의 코어 집중과 외곽 신용위험의 심화였습니다. 이는 ‘규제 강화 → 단기 패닉바잉 → 거래절벽 →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Regulation Shock Cycle'입니다.◆ 2026년 상반기, 비대칭 회복기의 전략과거 문재인 정부의 8·2 대책 후 16개월, 6·17 대책 후 18개월 만에 거래심리가 회복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사이클도 2026년 상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됩니다. 다만 회복은 비대칭적일 것입니다. 강남·용산·성수 등 코어는 빠르게 회복하지만, 노도강·인천·수원 등 외곽은 PF·NPL 잔존 리스크로 회복이 지연될 것입니다.① 코어 자산 전략 — 방어적 압축: 코어는 변동성이 낮은 ‘자본 저장고’입니다. 높은 진입 장벽과 신용 우위로 하방 경직성이 높습니다. 포트폴리오의 핵심 방어선으로 유지하되, 재건축 추진력이 높은 단지에 집중해 장기 프리미엄을 노려야 합니다.② 외곽 자산 전략 — 선별적 기회 포착: 규제 과잉이 만든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해야 합니다. DSR 90% 초과 차주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낙찰가율 하락을 주시하고, 우량 물건을 저가 매입하는 틈새 전략이 유효합니다. GTX 등 인프라 확정 지역은 장기 회복 동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핀셋 투자가 필요합니다.③ 위험 관리 — 유동성 버퍼 확보: 예측 불가능한 회복기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충격 시 저평가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공격적 유동성’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금리 인하 지연에 대비해 변동금리 대출 구조를 점검하고, 소득 기준에서도 버틸 수 있는 DSR 방어선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론 — 규제는 본성을 이길 수 없다이재명 정부의 연속 규제는 시장 안정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적으로 코어를 강화하고 외곽의 신용 리스크를 확대시켰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신용 구조와 자본 방어력의 사이클로 작동합니다.인간의 본성은 규제보다 빠르며, 자본은 언제나 안전지대로 향합니다. 2026년 회복 국면에서 성공적인 투자자는 코어를 방어하고 외곽의 틈새를 포착하는 ‘공격적 방어 전략’을 실행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글로벌경제 요동칠때 ... 투자의 원칙은 이것 [김한진의 뷰]
투자에 진짜 중요한 정보는 개별 뉴스 조각이 아니라 이를 종합한 경제흐름의 스토리와 내용이다. 특히 기업투자와 민간의 소비가 어디로 쏠리는지를 잘 아는게 핵심인데 방향이 일단 잡히면 그쪽으로 투자해 진득하게 기다리는게 중요하다. 자본주의 경제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며 돈은 계속 풀리고, 더 많은 유동성이 혁신기술과 자본시장에 유입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빛의 속도로 더욱 발전할 것이며 이를 구현하도록 돕는 기업과 응용 기업들 모두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10년 전에 그렇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본격화 된 거대 유동성 장세 ... 그땐 왜 몰랐을까?‘우리는 기회를 만드는 연결 요소와 긴 경제 사이클 내에서 현재의 위치 등 보다 큰 구도를 봐야 한다.’ 세계 최대 해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예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의 말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어떻게 펼칠지 내게 귀뜸해 주더라도 나는 다르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의 거장 워런 버핏이 했던 유명한 말이다.이 두 현인들의 말은 ‘너무 단편적인 뉴스에 매달리지 말고 경제의 큰 흐름이나 투자 대상의 가치에 보다 집중하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사실 우리는 온갖 뉴스에 파묻혀 정작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투자 취향이나 위험에 대한 태도야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투자수익을 높이려면 결국 경제의 큰 맥을 잡는데 집중해야 한다.지난 10년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경제와 금융, 기업 이벤트와 정치 외교, 지정학적 갈등과 분쟁 뉴스들을 한데 모은다면 아마도 어마어마한 분량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 가운데 우리의 자산 증식에 진짜 도움을 준 정보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그 수많은 뉴스들보다 최근에 훨씬 중요했던 단 한 개의 단어는 ‘인공지능(AI)’이었는지도 모른다.돌이켜 보면 지난 10년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부흥기였는데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바프가 처음 사용한 ‘4차 산업혁명’이 더 이상 상상 속의 기술이 아님을 대중들이 널리 인식한 시기가 바로 2010년대 중반이었다. 2016년 3월에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는데 결국 인공지능이 4대 1로 인간을 이겼다.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자율시스템 기술 덕에 여러 기기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됐고 블록체인 기술도 빠르게 구현됐다. 당시 스마트폰 시장에선 애플과 삼성전자가 한 단계 진화된 폰을 내놨고 알리바바와 샤오미 등 중국의 신흥 기술기업들이 세계 IT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더욱이 저금리 기조로 갈 길을 잃은 전 세계 뭉칫돈들이 이 거대한 기술 생태계로 쓰나미처럼 몰려온 시기도 바로 2010년대 중반이었다.성장이 있는 곳에 기업의 투자가 쏠렸고 혁신기술이 탑재된 상품과 서비스에 소비가 집중됐다. 만약 10년 전에 우리가 이러한 변화들을 잘 읽었더라면 혁신 기술주들의 백화점 격인 미 증시에 보다 과감하게 투자했을 것이고 그중에서 특히 나스닥100 지수나 대형 기술주 ETF에 화력을 집중했을 것이다.◆ 10여년전 중장기 자산 포트폴리오 잘 짰더라면 지금 40배 수익한편 2000년에 불과 5%였던 미 연준의 GDP대비 보유자산(화폐 발행량) 비율이 2015년엔 35%까지 치솟고, GDP대비 총통화(M2) 비율도 같은 기간 50%에서 65%까지 오른 사실을 눈여겨 봤더라면 이후 장기간 펼쳐질 거대한 유동성 장세를 확신했을 것이다. 또 이러한 통화 팽창에 근거해 일정 비중의 돈을 금에도 투자했을 것이다.투자자들은 이처럼 ‘진짜 돈이 되는 정보’는 간과하고 단발성 뉴스에 매몰되기 일쑤다. 만약 10년 전에 1천만원을 S; font-style: normal; font-weight: 300; text-align: center;" >이처럼 자산배분은 학술적이고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실상의 재테크 틀이다. 경제의 긴 흐름과 큰 스토리를 간파해 지혜롭게 짜놓은 자산배분은 반드시 훗날 좋은 성과로 보답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제의 큰 내용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향후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명운을 건 투자행보 면밀히 살펴야그렇다면 지금 어떤 큰 그림을 그려야 5년후 또는 10년후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불어나 있을까? 1929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명목경제(GDP) 성장률은 연 6.2%였고 상장기업(S; font-weight: 400;" >다만 지난 10년이 인공지능(AI)의 기본 환경이 조성된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더욱 다양한 AI 기술이 실제 생활에 파고드는 기간이 될 것이고, 특히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로봇과 바이오, 헬스케어, 소비재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새로운 스타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이다.더 똑똑한 AI를 구현하기 위한 고성능 칩과 컴퓨팅 기술, 소프트웨어, 전력, 보안 산업 등이 크게 뜰 것이며 세계 각국의 블록화와 지역 갈등으로 방위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통화량 뿐만 아니라 정부의 재정도 완전히 고삐가 풀려 글로벌 유동성은 지난 10년보다 더 크게 넘쳐날 것이다.따라서 주식시장은 다른 어떤 자산군보다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것이며 금값도 더 빠르게 오를 것이다. 국내외 거대 기술기업들이 어디에 목숨 걸고 투자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그 어떤 정보보다도 투자에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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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규제-공급대책 ...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늦고 [경매 NPL컷]
왜 중요한가? 정부는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총액을 6억원으로 제한(6/28 시행)하고, 생애최초 LTV 70%, 6개월 내 전입의무, 만기 30년 제한 등으로 레버리지를 신속히 낮췄습니다. 이어 9월 7일 수도권 ‘착공 기준’ 2030년까지 135만호(연 27만호) 공급 청사진과 공공택지 LH 직접 시행을 제시했으나, 같은 날 9월 8일 시행되는 규제지역 LTV 50%→40% 및 주택매매·임대사업자 주담대 LTV=0%, 1주택자 전세대출 2억원 일원화로 수요는 추가 제동이 걸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요는 즉시 식고, 공급은 이주·철거·착공·보증 구간에서 병목이 커질 위험이 부각됐습니다.◆숫자로 보는 배경가계신용 1,952.8조원(2025년 2분기, +24.6조)으로 절대 부채는 여전히 높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PF 연체율 4.49%(2025년 3월말, 전분기 +1.07%p)로 건전성 긴장도도 큰 편입니다. 정책–금융–공급 캘린더 미스매치는 거래와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소지가 있습니다.◆정책 평가6·27의 ‘총량규제’는 단기 수요 억제 효과가 큽니다. 다만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의 승계·경과 규정을 둘러싼 창구 해석 혼선이 일부 현장에서 관찰되고 있어 이주 지연→철거·착공 지연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있습니다.9·7은 ‘착공 기준’으로 속도전을 선언했지만, 동시에 시행되는 LTV 추가 강화·사업자 LTV=0% 등 수요 억제 패키지가 브릿지→본PF 전환·보증 요건을 경직시켜 실물공급 병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단기 거래절벽+중기 공급지연의 이중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국면입니다.◆무엇을 점검할 것인가 1.정책 캘린더 리스크: 6/28·9/8 전후 계약·접수분의 경과규정과 창구지침을 신속·일원화해 시장 혼선을 줄여야 합니다. 2.공급 실행지표의 공개: ‘착공 기준’ 집계와 별개로 이주 완료율·철거 승인·착공 실적을 월 단위로 공개해 정보 비대칭을 축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3.가계대출/전세·집단대출 모니터링: 반등 조짐이 보이는 세부 항목은 선제 규율을 검토해야 합니다. 4.PF 건전성 관리: 사업 단계별(미착공·착공·분양)·**담보유형별(토지·분양수입)**로 차등 관리하고, 만기 재프로파일링과 브릿지→본PF 전환 표준조건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투자자 액션플랜 • 직접 매수·개발: 계약 전 사전승인서(금액·금리·만기·중도상환) 확보. 6/28·9/8 전후 한도·승계 가능 여부를 서면 가이드로 재확인. 스트레스 테스트(금리 +50bp, 전세 –5%p, 매각지연 +3개월) 미달 시 보류. 입주권에는 ‘승계 불가 시 자동 해제·재협상’ 특약을 표준화. • 경매: 경락자금대출 6억 상한·LTV 40% 적용여부를 입찰 전 확정. 낙찰가율 88%+ 구간은 상단 0.5~1.5%p 자동 하향. 배당·선순위·대항력·유치권 보수 산정, 회수 시나리오에 +3개월 기본 가정. • NPL(가격하방 중심): 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TTR(기간)↑가 아니라 LGD(가격손실)↑입니다. 공급 병목 구역에는 회수율 –2~–6%p 추가 헤어컷을 1순위로 반영하고, 낙찰가율 3개월 이동평균 –2%p 하락, 법원 매각률 , 정비 절차 90일+ 지연 또는 보증/브릿지 재심사 시 자동 강화해서 손실을 줄여야 합니다. 시장가 –1~–3%+낙찰가율 –2/–4/–6%p 3케이스로 LGD를 차등 산출하고, 협상형 딜은 기간 유예 ↔ 헤어컷 교환비율을 수치로 고정해(예: 1개월 유예 = –0.3%p) 의사결정을 기계화하십시오.PF·미착공 담보는 가치 커버넌트(LTV·분양가 대비 커버리지) 위반 시 Step-in 자동 발동과 추가담보·가격 리셋을 계약서에 명문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요는 정책 날짜(6/28·9/8)로 즉시 제동, 공급은 ‘착공 기준’과 이주·PF 구간에서 병목. 따라서 지금은 가격 리스크(헤어컷·낙찰가율 트리거)를 선(先)관리하는 쪽이 방어력이 높습니다.
2025.09.25
자사주만 소각했는데 주가 더 오른 ETF
“미국에는 자사주 소각 우량 기업들로 묶은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2조원이 넘을 정도로 커졌는데, 국내에는 아예 이런 성격의 ETF가 없다”. ETF로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푸념이다.자사주 소각 압박이 커지는 국내 분위기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해당 기업 주주들의 주식 보유 가치가 상승한다. 자연스레 주가도 상승한다. 이런 기업들은 다른 투자 지표를 살펴볼 필요도 없이 배당 등 주주환원도 잘하는 곳이기 마련이다.미국에선 이러한 자사주 소각이 일반적이다. 경영 실력을 증명하려면 주가 상승이 필요한데, 실적 정체시 주식 수를 없애면 주당 순이익(EPS)이 상승해 일종의 ‘합법적인 주가 조작’이 가능하다.미국 상장 ETF인 PKW는 최근 1년 동안 발행 주식 수를 5% 이상 감소시킨 상장사로 구성돼 있다. ETF체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셰브론 웰스파고 등 주요 미국 시가총액 상위주가 이런 기준을 충족해 5% 이상의 비중으로 포함돼 있다. ETF 보유 자산가치(AUM)는 지난 23일 기준 2조원이 넘었다.2020년 9월 이후 최근 5년간 PKW는 큰 폭의 변동성 없이 꾸준히 주가가 올라 그 수익률이 122.3%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만으로 ETF를 구성했는데 미국 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국내에선 자사주를 보유만한채 소각하지 않는 상장사가 많아 이같은 ETF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였다. 자사주 소각 기록 자체가 없으니 운용사들이 이런 테마의 ETF를 만들기 어려웠던 것. 업계에선 ‘자사주 소각 일반화 → 실제 주식 수 감소에 따른 EPS 상승 → 실적 추정치 상향 → 주가 상승 → 자사주 소각 ETF 출시’를 염두해 놓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단초가 될 전망이다.지난 16일 국내 상장 ETF 중에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라는 이름의 ETF가 출시됐다. 이는 미국의 PKW와는 다른 성격이다. 이 신규 출시 ETF는 국내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자사주 매입률이 높은 기업 30곳에 투자하는 ETF다.자사주는 소각해야 일반 주주에게 주주환원으로 다가온다. 이 ETF는 매입률에 배당률을 섞어 주주환원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2025.09.26
일라이릴리 공장 인수한 셀트리온 ... 관세리스크 선제 대응 [공시 돋보기]
셀트리온은 미국 일라이릴리 공장 인수(1.4조원 투자)로 대미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최근 짐펜트라 초기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회사와 최대주주, 서정진 회장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장내매수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 회사개요셀트리온은 2002년에 설립된 바이오 제약회사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후 이를 복제해 만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이다.대표 제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이 있다. 램시마는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특징이 있다. 2023년에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한 램시마SC(짐펜트라)에 대한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최초로 신약허가 프로세스를 거쳐 출시한 의약품이라는 특징이 있다.셀트리온은 현재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2022년 트룩시마와 허쥬마, 2023년에는 미국 시장까지 판매 방식을 직접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 생산 Capa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아시아 최초로 동물세포 배양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FDA의 cGMP 인증과 유럽 EMA의 eu-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공장 Capa 총 27만 리터1공장 10만 리터 2공장 9만 리터 3공장 6만 리터 (2023년 11월 준공) 해외 소재 CMO 활용분 2만 리터2025년 9월 연간 약 800만 개 액상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DP 공장 증설 착수2024년 9월에는 CDMO 사업 역량 강화 및 규모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CDMO 목적의 자회사 출자를 통한 신규 공장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 주요 주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홀딩스가 23.56%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서정진 회장(4.03%)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을 합하면 30.3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요 공시 2가지 셀트리온은 최근 1년 동안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주요 원인은 3가지다. 1) 짐펜트라의 미국 출시 이후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 램시마는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이고, 기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한 신약이 램시마SC이다. 램시마SC 제형의 제품명은 짐펜트라이고, 같은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대비 편의성이 좋은 신약이다. 현재 유일한 SC 제형 제품으로 FDA 신약승인을 받아 2024년 2월 미국에 출시됐다. 짐펜트라는 바이오베터로서 기존 램시마 제품보다 높은 약가를 인정받아 수익성 좋은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미국 내 보험급여 적용 절차, 의료진 인식 전환 등에서 시간이 걸리며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는 2025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회사는 내부자의 장내매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신감을 내비치곤 하는데 셀트리온은 정확히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서만 8차례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총 7,500억원 규모다.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2025년 5월 12일 발표됐다.특수관계인의 장내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들어서만 4,710억원 규모의 장내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셀트리온 스킨큐어도 1,250억원을 장내매수했다. 법인의 장내매수와 개인의 장내매수는 또 무게가 다르다. 개인이 직접 자금을 들여 장내매수하는 것은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테슬라가 머스크의 1조원 규모 장내매수에 주가가 급등한 이유다. 그런데 셀트리온도 서정진 회장이 500억원 규모의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셀트리온의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2024년 영업이익 4,920억원에서 2025년 1조 1,489억원, 2026년 1조 6,174억원으로 2배, 3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러한 전망치의 실현 계획을 높게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이러한 실적 성장 전망에는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 셀트리온은 2025년 3월 옴리클로(CT-P39,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옴리클로(Omlyclo, CT-P39)는 오말리주맙(Omalizumab) 성분으로 만들어진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이다. 허가 적응증은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IgE 매개 식품 알레르기이다. 2024년 3월 8일 신청했고, 2025년 3월 7일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추후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미국 전역에 옴리클로를 판매할 계획이다. 옴리클로는 이미 유럽(2024년 5월), 한국(2024년 6월), 영국(2024년 7월), 캐나다(2024년 12월)에서 허가를 받았고, 이번 미국 FDA 허가로 주요 시장 진입을 완료했다. 졸레어의 2024년 글로벌 매출액은 약 6조원이고, 이 중 미국 시장은 3.7조원 규모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옴리클로는 미국에서 interchangeable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아 의료진 처방 변경 없이도 약국에서 오리지널을 대체해 처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2025년 3월 4일에는 스토보클로; font-size: 17px; letter-spacing: 0px; line-height: 32px; font-weight: 700;" >(CT-P41, 프롤리아; font-size: 17px; letter-spacing: 0px; line-height: 32px; font-weight: 700;" >)도 미국 FDA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데노수맙(denosumab)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으로, 각각 프롤리아(Prolia, 골다공증 치료제)와 엑스지바(Xgeva, 암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제)의 복제약이다.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성분은 같지만 적응증이 달라 다른 이름으로 판매된다. 이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관계와 유사하다. 오리지널 제품 개발사 암젠과 특허 합의도 완료돼 이르면 연내 미국 시장 출시가 가능하다. 2) 미국의 의약품 관세에 대한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9월 25일 의약품 관세 100%를 발표했다.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국에 공장을 두고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분명 부담이 될 수 있는 정책이다. 그런데 2025년 9월 23일 셀트리온은 일라이릴리의 미국 생산 공장을 4,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45,000평 규모 부지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와 신규 증설에 총 1.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2공장 Capa 9만 리터의 1.5배 수준이 된다고 한다. 일라이릴리와 CMO 계약을 체결해 생산 Capa의 절반은 릴리향 원료의약품 공급에 투입된다. 바이오시밀러 대비 CMO 계약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수익성의 큰 훼손은 없을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국 생산공장을 확보한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와 더불어 미국 내 약가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약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이에 오리지널 약가가 인하되면 바이오시밀러에는 분명히 부담이다.수익성 우려는 있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18개의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될 전망이다. 관련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3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CMO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중국 업체 퇴출의 수혜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소외돼 있었지만 착실하게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자들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장내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약가 인하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그 리스크가 어느 정도 소화되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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