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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부모찬스'를 써야? ... 알아둬야 할 차용증 [알쓸상증]
요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6-27대책으로 잠깐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6-27대책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의 상한을 6억으로 제한한 것이다.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현금부자들을 중심으로 한 서울 상급지 매수수요는 신고가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문제는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된 상승 움직임이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에서도 후속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LTV강화정책이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렇게 대출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 다시 집값이 상승하는 분위기에서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실수요자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다. 본인이 보유한 자금이 부족하고 대출도 막힌다면 실수요자들이 사실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부모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2018년~2021년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부모로부터 현금을 증여를 받거나 대여해 주택을 구입한 사례가 많았다. 부모가 보유한 현금이 충분하다면 증여를 받아서 주택을 구입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증여는 일정금액 이상이 되면 세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증여보다는 대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과세관청이 부모와 자녀간의 금전거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과세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간에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거래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으며 대여를 가장한 증여로 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간에 금전거래를 할 경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금을 줄이고자 증여 대신 대여를 선택한 것이 더 큰 세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 ◆ Check Point – 1. 필수 기재사항부모와 자녀 간에 금전거래는 증여로 간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세관청도 부모와 자녀간의 금전거래의 목적이 증여세 부담을 피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간의 금전거래는 타인간의 금전거래에 준하여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준비돼야 하는 것이 차용증(금전소비대차약정서)이다.다수의 판례는 제3자간에 주고받는 통상적인 차용증과 같은 형식과 내용을 갖춰야 하고, 실제로 자녀가 차용증 내용대로 이자를 지급해야 증여가 아닌 차입금으로 보고 있다. 과세관청은 차용증이 있더라도 증여세 회피를 위해 외관상 차입의 형태만 갖춘 경우에는 차입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만약 차용증의 형식과 내용이 통상적이지 않거나, 차용증만 쓰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차입금이 아니라 증여로 보아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차용증에는 원금, 이자율, 상환기간, 지급 방법 등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단순히 ‘빌려준다’는 취지만 담은 문서로는 부족하다.◆ Check Point – 2. 차용증 작성일자차용증은 작성일자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추후 과세관청의 소명이나 세무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몰래 현금을 증여한 후 과세관청에 적발되었을 때 차용증을 급조해 작성하고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과세관청은 차용증에 대한 작성일자를 중요하게 판단한다.급조된 차용증이 아니라는 증명은 납세자가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 차용증의 작성일자가 확인돼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내용증명, 공증, 이메일 등을 통해 차용증이 사전에 작성된 것임을 증명한다.◆ Check Point – 3. 상환기간많은 납세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상환기간이다. 부모입장에서는 자녀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상환기간을 매우 길게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상환기간이 지나치게 길 경우 금전대여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자녀가 아닌 제3자에게 5년,10년 등 장기로 돈을 빌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과세관청이 금전 대여로 인정하는 기준 역시 ‘제3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대여할 것인가?'이다. 때문에 장기의 상환기간은 위험하다.적정한 상환기간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필자는 3년이상의 상환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문제는 3년이라는 기간 안에 부모에게 빌린 거액의 현금을 갚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환기간이 임박했을때 일부라도 원금을 상환하고 새롭게 차용증을 작성하는 수 밖에 없다.◆ Check Point – 4. 상환능력우리가 제3자와 금전거래를 할 때 제3자가 경제적 능력이 없어 상환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 그걸 알면서도 빌려주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에게 금전을 대여하는데 자녀가 미성년자이거나 소득이 없어 해당 대여금액을 상환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다.이럴때는 차용증을 작성해 금전을 대여하더라도 금전대여를 인정받지 못한다. 즉 증여로 보아 원금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에게 금전대여를 할 때에는 자녀에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능력이 존재할때 실행해야 한다.◆ Check Point – 5. 이자부모와 자녀간의 금전대여는 부모가 금전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을 것이다. 즉 이자를 낮게 하고 싶은 유인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일반적인 이자율보다 낮게 설정해 금전대여를 하는 경우 자녀입장에서는 제3자에게 빌렸을 때보다 이자를 덜 부담하게 돼 간접적인 이익을 보게 된다. 이 역시 증여로 볼 수 있다.'상속세및증여세법 41조의 4'에 따르면 타인으로부터 금전을 무상으로 또는 적정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대출받을 경우 이를 증여로 보게 된다. 다만 그 이익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법상 적정이자율은 4.6%이다. 즉 4.6% 보다 적게 이자를 받는 경우 증여로 보게 되며, 그 이익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증여세 과세대상이 된다.무이자를 기준으로 이자에 대한 증여이익이 1000만원에 미달하는 대여금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은 약 2억1700만원이다. 이미 이 금액은 언론이나 매체, 도서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 금액이다. 문제는 해당 금액만큼 무이자로 빌릴 경우 모든 증여세 문제가 없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대여금액이 2억1700만원 이하인 경우 이자에 대한 증여세 문제가 없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자를 주고받지 않았을 경우에는 대여 사실 자체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가 높다. 즉 이자를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증여한 것으로 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자에 대한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보다 훨씬 큰 세부담을 할 수 있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부모와 자녀간에 금전대여의 경우 가장 중요하게 달성돼야 하는 것은 금전대여가 증여로 간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필자는 2억1700만원까지 이자에 대한 증여세가 나오지 않지만 이자를 주고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자율은 4.6%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1%나 2%정도만 설정해도 괜찮았지만 요즘 과세관청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고자 하는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여러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어쩔수 없이 부모의 자금을 차용해 주택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기존의 사례보다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 ◆ Check Point – 6. 사후관리차용증만 잘 작성하면 쉽게 대여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차용증의 작성은 최소한의 요건일 뿐이다. 차용증의 작성보다도 중요한 것은 차용증 대로 이행되는 것이다. 이자지급과 원금상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주택구매를 위해 금전을 대여해줄때 주택을 구입한 직후에는 이자를 차용증에 작성된 대로 받다가 일정 시점이 지나면 자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금전대여로 인정받지 못하고 원금을 증여한 것으로 봐 과세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에 부모로부터 빌린 자금을 기록해 제출했고 이것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과세관청은 지속적으로 차용금액에 대한 자금흐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할 것이다. 그 때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면 대여금액을 증여로 봐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주택 마련이나 사업 자금을 돕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가족간 신뢰에만 의존해 거래를 진행하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이 돌아올 수 있다.세법은 가족간 거래를 증여로 추정한다. 따라서 차용증 작성, 적정 이자 지급, 계좌이체 기록 보관이라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리고 상환 가능성이 없거나 애초에 ‘도움’의 성격이 강하다면 증여세 신고를 통해 합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가족간 돈거래, 정으로만 보면 따뜻하지만 세법은 냉정하다. 결국 꼼꼼한 증빙과 준비가 억울한 세금 폭탄을 피하는 유일한 길이다.
K반도체 헌신에···월가 “美 AI 3대장 주가 계속 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수록 한·미국 주식시장은 모두 고공행진을 펼칠 것이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와 월스트리트의 기관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경기 불황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두려움에 각국이 돈 풀기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이 최근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법인세를 깎아주기로 하면서 미국 기술(IT) 기업의 ‘살림살이’가 풍족해지자 이들 주식으로 ‘머니무브’가 이뤄지고 있다.IT 중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유독 돈이 몰린다. AI 사업에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AI 대장주인 이유다. 이런 GPU의 성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검승부’를 펼치는 HBM이 좌우한다.GPU가 ‘뇌’라면, HBM은 뇌로 산소·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HBM은 D램의 일종이지만 공정 난이도가 높아 단가가 비싸다. HBM 가격은 1Gb(기가비트) 기준으로 일반 D램 보다 5배 가량 높다. 고마진 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강세다.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미·중 갈등 등 각종 악재에도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신고가 행진 중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반도체 회사는 코스피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어 그 영향력이 절대적이다.K반도체의 ‘헌신’은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로 까지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삼성·SK의 HBM 경쟁 → 단가 하락 → AI 인프라스트럭처 비용 감소 → 관련 기업 순이익 증가 → 배당 증가’라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주가 상승 ‘원툴’이었던 AI 관련주가 배당성장주의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최근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엔비디아는 시총 1위이며 브로드컴(7위), 오라클(12위) 모두 상위권이다. K반도체가 코스피를 견인하듯 이들 삼총사도 미 시장의 신고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월가 관계자는 “헤지펀드들이 미국 AI 관련주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공격적 투자자라면 고평가 논란에도 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이들 주식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K반도체 HBM 경쟁 직접 수혜 엔비디아···中 규제는 리스크작년까지 실적과 주가 모두 고속 성장해온 엔비디아가 올 들어 4월 까지는 주춤했다. 올 초 AI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얘기가 나왔다. HBM를 대량으로 만들기 어렵다보니 GPU 가격이 치솟아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 그동안의 AI 투자도 과도하다는 걱정도 앞섰다.AI 캐즘은 기우였다. 챗GPT로 인한 검색 시장의 변화가 AI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정보를 찾을 때 검색 대신 AI에게 물어보고, 그 대가로 월 구독료를 내는 것이 일반화됐다. 올 들어 AI 사업자들은 경쟁하듯 “AI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부응하기 위해 GPU 1인자 엔비디아는 내년 AI 가속기 ‘루빈’을 출시하기로 했다. 루빈은 초거대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적용된다. 루빈이 정상 가동되려면 HBM4가 필수적이다. 삼성과 SK는 루빈에 들어갈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4를 놓고 싸운다. 대량 양산에선 하이닉스가, 기술력에선 삼성전자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월가에선 앞으로 엔비디아가 지난 2개 회계년도(2024·2025년도) 연속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하는 ‘F1’(초고속 경주용 차)급 성장은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K반도체 기업이 HBM4를 다소 낮은 가격에 충분히 공급해준다면 향후 사상 최고의 마진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5년도(2024년 1월~2025년 1월) 순이익률이 55.7%로 사상 최고였다. 2026년도는 53.6%로 주춤하지만 2027년도엔 56.7%로 기존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HBM4가 루빈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기다.높은 순이익률은 주가 상승은 물론 배당 등 주주환원 기대감도 키운다. 2024년도 연간 주당 0.02달러 수준인 엔비디아 배당금은 2025년도 0.03달러, 2026년도 0.04달러, 2027년도 0.05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월가 관계자는 “전체 순익 중 1%대에 그치는 배당성향은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엔비디아는 AI 시장내 ‘제왕’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세계 최대 AI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는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최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중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리고,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이 위기에 빠진 셈이다.올 1분기 내내 주가 하락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고평가 문제는 해소됐다는 의견이다. 향후 1년 예상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9.3배다. 이는 브로드컴(54배)이나 오라클(44.3배) 보다 되레 저평가된 수치다. 엔비디아 실적 대비 주가가 덜 올랐기 때문이다.“맞춤형 칩 인기” 브로드컴의 질주···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브로드컴 주가 수익률은 엔비디아 보다 25%포인트 높다. 브로드컴이 최근 실적을 통해 엔비디아 주도의 AI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준 덕분이다. 빅테크와 같은 AI사업자들이 GPU는 물론 자신의 사업 목표에 맞는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ASIC)도 적극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분기(5~7월) 브로드컴의 실적에서 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63% 급증했다. 브로드컴은 실적에서 AI 사업만 따로 부각시켜 실적 발표때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을 엔비디아 못지 않은 AI 관련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엔비디아 보다 사업이 더 잘 분산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2023년 인수합병(M;" >‘VM웨어’라는 클라우드·가상화 소프트웨어 회사 덕분이다. 무려 93조원을 들인 초대형 딜(거래)로 국내에선 비슷한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브로드컴의 사업은 반도체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올해는 또 다시 반도체 사업이 좋아질 것이란 예상에 반도체 솔루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비올 땐 우산으로, 해가 쨍쨍하면 짚신으로 돈 버는’ 구조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주요 헤지펀드들이 브로드컴 주식을 담아 수익률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올해로 50살이 된 헤지펀드 ‘브릿지워터’가 지난 2분기에 브로드컴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레이달리오가 설립한 브릿지워터는 포트폴리오내에서 브로드컴을 7번째 비중으로 보유하게 됐다. ‘테크(기술) 성장주의 대부’ 체이스콜먼 역시 같은 기간 브로드컴을 집중 매수했다.그의 헤지펀드 회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에서 브로드컴 비중은 지난 1분기 보다 19%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비중은 각각 5.4%, 2.2%다. 이처럼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동시에 담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늘고 있다.투자자 입장에선 엔비디아를 향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브로드컴에겐 ‘자본차익+배당성장’을 기대한다. 올해 연간 기준 배당금은 주당 2.37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 1.3달러 대비 매년 13%씩 배당이 인상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PER 기준으로는 3대장 중 가장 고평가됐다는 리스크도 있다.월가 “오라클에서 엔비디아의 향기가 난다”오라클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계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 회사가 인기를 모은 것은 기업들이 직접 비싼 서버나 데이터센터를 만들 필요 없이 오라클의 서비스를 이용해 AI 학습이나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어서다.브로드컴 처럼 오라클 역시 M;" >2016년 넷스위트(NetSuite), 2022년 세르너(Cerner)를 사들였다. 넷스위트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오라클은 AI 성능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 면에서 강점을 갖추게 됐다. 게다가 AI 인프라의 핵심인 HBM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이처럼 비용은 줄고 예상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다.지난 분기(6~8월)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수치는 오라클의 미래를 살짝 보여준다. RPO는 ‘앞으로 계약상 이행해야 할 매출 의무’다. 여기서 의무를 다해야할 곳은 오라클의 고객사다. 향후 미래 매출로 잡힐 예정 금액이다.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와 비슷한 개념이다.오라클 RPO는 4550억 달러에 달했다. 1년전 보다 359% 급증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1380억 달러) 대비 무려 3.3배나 폭증했다. AI 시대를 앞장서려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오라클에게 손을 내밀어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투자 리스크라면 다년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실적과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월가가 오라클에 주목하는 것은 이 상장사가 엔비디아의 전철을 밟고 있어서다. 지난 2년간 엔비디아 주가는 매출이 급증할때 가장 뜨거웠다. 오라클의 전년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5년도에 8.4%에 그쳤지만 2026년도 16.8%, 2027년도 22%, 2028년도 45.2%로 점차 급증하는 추세다.
코인 정책과 전략이 만나는 자리 ... 기회가 열린다 [코인ZOOM]
미국 금융 당국이 주식, 채권 등 투자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에서 365일 24시간 중단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온체인 전환 전략을 증권거래위원회(SEC)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의 수혜는 미국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그리고 코인베이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베이스체인 위에 발행된 코인들에 집중될 전망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조라, 엣지, 에어로드롬 등의 코인들이 정책 수혜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7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폴 앳킨스가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신호였다.◆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여러 디지털 자산 거래그의 발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온체인(on-chain)’이다. 마치 인터넷에서 정보가 유통되는 것처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여러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무려 13차례 반복되며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그리고 그와 함께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단어가 있었다. 바로 ‘슈퍼앱(Super-App)’이다.◆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단일 앱에서 ... 미 SEC 의장의 '슈퍼앱 구상'앳킨스는 미국 금융이 더 이상 과거처럼 분절된 채로 머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증권 중개업자가 단일 라이선스로 결제·대출·투자까지 아우르는 시대, 그리고 이런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단일 앱에서 모두 제공받을 수 있는 것, 즉 슈퍼앱 시대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이런 흐름을 염두에 두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곳이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다.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과거 2023년 6월 뉴욕에서 열린 코인베이스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서밋(Coinbase State of Crypto Summit)에서 “코인베이스는 위챗·알리페이 같은 슈퍼앱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단순 거래소를 넘어, 탈중앙 프로토콜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구상이었다.◆미 코인베이스가 지향하는 '모든 것의 거래소'이어 그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어닝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코인베이스를 거래·소셜·결제·대체불가토큰(NFT) 커머스를 모두 아우르는 ‘모든 것의 거래소(Everything Exchange)’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가 글로벌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정한 온체인 슈퍼앱 모델을 지향한 것이다.최근 열린 '어 뉴 데이 원(A New Day One)' 컨퍼런스에서 이 비전은 한 단계 현실로 다가왔다. 코인베이스 월렛은 ‘베이스 앱(Base App)’으로 리브랜딩됐고, 소셜 네트워킹·결제·인공지능(AI)이 하나로 통합됐다. 채팅창에서 친구와 대화하다가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송금하거나, “이 돈 나눠줘”라고 AI 에이전트에게 말하면 자동으로 송금이 이뤄진다.더 이상 클릭조차 필요 없는 ‘자연어 명령’ 기반의 온체인 경험. 이런 모습은 '체인 위의 알리페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건 이 변화가 단순한 구호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제이피모건(JPMorgan)은 베이스에서 달러 예금 토큰(JPMD)을 시범 운용하며 기관 간 결제를 테스트했고, 쇼피파이(Shopify)는 베이스페이(Base Pay)를 통해 수백만 가맹점에서 USDC 결제를 받기 시작했다. SEC가 그린 ‘온체인 슈퍼앱’ 비전의 상당 부분이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앱에서 구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투자자 관점에서 더 주목할 지점은 이번 이더리움 상승장에서 나타난 차이다. 과거에는 이더리움이 오르면 관련 알트코인들도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정작 이더리움은 크게 올랐는데, 기존 알트코인들은 반응이 미미했다. 대신 베이스 생태계 프로젝트들이 진짜 수혜를 가져갔다. ◆베이스 생태계 프로젝트들에 집중된 수혜인스타그램처럼 이미지를 올리면 토큰이 발행되는 조라(Zora)는 최고가가 7월 대비 12배 가까이 급등했고, 베이스 기반 파생상품 엣지(EDGE)도 약 8배 상승했다. 베이스의 유니스왑 격인 에어로드롬(AERO)은 60% 이상 올랐다.Zora는 코인원, Aero는 업비트에서 각각 매매할 수 있다. Edge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매매할 수 있다. 같은 이더리움 랠리였지만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체감 수익률은 완전히 달랐다. 이번 알트시즌의 실질적인 수혜자는 베이스 생태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차이는 우연이 아니다. 자본은 결국 규제와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몰린다. SEC가 온체인 전환을 공식화하고, 코인베이스가 슈퍼앱 전략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베이스는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보기에 ‘제도 친화적 온체인 생태계’에 가장 가까운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은 여기에 반응한 것이다.한국도 곧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인데, 글로벌 규제·시장 방향성과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 9일 업비트가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 Global Infrastructure for Web3 Access)’를 공개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에서도 이 서사가 현실 경제·결제 레일과 접속하기 시작했다. 기와체인은 옵티미스틱 롤업 기반의 이더리움 레이어2(L2)로 현재 테스트넷 단계다.동시에 업비트는 베이스 생태계 대표 탈중앙거래소 토큰인 에어로드롬(AERO)과 AI 프로젝트 플록(FLOCK) 등의 거래를 지원하며, 미국에서 전개되는 SEC의 온체인 전환 기조와 코인베이스 슈퍼앱 확장이 한국 투자 채널과도 맞물리기 시작했다.◆한국판 '베이스 생태계'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필요국내 디지털자산 또는 핀테크 생태계 또한 언젠가는 슈퍼앱 모델이나 탈중앙 거래소 통합을 실험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때는, 한국판 ‘베이스 생태계’가 등장할지도 모른다.투자자라면 지금이 바로 예습할 시간이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단순히 해외 뉴스가 아니라, 곧 한국 시장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SEC의 정책 변화, 코인베이스의 전략, 베이스 생태계의 성장. 이 세 가지 흐름을 먼저 포착하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보이고, 국내 흐름을 미리 읽는 단초가 된다.누가 SEC의 온체인을 묻거든, 코인베이스의 슈퍼앱과 베이스 생태계를 보라. 힌트는 거기에 있다.
파월 이후의 연준은 지금 연준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시장 질서.
[홍장원의 불앤베어] 파월 이후의 연준은 지금 연준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시장 질서
6개월새 2배 오른 오라클···수주잔고 359% ‘미친 성장’의 비결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오라클’(Oracle)은 기계를 상대하는 인간 저항군에게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다. 여기서 오라클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주제로 철학적 질문도 던진다. 오라클이 인간을 돕는 설정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개념이다.신화속 오라클은 ‘신탁’(神託)이나 신의 계시, 예언자를 뜻한다. 그리스 델포이 신탁소를 오라클이라 불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ORCL’이란 이름으로 상장된 오라클은 최근 기회를 살렸다.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미래를 자신의 실적으로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대박주’라는 힌트를 주고 있다.오라클 주가는 최근 6개월(3월 12일~9월11일)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하루만에 36% 폭등하며 전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중 가장 놀란 사람은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다. 이날 급등에 자산이 533조원 까지 불어났다. 오라클 지분을 41%나 갖고 있어서다.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오라클 창업자는 이재용 회장 보다 30배 부자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 상승에 따라 창업자 엘리슨은 세계 2위 부자가 됐다. 이날 기준 1등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로, 그의 자산 가치는 엘리슨 보다 약 1조4000억원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 평가 가치가 18조원(한국CXO연구소 기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 빅테크 창업자 ‘투톱’은 이 회장 보다 30배 이상 더 부자라는 뜻이다.오라클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계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 회사가 인기를 모은 것은 기업들이 직접 비싼 서버나 데이터센터를 만들 필요 없이 오라클의 서비스를 이용해 AI 학습이나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어서다.그동안 오라클은 온프레미스(On-Premise) 사업과 같은 전통 비즈니스에 강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자체 건물 안에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고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오라클은 이 사업과 관련해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유지 보수 서비스 비용을 받아왔다. 은행이나 공공기관은 보안상 문제 때문에 온프레미스를 선호했다.이 사업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안정적 모델에 취해있던 오라클은 그래서 클라우드 전환에 다소 늦었다. 그럼에도 빠르게 전세를 바꾼 계기는 인수합병(M;" >2016년 넷스위트(NetSuite), 2022년 세르너(Cerner)를 사들이며 약점을 보완했다.넷스위트 M; clear: both; display: table; max-width: 700px; margin-right: auto; margin-bottom: 40px; margin-left: auto;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Y는 회계년도. 26Y 이후는 월가 추정치. 부담스러웠던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최근 주가 급등의 이유는 오픈AI나 xAI와 같은 미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규모 AI 학습을 위해 오라클과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는 오라클의 급증한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로 나타났다.오라클은 매년 5월말 회계년도가 끝나는 상장사다. 따라서 이번 분기(6~8월)를 2026회계년도 1분기라고 부른다. 1분기 매출은 149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15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1.47달러로, 예상치 1.48달러를 밑돌았다.통상 이런 경우라면 상장사 주가는 급락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RPO에 집중했다. RPO는 ‘앞으로 계약상 이행해야 할 매출 의무’다. 여기서 의무를 다해야할 곳은 오라클의 고객사다. 향후 미래 매출로 잡힐 예정 금액이다.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와 비슷한 개념이다.1분기 오라클 RPO는 4550억 달러에 달했다. 1년전인 2025년도 1분기 보다 359% 급증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1380억 달러) 대비 무려 3.3배나 폭증했다. AI 시대를 앞장서려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오라클에게 손을 내밀어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특히 이들 AI 고객사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췄다는 뜻이다. 이들은 AI 성능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 면에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술력에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소수의 기업들에게 몰려 있는 계약 구조가 다소 위험해보일 수 있지만 결국 다른 기업들도 오라클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월가는 오라클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다만 오라클의 미래가 무조건 장밋빛은 아니다. 오라클의 RPO 다년 계약 역시 취소될 리스크는 남아 있다. 수년간에 걸쳐 '확실하게' 매출로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 역시 발열 문제로 인한 성능 저하로 일부 계약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 아마존·MS 긴장시키는 오라클, 배당금도 13%씩 인상 중26Y 이후는 추정치. 월가의 투자은행 36곳의 오라클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331.83달러다. 최근의 주가 급등에도 12일 현재 주가 대비 약 8% 가량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AI 고객사들의 요구 조건을 충족한 오라클의 기대감과 함께 배당 성장주로서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지난 2024년도에 처음 연간 500억 달러 매출 시대를 연 오라클은 최근 종료된 2025회계년도에 57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26년도엔 670억 달러, 2027년도 816억6000만 달러, 2028년도엔 1160억 달러로 추정된다. 2028년도엔 사상 처음 1000만 달러 매출 상장사로 등재될 예정이다.소프트웨어사 특유의 고마진도 이어간다. 2024년도에 처음 연간 20% 이상의 순이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2025년도 22.1%, 2026년도엔 순이익률 30%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순이익률은 높은 주주환원으로 이어진다.2021년도에 연간 첫 주당 1달러 이상의 배당을 실시한 오라클은 2026사업년도에 1.94달러의 배당을 예고했다. 이같은 배당성장률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5년 평균 13.3%에 달한다. 미국 가치주에선 흔한 성장률이지만 오라클이 고속성장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배당성장률이다.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후발주자로 끊임없이 그 성장세를 의심받아왔지만 오픈AI와 메타플랫폼과 같은 AI 사업자들에겐 최고의 파트너로서의 그 실력을 증명했다”며 “향후 1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에 달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국내외 증권가에선 한단계 도약을 위해선 적절한 M;" >삼성전자 역시 기존 사업만 지키려 하기 보단 ‘도박’에 가까운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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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최후의 종목' 매수해야하는 투자자들은 따로 있다 [폼美쳤株]
워런 버핏이 최후의 매수 종목으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주식명 UNH)을 선택했다. 그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 버핏은 올해 95번째 생일을 맞는다. 월스트리트에선 버핏의 나이와 매수 규모를 봤을때 UNH가 그의 생전 마지막 전략 매수 종목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UNH는 버핏에게 두 번째 도전이다. 2006~2008년 이 건강보험 서비스 기업을 포트폴리오내에 보유했다가 2010년에 모두 매도해 빠져 나왔던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하자 서학개미들과 함께 사들인 것이다. 서학개미들은 버핏의 매수 소식 이전부터 대량 매집 중이어서 ‘선견지명’(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식을 최근 대거 매수했다. UNH 주가는 올 들어 반토막났다가 최근 회복세다. 올 초 최고경영자(CEO)가 사망하면서 경영 안전성 우려가 커졌다. 정부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그러나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꾸준한 배당 지급을 보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강하다. 오랜만에 서학개미와 버핏이 일치된 의견을 내놓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美 건강보험사를 韓투자자 5억弗 보유버핏과 같은 글로벌 ‘큰손’의 주식 매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13F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 매 분기별로 나오는 이번 13F(3~6월)에서 최대 관심 인물은 버핏이었다. 미국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에 따라 애플 마저도 팔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종목을 신규 매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이다.지난 분기에도 버핏은 애플을 대량 매도한 것은 예상대로이지만 UNH를 대거 매수한 것은 의외였다. UNH를 503만9564주나 매수한 것. 평소 IT 주식(애플은 예외)이나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버핏이었기에 월가는 다양한 후일담을 내놓고 있다. 공통된 의견은 “낙폭 과대주를 저가 매수했고, IT나 금융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헬스케어로 다변화했다”로 모아졌다.2025년 3~6월 기준으로 금액은 업계 추정치 최대값. UNH 처럼 단기에 주가가 급락한 주식을 주어 담는 전략은 월가 헤지펀드들의 주된 기법이다. 실제 이들은 지난 분기에 UNH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이 최대 16억 달러 규모의 UNH 주식을 매수한 것은 물론 데이빗 테퍼(8억 달러), 스티브 맨델(5.5억 달러), 조지 소로스(3200만 달러), 마이클 버리(700만 달러) 등이 UNH를 자신의 회사 포트폴리오에 넣었다.‘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주식은 물론 콜옵션도 보유해 UNH의 단기 주가 반등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학개미들도 마찬가지다. 버핏과 헤지펀드, 서학개미의 생각이 오랜만에 일치했다. 실적이나 기업 가치에 비해 UNH 주가가 지나치게 싸다고 보고 있는 것.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5월16일~8월15일) 국내 투자자들은 UNH 주식을 4억5721만 달러 어치 순매수했다. 첫번째는 그 유명한 ‘써클’이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로 젊은 투자자들의 절대 지지를 받는 종목이다. 지난 14일 기준 UNH의 보관금액이 5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최근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美 병원+약국 수직계열화에 성공 ··· 남은 악재는 트럼프미국인에게 UNH는 병원이자 약국이다. 국가가 건강보험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미국은 UNH와 같은 사기업 보험을 들어놔야 병에 걸렸을때 의사를 만나고 약사에게 약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직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내는 보험료에 비해 병원에 덜 가고, 보험 혜택도 덜 받았다.이제 보험에 가입한 미국인들도 한국인들 처럼 더 자주 더 좋은 의료 혜택을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UNH는 자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묘한 방식으로 보험 청구를 거절해왔다. 이에 앙심을 품은 사건이 발생한다.UNH 브라이언 톰슨 보험 계열 CEO는 지난 2024년 12월 뉴욕 미드타운 호텔 앞에서 총으로 암살 당한다. 당시 루이지 망기오네라는 26세 청년은 그를 살해하기 위해 소음기가 장착된 총을 사용했다. 총에는 ‘delay’, ‘deny’, ‘depose’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이들 단어는 보험 청구 거절의 의미를 담고 있다.실제 그는 경찰을 통해 “건강보험 산업과 기업의 탐욕에 대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코로나 이후 4년여간 의료비 지출 증가로 수익성이 조금씩 악화되던 UNH는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더 정부의 규제 강화에 내몰리게 된다.최근 월가의 투자 지표인 주당 순익 증가율에서 UNH는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 수치는 급락한 회사 주가가 언제쯤 반등하는지에 대해 일종의 가이던스(안내)를 제공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EPS 증가율은 -40.4%를 기록했다.오는 3·4분기 EPS 추세는 더 심각하다. 각각 -58.2%, -67.6%로 추정된다. EPS는 주주들이 이 회사에게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인데 그 추세가 올해 확연하게 꺾인 것이다. 다만 2026년 2분기에는 ‘기저효과’(비교 시점의 실적이 낮아 수치가 개선되는 현상)를 통해 14.5%로 상승할 전망이다.이같은 추정치는 트럼프의 약가 인하 압박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이다. 다만 이같은 악재는 다른 경쟁사도 마찬가지. UNH는 미국 전국 단위 상업용 건강보험에서 점유율 15%의 1위 회사다. 주요 경쟁사로는 Elevance Health·CVS/Aetna(12%), Cigna(11%) 등이 있다.“헬스케어 비중 낮은 투자자에겐 40% 할인 시즌”2025·2026년은 월가 추정치 평균. UNH 매수세가 최근 두드러진 것은 ‘40% 할인 행사’ 덕분이다. 버핏과 헤지펀드들의 집중 매수세가 시장에 알려진 지난 15일(현지시간) UNH 주가는 12% 급등했다. ‘큰손’의 투자에 동참하려는 단기 매수세가 몰렸다. 그럼에도 이 헬스케어주의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40% 하락한 상태다.버핏처럼 헬스케어 업종 비중이 낮은 투자자들에겐 안성맞춤이란 지적이다. 이날까지 매수 보고서를 제출한 월가 투자은행들의 향후 1년 평균 목표주가는 307.96 달러다. 현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애널리스트들 역시 이날에서야 큰손의 매수를 알았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배당주 비중이 낮은 투자자들에게도 UNH는 좋은 포트폴리오 대안이 된다. 주가 급등으로 배당수익률이 2.9%로 낮아졌지만 배당금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배당성장주’다. 2020년 주당 4.83 달러였던 연간 배당금은 2021~2024년에 매년 배당 앞자리가 바뀔 정도였다.올해는 주당 8.52 달러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8.87 달러까지 기대된다. 순이익에서 배당을 주는 정도인 ‘배당성향’은 2024년 52.3%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2.5%, 내년 50.1%로 ‘3년 연속 배당성향 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30% 수준인 국내 상장사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는 지적이다.
2025.08.18
일본경제, 4~6월 예상밖 1%성장 발표로 주가 급등 [이지평의 일본경제]
◆미-일 통상협상 불확실성 완화로 주가 사상최고치 경신미일 통상협상의 영향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던 일본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12일의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4만 2,718엔을 기록했다. 사상최고치를 갱신한 것은 지난해 7월 11일 이후의 일이다.그리고 지난 주말인 15일도 4만 3,378엔으로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주가는 작년 여름에 급락세를 보인바 있으나 올해 여름에는 트럼프 관세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다.일본의 대미 수출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자동차 관세율은 15%로 합의돼 각종 품목에서 관세율이 인상됐으나 25%도 거론됐던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결과, 일본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미일 통상협상에는 아직 세부 합의 사항에 대한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 등이 있으나 관세 협상이 일단락되고, 기업에 미칠 영향도 어느 정도 파악되고 투자자들도 리스크를 계산하면서 투자할 수 있게 된 측면도 있다.이와 함께 일본기업의 주주 배려 경영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닛케이가 약 2,3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3월 결산기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9조 9,900억엔으로 나타났다.5년 연속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가계에도 약 3.5조엔의 배당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nikkei, 2025.7.11).예를 들면 도요타자동차는 배당금을 전년비 5엔 늘려 95엔으로 할 방침이며, 미국 관세의 영향 등은 있지만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에게 보답하기 위해 안정적, 계속적으로 배당을 늘리겠다(도요타 부사장)’고 말하고 있다.이와 같이 트럼프 관세로 일본기업 수익이 감소 압력을 받게 되지만 그 수준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고 일본기업도 배당금을 늘리겠다는 것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물론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이 저축에서 주식 투자로의 이행이 진행 중이며, 주식 배당 확대–소비 진작의 선순환 구축에는 아직 한계가 있으나 젊은 세대의 경우 주식 소유에 대한 의욕이 기성 세대에 비해 강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버블 붕괴와 장기불황을 경험한 시니어 세대의 경우 '주식은 장기정체한다'라는 인식이 강하고 주가가 오르면 서둘러서 매각하려는 성향도 있으나, 장기불황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세대의 경우 주가는 장기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일본경제 4~6월기 실질경제성장률 1.0% 기록이러한 최근의 일본 주가 급등에는 일본경제의 견실한 성장세에 대한 인식도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8월 15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통계의 경우 4~6월기의 실질GDP 성장률(1차 속보치)이 예상(0.37%, 일본경제연구센터 8월 13일 집계 37명의 전문가 평균치)보다 높은 연율 1.0%를 기록하고, 마이너스 0.2%로 1차 발표됐던 1~3월기 성장률도 0.6%의 플러스 성장으로 수정됐다.일본경제는 기존의 판단 및 예상보다 양호하고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GDP 통계 보도와 함께 8월 15일에는 일본 주가의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4~6월기 GDP 호조의 원인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연율)가 전분기의 –3%p에서 플러스 1.3%p로 상승한 요인이 컸으며, 일본 수출은 명목 통계는 부진했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관세가 부과됐으나 일본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수출가격을 올리지 않고 수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 설비투자는 성장기여도가 0.9%p의 견실한 실적을 보였다.미국의 고관세로 수익 감소 압력이 나왔으나 전반적으로 기업 수익 수준이 양호해 설비투자 의욕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개인소비지출의 성장기여도는 0.3%p로 1~3월기의 0.5%p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7~9월기 이후 미국의 고관세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함께 소비의 회복이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본경제신문사가 4~6월기 GDP 통계 발표 직후 실시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10명의 최신경제전망에 따르면 7~9월기 평균치 실질경제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은 –0.6%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일본경제신문, 2025.8.16).4~6월기 상대적 고성장의 반작용이 미국의 고관세 부담과 함께 7~9월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10명 중 6명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니세이기초연구소는 “7~9월기에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제일생명경제연구소도 “미일 관세 협상이 타결된 만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렇게 될 경우 자동차 수출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이토추종합연구소는 “관세 인상을 반영한 수출 기업들의 계획 재검토로 인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미즈호리서치 앤드 테크놀로지즈는 “노동 절감 대응이나 탈탄소 관련 등 지속적인 투자 수요에 힘입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소비 지출에 관해서는 다이와종합연구소가 “임금 인상이 지속되고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등 완만한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PwC컨설팅은 트럼프 관세로 인해 기업 수익이 악화되면서 '전체적인 임금 인상 흐름이 약화될' 위험에 경계심을 나타냈다.실질 소득 및 실질 소비 부진의 원인이기도 한 고물가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소니 파이낸셜그룹은 특히 식료품 가격에 대해 “판매측의 가격 인상 의지가 강해 당분간 상승할 것이며, 실질 임금의 개선이 지연돼 경기는 좀처럼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노무라증권은 과거 동향을 바탕으로 주택 투자가 전기 대비 약 10%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질 GDP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약 1.3%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보았다.다만 10~12월기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은 “물가 안정에 힘입어 개인소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 일본 연구기관의 전망을 참고로 하면 7~9월기에 다소 성장세가 낮아지더라도 트럼프 관세로 세계경제의 충격이 한정적일 경우 일본경기의 확장 국면은 2025년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 속 소비 부진 양상 지속일본경제는 대체적으로 보면 다소 미약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역시 과제는 개인소비지출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일본정부는 임금상승을 기초로한 견실한 성장세를 지향하고 춘투 임금인상률도 금년도 5.25%(통합 노조 연합 집계 기준)에 달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어 소비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게다가 2025년도의 경제재정보고(일본 내각부, 경제재정백서 2025)에서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가처분 소득에 대한 소비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저하 경향에 있고 명목임금이 상승한 만큼의 소비를 하지 않는 절약 지향도 나타나고 있다.일본정부는 일본은행의 무제한 돈 풀기 등 디플레이션 탈출 정책에 나서면서 물가 올리기에 주력해 왔으나 이를 통해 디플레이션 기대가 약해지면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는 셈이다.디플레이션 하에서는 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계속 소비를 늦추려는 경향이 문제가 됐으나, 고물가 시대가 되면 소비자가 일찍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현되지 않았던 것은 일본 소비자의 생활 불안 심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의 물가 상승이 장기안정세를 보였던 부동산 월세 등 각종 서비스 물가 불안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향후 생활에 불안을 느끼는 일본인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근로현금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령층의 비중이 높아진 일본 가계의 경우 각종 생활물가의 급등에 방어적 소비로 대응하려는 경향도 강하다고 할 수 있다.이와 같이 일본경제 상황이 소비 측면에서 취약성도 있으나 일본은행은 신중한 금리인상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자세이며,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돼 금년 중 혹은 10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에 관해서 ‘사견이지만 일본은행은 뒤쳐지고 있고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은 엔저 견제에도 관심이 있는 트럼프 정부의 일종의 대일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2025.08.18
오락가락 상속세 개편과 대응방안 [알쓸상증]
7월 31일 세제개편안이 발표됐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부분은 주식시장 활성화 관련 세제와 상속세 개편이었다.기획재정부에서 ‘유산취득세 도입방안’을 3월에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 세제개편에 상속세에 대한 개정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3월에 구체적인 법령까지 예고돼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상속세 개편’에 대한 부분은 없었다. 정부는 ‘상속세는 쟁점이 많고, 제도를 완전히 바꾸는 거라 연구 용역 등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장기 과제로 미뤘다. 문제는 상속세 개편이 장기과제로 미루어지게 되면 개정이 될지 안될지, 개정이 되더라도 유산취득세로 변경될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개편된 상속세를 기준으로 상속 준비를 하려던 독자들은 많이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것도 확정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상속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중산층은 보수적으로, 고액자산가는 공격적으로이제는 유산취득세가 개정이 될지 되지 않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상속세를 추정할 때도 두가지 상황을 모두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두가지 상황에 대한 상속세를 모두 계산할 필요가 있다.상속세 과세방식이 현행 유산세 방식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되게 되면 상속세는 반드시 감소하게 된다. 다만 상속재산의 규모에 따라 감소율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유산취득세가 도입되었을때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상속재산 규모는 20억 이하이다. 상속세가 중산층까지 부담을 주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는 것이다.상속재산이 20억의 경우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상속세가 89.25% 감소한다. 여러분의 상속재산이 20억에 가깝다면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즉 유산취득세가 도입돼 상속세를 거의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행 상속세가 유지돼 어느 정도의 상속세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사망의 시기는 알 수 없고 상속세가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억대의 상속세를 부담하는 경우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액자산가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고액자산가의 경우 현행 유산세 방식이건 유산취득세 방식이건 간에 상속세 부담은 매우 높다.때문에 상속세 개정이 어찌되든 자녀들에게 공격적으로 증여해 상속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계산결과를 보면 상속재산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유산취득세 전환으로 인한 상속세 감소율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현행 상속세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유산취득세 모두 세율구간과 세율은 동일하기 때문이다.초고액자산가의 경우에는 과세체계의 변경보다 세율구간과 최고세율이 중요하다. ◆ 연대납세의무 vs 제한적 연대납세의무 현행 유산세 방식에서는 상속세는 상속인들간에 연대납세의무를 부담하게 되어 있다. 현행 유산세 방식에서는 연대납세의무를 활용해 부모가 자녀들의 상속세를 대신 부담하면서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증여하는 절세전략을 선택할 수 있었다.하지만 유산취득세로 변경되면 연대납세의무는 제한적 연대납세의무로 변경되게 된다. 제한적 연대납세의무는 상속인들 중 일부가 상속세를 납부할 능력이 되지 않아 조세채권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다른 상속인이 대신 상속세를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부모가 자녀의 상속세를 대신 부담하는 것이 어려워져 상속인 각자가 본인을 위한 상속세 납부재원을 준비해야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산취득세로 개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대납세의무를 활용한 절세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연대납세의무를 활용해 부모가 자녀의 상속세를 대신 내주는 전략을 사용하려면 부모가 상속세를 낼 현금유동성이 확보돼야 한다. 따라서 만약 상속세 개편 전에 상속이 발생한다면 금융재산을 부모가 받을 수 있도록 상속재산을 분배해야한다.또한 부모가 상대방을 보험대상자(피보험자)로 하여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예를 들어 계약자와 수익자를 어머니, 피보험자를 아버지로 설정한 종신보험을 가입한 후 아버지가 사망하게 되면 어머니에게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이렇게 준비한 사망보험금은 상속세가 전혀 없다. 이 사망보험금으로 연대납세의무를 활용해 자녀들의 상속세를 대신 내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계약자/수익자 관계에 따른 보험금의 상속세 >정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속세 개편은 쟁점도 많고 제도를 전면적으로 변경하는 것이라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세수부족과 부자감세라는 정치적 이슈도 존재한다.따라서 확정되지 않은 정보들에 휘둘리기 보다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상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상속의 시점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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